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 인간이 지식을 획득하는 방법으로는 사건의 추론과 사물의 관찰이 있다. 인간의 인식대상은 복잡한 사건이 아니면 단순한 사물이다. 사건은 변하고 사물은 변하지 않는다. 사물은 변하므로 변화의 시간적 원인과 결과에 더하여 공간적 전체와 부분을 재구성하는 추론을 해야 하고 사물은 변하지 않으므로 그냥 관찰하면 된다. 구조론은 복잡한 사건의 추론에 쓰인다. 추론 - 변하는 것 - 복잡한 사건 관찰 - 변하지 않는 것 – 단순한 사물 사건은 여러 개의 사물이 얽혀서 일어난다. 인식은 단순한 사물의 관측으로 얻은 지식을 단서로 삼아 복잡한 사건을 추론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관측의 실패는 관측대상이 움직이거나 혹은 관측자가 움직이는데 따른 노이즈 때문에 일어난다. 사건의 추론은 노이즈의 보정이다. 복잡의 복은 같은 것이 중복된 것이고 잡은 사건과 관계없는 이질 적인 것이 끼어든 것이다. 움직이는 사건의 복잡성이 인간의 관측에 노이즈를 일으키므로 추론으로 바로잡는 것이다. 사물은 겉과 속이 있다. 겉은 관찰하면 되는데 속은 쪼개봐야 안다. 쪼갤 수 있는 한계를 넘는 관측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사물의 관측의 분명한 한계가 있으며 제한된 범위에 쓰인다. 게다가 쪼개는 행위 자체가 복잡을 야기하므로 추론을 필요로 하는 사건에 해당된다. 인간의 지적 탐구는 사물의 관찰로 얻은 개별지식에 사건의 복잡성을 반영하는 추론을 더하여 보편지식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지식은 복제가 불가능한 개별지식에서 무한복제가 허용되는 보편지식으로 도약하게 된다. 추론의 방법으로는 연역과 귀납이 있다. 연역은 자연의 의사결정모형을 복제하므로 원형이 있어야 한다. 구조론이 연역의 모형을 제공한다. 귀납은 넘겨짚기다. 귀납은 알고 있는 지식을 이용한 넘겨짚기로 문제해결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뿐 귀납으로 새로운 지식을 이룰 수는 없다. 연역 – 사물의 관측으로 얻은 단서를 사건의 모형에 대입하여 사건을 시간적, 공간적으로 재구성한다. 사건의 재현을 통한 지식의 복제다. 귀납 – 알고 있는 지식을 이용한 넘겨짚기로 단순히 반복되는 쉬운 문제를 해결한다. 확률의 허용범위 안에서 적중하므로 확률이 낮으면 의미가 없다.
귀납은 쉬운 문제를 운으로 해결하는 방법일 뿐 지식의 생산이 아니다. 지식의 획득은 연역추론으로 가능하다. 연역은 사건의 모형을 쓴다. 구조론은 연역추론에 필요한 의사결정모형이다. 우주 안의 모든 사건은 하나의 의사결정 모형을 사용하므로 지식은 대량복제가 가능하다. 의사결정은 닫힌계 내부에 에너지적 모순이 일어났을 때 하나의 밸런스에서 또다른 밸런스로 옮겨가는 방법으로 계 내부의 모순을 해소하는 것이다. 밸런스는 축과 대칭의 구조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대칭을 추적하여 사건 속의 변화를 따라잡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