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훈은 준석을 친다. 못 치면 석열을 친다. 어느 쪽이든 쳐야 산다. 직업이 검사니까. 동훈이 석열을 치지 못하게 하려면 굥은 지금 준석을 제껴야 한다. 이미 자객을 보냈는지 모른다. 오세훈은 조용히 어부지리 노린다. 이준석을 제끼면 즉시 조중동이 윤을 버린다. 조중동이 문재인을 치는 데는 합의했지만 윤석열을 미는 데는 합의할 수 없다. 16로 제후가 동탁을 치는 데는 합의했지만 그다음 행보는 합의하지 못했듯이 말이다. 서로 견제하는 거다. 석열은 조중동을 만만히 보고 입금만 하면 된다고 믿지만 그게 될 리가 있나? 조중동은 벌써 윤을 포기했다. 굥의 입금에 반응해주는 찌라시는 문화, 국민, 세계, 뉴스원, 데일리안이다. 조중동은 기자에게 입금해도 데스크가 짜른다. 왜 이게 문제인가? 조중동은 대선의 승리가 김종인의 기획력과 행동대장 이준석의 용맹 덕분이라고 우긴다. 그럴 리가 있나? 워낙 악재가 많아서 먹고살기가 힘드니까 국민은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윤석열을 찍어본 거다. 조중동은 브로커 행동을 하는 것이며 브로커의 법칙은 사태의 교착이다. 어느 진영도 힘을 쓰지 못하게 되어야 브로커가 해먹는 장이 열리는 것이다. 이준석이 태극기부대를 누르고 광주를 방문해서 국힘이 살아났다는 전설을 조중동이 퍼뜨렸지만 개소리다. 이준석은 국힘의 승리에 보탬이 되지 않았다. 대신 조중동이 사기치도록 멍석을 깔아줬다. 조중동이 이준석을 만능 치트키로 이용하여 윤석열을 세웠다. 근래의 굥 지지율 하락은 김건희 때문이지만 아무도 말을 못 한다. 조중동은 김건희를 트집잡아 윤석열을 친다. 타이밍이 문제일 뿐 백 퍼센트다. 준석이 제껴지고 세훈당과 동훈당으로 분당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또 유승민이 슬금슬금 기어나와 빈자리를 채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