왜 미국인들이 굳이 트럼프 같은 똥을 된장인지 확인차 찍어먹으려고 기를 쓰는지 궁금하신 구조론 식구들 많쥬?
마침 재미난 연구가 있어 소개합니다. 구조론에서 항상 언어의 문제를 강조하는데, 이 연구 결과도 비슷합니다.
아래의 번역글의 핵심은, 엉터리로 만들어진 무작위 실험 문구-심오해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 의미 없는 말들에 보수적인 사람들(주로 공화당 지지자들)이 반응했다는 겁니다. 그런 말들이 심오하다고 여긴거죠. 즉, 똥을 된장으로 아는 겁니다.
이걸 보면, 새누리 지지자들의 노고(?)가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아무 의미도 없는 ㅂㄱㅎ의 말을 마치 의미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니까요.
근본적으로 사람들은 독해력에 문제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지능과 연관이 있습니다(미국 연구긴 한데, 진보liberal가 보수conservative보다 지능지수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음). 즉,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것은 의외로 지능, 특히 언어적 능력(독해력)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말이 안통한다는 거. 그게 핵심입니다. 보수는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말이 그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로 설득하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차피 오독되니까요.
결국 그들은 지난 이명박근혜의 시대에서 볼 수 있듯이 굳이 똥을 기어이 찍어먹고야 말 것입니다. 그렇게 물리적 장벽을 만나야 비로서 이것이 똥이었구나를 깨닫고 새롭게 의사결정 할 것입니다. 사실, 지금쯤이면 똥맛은 실컷 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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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사) 정치인들의 똥을 된장으로 아는 유권자는 누규?
어떤 종류의 유권자들이 정치인들의 헛소리에 취약할까요?
What Kind of Voter Is Most Susceptible When Pols Pile It High and Deep?
선거를 앞두고 과학이 그 유명한 "헛소리 탐지기Bullshit detector"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By Natalie Jacewicz on May 13, 2016
이번 선거에선 수백만의 유권자들이 "기득권층"과 노회한 정치인들이 풍선껌처럼 씹고 내뱉는 무의미하고 진부한 이야기들을 멀리하려 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최근 연구에서 이러한 정치적 사탕발림을 전문용어로 제시하였습니다 : "헛소리bullshit” 그리고 그들은 헛소리를 탐지하는 능력이 사람들의 정치적 관점과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PLOS ONE(역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저널)에 실린 한 연구의 저자들에 따르면, 보수적인(conservative) 것으로 확인되는 사람들일수록 진보적인 사람들보다 무의미한 진술들을 두고 심오하다고 여길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게다가, 헛소리에 대한 취약성은 특정한 후보에 대한 지지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테드 크루즈의 지지자들은 똥덩어리 같은 말들 속에서도 의미를 캐내려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라는 투견시합과는 무관한 두 명의 독일인 심리학자가 수행한 이 연구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여론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논문의 편집자인 조지아 대학교의 인지 심리학자 Mark Runco는 이 연구가 채택한 공식적인 전문용어에 대해 "좀 큰 소동이 있을 거란 건 나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는 우연히 시기적절하게도 비범한 명칭을 썼습니다-이른바, "헛소리"말이죠"
이 연구를 수행한 사회과학자- Ulm 대학의 심리학자인 Stefan Pfattheicher, 그리고 Kassel 대학 심리학부의 Simon Schindler는 특정 유형의 헛소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 "유사-심오한 헛소리pseudo-profound bullshit". 얼핏 보기에는 문법적으로 정확하고 심오한 의미를 지닌 것처럼 보이지만, 논리적이지 않은 말들이죠. "숨겨진 의미가 비할데없는 추상적 아름다움을 변용시켰다 Hidden meaning transforms unparalleled abstract beauty " 같은 문장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196명의 연구 참여자들에게 일련의 무의미한 격언들을 던져 주고 그것들이 얼마나 심오한지 점수를 매기게 하였습니다. 그 속에는 "두 사람은 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같은 논리적이지만 평범한 문장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연구 참여자들은 그 다음에 자신의 보수성 혹은 진보성을 점수 매겼으며 그들의 평균은 3.33점(7점 척도, 1점에 가까울수록 진보적, 7점에 가까울수록 보수적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각 정당별로 가장 높은 표를 받고 있는 후보자들을 자신이 얼마나 선호하는지를 점수로 매겼습니다-공화당에선 테드 크루즈, 마크 루비오, 그리고 도날드 트럼프; 민주당에선 마틴 오 말리, 버니 샌더스, 그리고 힐러리 클린턴. (5점 만점 기준으로 선호도 평균 점수는 다음과 같았다 : 크루즈 2.13점; 트럼프 2.42점; 오 말리 2.54점; 오 말리 2.54점; 샌더스 3.53점; 클린턴 2.76점).
크루즈 지지자들 다음으로는, 루비오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프로작(역주: 항우울제) 같은 헛소리로 가득찬 문장들로부터 영감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트럼프의 추종자들은 그 다음이었습니다.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비(非)-헛소리로부터 쉽게 영감을 받는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참여자들이 참이긴 하지만 평범한 진술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들은 클린턴과 오 말리의 지지자들이 평범한 문장들 속에서 의미를 발견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보수적인 사람들은 진보적인 사람들보다 전체 문장들로부터 보다 쉽게 영감을 받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직 연구자들이 유사-심오한 헛소리라고 간주한 것에 의해서만 더욱 큰 영감을 받은 것 입니다.
저자들은 이 연구가 보수적인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모든 종류의 헛소리에 보다 더 현혹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그들이 진보적인 사람들보다 뻔한 거짓말에 더 잘 속진 않을 것입니다.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보수적인 사람들은 덜 성찰적less reflective이며 아마도 이것이 그들을 유사-심오한 헛소리에 특히 취약하게 만드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온타리오주의 워털루 대학의 인지심리힉자이자 헛소리 덕후인 Gordon Pennycook은 "연구의 다른 영역들과 마찬가지로, 아직은 예비연구에 불과합니다"라고 말합니다. 비록 Pennycook은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저자들은 그가 자신의 연구를 위해 무작위 인터넷 문구 생성기를 활용하여 만들었던 헛소리 목록들을 써먹었습니다(예를 들면 "의식은 일관성, 그리고 우리의 성장이다" 같은 유사-심오한 문구). Pennycook은 이번 새로운 연구가 그의 팀이 초기에 완수했던 예비 연구와 일치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건 꽤나 직설적인 연구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말에 두 명의 독일인 과학자가 그들의 발견을 출판하고나자, 여론이 뜨겁게 끓어올랐습니다. 인터넷 유저들은 온라인 댓글란을 그야말로 똥밭으로 만들었고, 저자들이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난하면서 원자료에 대한 그들의 분석을 문제삼았습니다. 그 사이에 레딧(역주: 미국의 소셜뉴스 사이트)에선 사람들이 유사-심오한 문구들이 실제로도 심오한 의미를 지닌 것 아니냐를 두고 한바탕 철학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래는 비합리적인 사실들을 설명한다 The future explains irrational facts" 같은 문구는 온라인 상에서 심오한 의미를 지녔다며 지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어떤 온라인 댓글러는 미디어가 이 이야기를 환원적이고 미성숙한 방식으로 다룰 것이라 걱정하기도 했습니다(본 기자는 이에 대해 전문가로서 불쾌함을 느끼는 바입니다).
한편 저자들은 미디어와의 숨바꼭질을 벌였는데요 : 이 이야기에 대한 언급으로 Pfattheicher는 이메일에 다음과 같이 답신했습니다 "이 논문에 대해선 이미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죠. 우린 불에 기름을 끼얹는 일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구의 편저자인 Runco는 저자들이 편견에 사로잡혔다는 비난에 대해선 다음과 같이 방어하고 있습니다. "이건 대부분의 심리학적 연구 만큼이나 편향되지 않은 연구입니다." 그는 연구자들이 실험가능한 질문들을 검증하였고, 통계적 방법론도 적절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존의 선행연구들을 통해 정치적 견해에 따라 다른 몇몇 특질들도 변화한다는 것이 밝혀졌음을 언급하였습니다.
이 논문의 저자들은 이 분야의 후속 연구가 지닌 잠재력을 눈치챈듯 합니다. "헛소리에 대한 연구는 아직 유아기에 해당합니다"라고 회신했습니다. 그리고 분명, 대통령 유세는 사회 과학자들에게 깊게 파고 들어갈 신선한 똥무더기를 선사할 것입니다. 저자들이 언급했듯이, "소똥은 우리의 삶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Bullshit is prevalent in all our liv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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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요약 : 보수적인 사람들, 특히 테드 크루즈, 마크 루비오,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똥을 된장으로 알고 그것을 몸소 찍어먹을 가능성이 높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