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초보가 국회의원에나 도전할 일이지 왜 대선판에 뛰어들었나? 국민의 시간을 1초라도 뺏으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 지역구나 전국구로 출마한다면 특정한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서라고 둘러댈 수 있지만 대선출마는 국민 전체의 금쪽 같은 시간을 뺏는 행동이다. 대의명분은 국민 누구나 동의하고 찬성하는 것이어야 한다. 국민 모두의 시간을 빼앗기 때문이다. 친일파들만 찬성하는 생각은 대의도 아니고 소의도 아니고 불의다. 법원 판결로 윤석열의 명분은 거짓말로 확정되었다. 쥴리는 이름도 가짜, 얼굴도 가짜, 경력도 가짜, 사과도 가짜다. 장모도 거짓말, 딸도 거짓말, 사위도 거짓말 했다. 제 입으로 거짓말을 실토했다. 사과를 안 했으면 조중동이 쥴리의 거짓말을 뭉갤 수 있지만 이미 실토했으므로 보도해야 한다. 사과는 했는데 그 많은 거짓말들 중에서 도대체 어느 거짓말을 사과한 거야? 윤씨 일가의 사과는 거짓이다. 사과하려면 먼저 풀어놓은 사냥개를 철수시켜야 한다. 윤씨가 풀어놓은 개들이 도처에서 국민을 물어뜯고 있는데 무슨 사과냐? 모든 언론이 윤씨를 비판해야 사과가 의미가 있다. 윤석열은 언론의 협조를 구할 수 없다. 조중동이 윤씨를 고용했고 윤석열은 바지사장이기 때문이다.
조중동이 앞장서서 윤석열을 질타하고 윤석열이 석고대죄 하는 모양새가 되어야 먹힌다. '그만하면 됐다. 회초리 거둬라.' 하는 말이 국민 입에서 나와야 탁현민이 '쇼 좀 하네.' 하고 엄지척해주는 거다. 국민의 역할은 언론의 과도한 징벌을 말리는 역할인데 누가 역할을 빼았는가? 본질은 이 나라가 온통 거짓말로 돌아가는 나라임을 국민에게 들켜버린 것이다. 적폐 중에는 조국 일가의 비리도 포함된다. 나는 조국을 변호하지 않는다. 단 이 게임의 판돈은 최대한 올려야겠다. 너죽고 나죽기 치킨게임으로 간다. 조국도 죽고 윤석열도 죽는다면 누가 더 손해인가? 귀족도 죽고 민중도 죽으면 귀족이 진 게임이다. 민중은 쪽수가 많아서 하나쯤 죽어도 그 빈자리를 메운다. 이쯤 되면 일은 인간의 손을 떠나 하늘의 판단에 맡기게 된다. 이것이 세상이 진보하는 방식이다. 도덕으로 옳은 자가 이기는 게임 아니고 살아남은 자가 옳은 것도 아니다. 그 와중에 변하는 자가 옳은 것이다. 기어코 물은 엎질러졌다. 산통은 깨졌다. 적폐가 보수진영에만 있는건 아니다. 보수도 죽고 진보도 죽어야 한다. 둘 다 쓰러지면 먼저 일어나는 쪽이 이긴다. 보수가 죽으면 무덤으로 가고 진보가 죽으면 껍질을 벗고 업그레이드 되어서 부활한다. 우리는 적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말아야 하며 우리 자신에게도 관대하지 말아야 한다. 아군의 희생은 사석작전으로 이용한다. 조국은 죽어도 좋다. 단 그것을 확정 지으려면 적들도 목숨 내놓아야 한다. 그때까지 우리는 애매한 태도를 유지한다. 최후에는 스스로 변하는 자가 이긴다. 낡은 진보를 벗고 새로운 진보로 갈아타야 한다. 답은 현장에 있고, 생산력의 혁신에 있고, IT에 있고 한류에 있다. 일본을 이기고 미래로 가는 흐름이다. 아시아가 뜨고 서구가 죽는 흐름이다. 유행은 끝없이 변한다. 변화에 올라타는 자는 살고 새로운 변화에 뒤처지는 자는 죽는다. 단기전으로는 일본이 지고 장기전으로는 미국이 진다. 북한도 지고 중국도 진다. 단기전으로는 일본을 밟고 장기전으로는 미국을 밟고 북한과 중국의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 너죽고 나죽기다. 가벼운 자 살고 무거운 자 죽는다. 진보는 더 젊고 가볍고 유연하고 혼자다. 보수는 얽혀 있다. 기득권과 얽히고, 친일과 얽히고, 독재와 얽히고, 과거사와 얽혔다. 보수는 괜히 친일파의 죄, 이승만의 죄. 박정희의 죄, 전두환의 죄, 이명박의 죄, 박근혜의 죄를 몽땅 덮어써서 동작이 무거워졌다. 보수는 뭐하러 썩은 고목나무를 등에 떠매고 길을 나설까? 멍청하니까 그런 것이다. 혁명이 옳은가? 아니다. 혁명은 딱 하나 민중의 자발적인 창의력을 무대에 데뷔시켰다. 그게 전부다.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여 계속 무대에 세우는 쪽이 이긴다. 왜냐하면 새로운 것은 변화에 빨리 적응하기 때문이다. 룰을 바꾸면 둘 다 손해지만 젊은 사람들이 조금 더 이득을 본다. 둘 다 얻어맞으면 맷집이 좋은 쪽이 이긴다. 우리는 산전수전공중전을 겪으며 두들겨 맞는 데는 이골이 났다. 조중동 한경오 종편 일베의 융단폭격에도 40퍼센트 지지율로 버텨왔다. 두 대 맞고 한 대만 때려도 우리가 이긴다. 적들은 평생 매를 맞아본 적이 없는 귀족들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