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066 vote 0 2023.07.23 (21:33:49)

    첫 단추를 잘못 꿰면 계속 잘못되고 만다. 속수무책이다. 그럴 때는 차라리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이 낫다. 뭐라고 말해봤자 오히려 역효과만 난다. 다들 아는 것이다. 비뚤어진 아이를 상대하는 방법을.


    강적이 있다. 무대뽀가 있다. 하지 마라고 하면 어깃장 놓는다고 더 한다. 상대를 이겨먹을 생각을 가진 자는 단번에 제압하지 못하면 차라리 침묵하는게 맞다. 단매에 쳐죽이지 못하면 도망쳐야 한다. 


    조중동은 윤석열 관리를 진작에 포기했다. 그런데 요 며칠 사이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심지어 국힘당의 충견 데일리안까지. 갑자기 데드라인을 강조하고 있다? 윤씨가 레드라인은 진작에 넘었는데? 


    그때는 뭘 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뒷북이야? 경고할 타이밍은 지났다. 사실이지 조중동은 윤석열 버렸다. 다들 알고 있다. 비뚤어진 아이는 말릴수록 비뚤어진다는 사실을. 아뿔싸! 강적을 만나버린 거.


    용수철의 탄력성을 죽여놓지 않으면 바로잡을 수 없다. 휘어진 철사는 바로잡을게 아니라 더 휘어놔야 한다. 윤석열은 더 망하게 만들어야 한다. 윤석열이 더 망해야 나중에라도 국힘당이 바로선다. 


    그것을 잘 아는 조중동이 왜 위기를 경고하는 것일까? 그래봤자 더 망하는데? 차라리 가만있는게 돕는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렇다. 알리바이 만들기다. 윤석열 패망 이후에 대비하는 거다. 


    '거 봐라. 그때 내가 경고했지? 이렇게 가면 망한다고 하지 않았나? 내 말 안 듣더니 꼴좋다.' 나중에 이 말 하려고 사전 포석을 둔다. 조중동은 윤을 버렸고 국힘당 포기했고 그 이후에 대비하고 있다. 

    

    ### 


    백재권 직업 사기꾼을 사기꾼이라고 말하는 언론사가 하나도 없다. 왜 사기꾼을 사기꾼이라고 말하지 못하나? 언론사가 사기꾼에게 전문가, 권위자, 교수 타이틀을 붙여주는게 말이 되나? 빌어먹을.


    방사능 오염수는 과학타령 오지게 하면서 과학을 원천부정하는 사기꾼에게 왜 이리 관대한가? 방사능 오염수도 풍수지리로 해결하시지? 21세기에 종교, 주술, 무속, 사주, 관상, 풍수가 웬말인가? 


    선진국으로 올라서려면 정리할건 정리하고 넘어가자. 사주, 궁합 이런 걸로 박사 학위 나온다는게 말이 되냐? 성형수술한 얼굴이 공작 관상? 악어는 뭐고 치와와는 또 뭐야? 개코원숭이는 왜 빼냐? 


    첫 단추를 잘못 꿴 것이다. 625 때 의사 부족으로 한의사를 인정한 거. 다른 나라에 없는 것은 하지 말자. 서울대 관상학과, 카이스트 유체이탈학과, 연세대 환빠학과, 고려대 초능력학과는 왜 없냐?


    부끄러운 줄 알아야 인간이지 참.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418 주호민, 말년, 기안 배신이 가장 쉬웠어. 김동렬 2023-07-29 3906
6417 삼국사기 초기 기록의 신뢰성 문제 김동렬 2023-07-28 1837
6416 최은순과 주호민의 악행 1 김동렬 2023-07-28 2144
6415 원리가 진리다 김동렬 2023-07-27 1885
6414 가두는 것이 있다 김동렬 2023-07-26 1916
6413 교양 없는 한국인들 김동렬 2023-07-25 2537
6412 지식의 타락이 위기의 본질 김동렬 2023-07-25 1979
6411 외계인은 없다 김동렬 2023-07-25 2001
6410 인간의 한계 김동렬 2023-07-24 1877
» 조중동의 윤석열 관리 김동렬 2023-07-23 2066
6408 유체의 자발성 김동렬 2023-07-23 1517
6407 차별과 증오의 야만인 정치 김동렬 2023-07-23 1781
6406 존재의 엔진 김동렬 2023-07-22 1649
6405 오은영 원리주의 리스크 김동렬 2023-07-21 2399
6404 이기는 원리 김동렬 2023-07-20 1929
6403 남성이 가슴에 집착하는 이유 김동렬 2023-07-19 2517
6402 낳음 김동렬 2023-07-18 2455
6401 현대차가 도요타를 제치는가? 김동렬 2023-07-18 2615
6400 윤석열의 점령군 정치 김동렬 2023-07-17 2400
6399 하나가 더 있다 김동렬 2023-07-17 2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