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235 vote 0 2010.03.22 (19:47:28)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ecb4L7krzdI$

 

첫 번째 동영상에 대해서는 약간의 배경설명이 필요합니다. 예기치 않은 질문이라 생각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이 왜 노무현 대통령이 주장하는 ‘사람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로 가지 않고 ‘돈의 가치’에 매몰되는 사회로 가느냐입니다.

 

구조적으로 고립된 나라는, 그 독립된 ‘그들만의 리그’ 안에서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다섯가지 포지션을 다 갖추려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유럽이라면 인류전체 중에서, 자기네 EU는 머리가 되고, 곧 질의 노른자위 포지션을 차지하고, 성질급한 미국에게는 입자, 곧 가슴 역할을 맡기고, 우둔한 중국에게는 몸통 곧 배 역할을 맡기고, 만만한 동유럽은 팔다리쯤을, 불쌍한 터키나 아랍과 아프리카는 손발쯤으로 부려먹으려고 합니다.

 

인류전체를 기준으로 포지션을 나누되 자기네가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려는 거지요. 그러나 미국, 일본, 한국처럼, 또는 과거 죽의 장막을 쳤던 중국이나 철의 장막을 쳤던 러시아처럼 고립된, 혹은 고립적인 경향이나 분위기가 강조되는 역사의 흐름에서는 자기네 영역 안에서 질, 입자, 힘, 운동, 량을 나누려고 합니다.

 

구조 안의 구조를 만들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는 거지요. 하나의 나라 안에서 누군가는 질을, 누구는 입자를, 누구는 힘을, 누구는 운동을, 누구는 양을 떠맡게 하려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이 방향으로 갑니다. 이심전심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그것을 나눌 수 있는 차별의 근거를 만들어내려고 기를 쓰는데, 어떻게든 편견을 발명해서 국민 전체를 하나의 기준으로 줄세우려고 합니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유교주의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줄세웠고, 이제는 돈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또 학벌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또 지역주의라는 기준으로 줄 세우려고 하지요. 고립된 지역에서는 항상 수구반동의 흐름이 나타납니다.

 

이런 경향은 좌파와 우파를 가리지 않습니다. 좌파 역시 자기네만 소스에 접근이 가능한 ‘외부에서 들여온 지식’으로 국민을 줄 세우려고 합니다. 어떤 하나의 기준을 정해서 ‘이거 하나만 하면 돼’ 하는 식으로 몰아가는 거지요.

 

요즘 강남은 또 부동산이라는 기준으로 줄세우려고 하고. 학벌만, 부동산만, 특정지역만, 돈만, 특정종교만, 금메달만, 김연아만, 국가 전체가 온통 ‘뭐뭐만’에 빠져있습니다.

 

이게 점점 심해지면 일본처럼 갈라파고스 신드롬에 걸려서 좌초되고 마는 것입니다. 일본만 해도 가 본 사람에게 들은 말에 의하면 전 국민이 어떤 하나의 기준을 따르는 주술에 걸려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최근 지나친 기술주의에 빠져서 도요타 사태나 아사다 마오의 실패를 맞닥뜨리는 것이 그 예입니다.

 

한국인은 깨어나야 합니다. 한국을 하나의 기준으로 줄 세우고 그 안에서 대가리가 되겠다는 소아병을 버리고, 세계 전체의 리더가 되겠다는 자각을 해야 합니다.

 

사람의 가치가 존중된다는 것은 곧 사람이 가지는 창의력의 가치가 존중된다는 것이며 그것은 우리가 지구 전체 안에서 리더가 될 때 가능합니다. 지식이든 시장이든 모두 개방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http://gujoron.com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2010.03.24 (11:15:51)

지금 우리동네는 사람도 돈도 가치를 잃었소.

남은 건 서열뿐. 퇴행이오.

이방족의 전성시대요.
언론족벌 조선방씨, 재계족벌 삼성이씨가 다 먹었소.
이들 족벌과의 접근 서열이 모든 것이 되었소.
동영이도 회찬이도 오줌지리며 비벼대고 있소.

서열만 잡으면, 돈도 사람도 다 먹어치우오.
민주당입네하면서 노무현을 잡아먹고, 진보입네하면서 유시민을 조지고 있소.

서열에 미쳤소.

삼성이씨와 조선방씨 더러운 권력에 금칠을 하고 비벼대소 있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7]鄭敬和

2010.03.24 (16:09:26)

또 부동산이라는 기준으로 줄세우려고 하고. 학벌만, 부동산만, 특정지역만, 돈만, 특정종교만, 금메달만, 김연아만, 국가 전체가 온통 ‘뭐뭐만’에 빠져있습니다

체제가 자본(뭐뭐)의 벽을 치고 있는상황에서
지금의 김예슬양한테 어떻게 치고올라 갈 수 있다고 말해주고싶습니까?
그런건 개똥이니 무시하고 투명인간이 되면 된다고 하면 될까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09 동영상 해설 김동렬 2010-04-26 16299
2108 구조의 발견 image 1 김동렬 2010-04-26 15840
2107 어원지도 계획 image 5 김동렬 2010-04-20 18150
2106 학교에서 안가르쳐 주는 인생의 비밀 7 김동렬 2010-04-19 18044
2105 무기와 전쟁 image 김동렬 2010-04-15 17948
2104 게임과 전쟁 1 4 김동렬 2010-04-12 13419
2103 5분으로 정리하는 구조론 image 1 김동렬 2010-04-08 17156
2102 1분만에 끝내는 구조론 image 1 김동렬 2010-04-07 16758
2101 1시간 만에 따라잡는 구조론 2 김동렬 2010-04-05 13616
2100 구조론의 완전성 김동렬 2010-04-02 18908
2099 구조론 없는 세상 2 김동렬 2010-04-01 15009
2098 게임이론과 구조론 1 김동렬 2010-03-26 16269
» 사람의 가치와 돈의 가치 2 김동렬 2010-03-22 17235
2096 구조론 동영상 1 김동렬 2010-03-22 199029
2095 간단요약 김동렬 2010-03-09 17100
2094 역설의 이해 7 김동렬 2010-03-07 15471
2093 그림풀이 image 김동렬 2010-03-05 20190
2092 당신은 이미 구조론 안에 있다. 김동렬 2010-03-04 19810
2091 길을 찾아서 1 김동렬 2010-02-25 16466
2090 알면 보인다 2 김동렬 2010-02-24 16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