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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472 vote 0 2021.10.23 (10:43:31)

    정치게임은 지렛대 빼앗기다. 말꼬리를 잡고 지렛대를 박아서 상대방의 동선을 묶을 수 있는 통제권을 확보하려고 다들 혈안이 되어 있다. 까방권은 손에 넣고 반대로 까는 권리는 극대화 한다. 엄살을 부리는가 하면 일부러 속는 척한다. 짜고치기에 매몰되면 안 된다. 


    우리는 진영의 입장을 빼고 중립적 위치에서 건조하게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살펴야 한다. 윤석열은 누구를 조롱할 정도의 지능이 안 되는 사람이다. 그는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사과 문제로 고민하는 자신의 처지를 강아지와 함께 나누었을 뿐이다. 아이큐 낮은게 죄냐?


    죄는 아닌데 무섭다.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국가의 핸들을 맡기려는 자들이 있다.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가 아니라 미스터리 호러다. 정치는 상대가 있는 게임이다. 윤석열은 정치 자체를 이해 못 하고 있다. 검찰이 되어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 본 적이 없는 것이다. 


    불도저로 밀면 되는데 왜 피곤하게 협상을 하지? 상대가 지렛대를 만들어 맞대응한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다. 입장바꿔 생각하는 훈련이 안 되어 있다. 세상을 상호작용이 아니라 일방작용으로 보는 시선이 문제다. 적어도 다섯 수 앞은 내다봐야 정치가 된다.


    틀린 생각 - 사과는 개에게나 주겠다는 조롱이다.


    석열 진심 - 저능아 석열은 자신의 딱한 처지를 충성파 지지자들과 나누면서 위로받고 싶었다. 언제나 자신을 기다려주는 강아지 토리처럼 충성파 지지자들은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 힘든 나를 위로해 주겠지.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말만 잘하는 정치 9단들에게 몰렸는데 강아지 토리야. 너라도 내 마음을 알아줘.' 이러면 팬들이 좋아할 줄 알았다. 팬이 아닌 국민은? 그건 생각을 안 해봤다. 호남사람은? 내가 그것까지 생각해야 하나? 인스타그램은 원래 팬들하고 노는거 아냐?


    윤석열의 전두환 발언은 자연스럽게 나온 말이다. 할배들 다 그런 말 한다. 윤석열이 수습하려고 해도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라서 어버버버 하고 있는 거다. 근데 뭐가 잘못됐지? 전두환이 그래도 경제 하나는 잘한거 아닌가? 경제도 잘못했나? 내 말 어디가 틀렸지?


    전두환을 입에 담은 사실 자체가 이차가해인가? 내 의견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평가를 옮긴 말인데도? 지역주의를 끌어들이면 충청이 호남에 붙는데 그것을 아는 경상도 사람을 불쾌하게 한게 잘못인가? 일본이 식민지 조선에 경부철도 깔아주고 한 것도 말하면 안 되나? 


    이런 것은 일반인 수준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고도의 정치게임이다. 사적 공간에서는 할 수 있는 말인데 공적공간에서는 다섯 수 앞을 내다보는 지렛대 싸움이 치열해서 말꼬리를 허용하면 안 된다. 내 말을 상대가 어떻게 받아칠지 고려해야 한다. 언어에 지렛대가 있다.


    지렛대 박히면 죽는다. 경찰 고위 간부가 여성들이 짧은 옷차림으로 밤길을 돌아다니면 범죄위험에 노출된다고 말했다가 곤욕을 치르곤 한다. 다른 나라에도 이런 뉴스가 많이 나온다. 그 경찰은 순수하게 사실을 말했을 뿐이다. 흑인들은 피부가 검으니까 검둥이지. 


    그럼 흰둥이냐? 추미애가 외눈을 외눈이라고 했다고 씹히는 세상이다. 여성이 밤에 외출하지 않으면 성범죄가 줄어드는게 맞다. 문제는 그게 정치가 아니라는 거다. 경찰은 정치인이 아니므로 정치적 올바름까지 생각 못한다. 정치가 바를 정자를 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 


    경찰.. 내 말이 맞잖아. 뭐가 틀렸어. 내 딸이라도 밤에는 조심하라고 할 거다.

    정치.. 그게 지렛대냐? 


    대화가 안 통하는 장면이다. 정치의 목적은 모든 사람에게 지렛대를 나누어주는 것이다. 여성은 범죄자의 접근을 막는 지렛대를 가져야 한다. 정치인은 정치인처럼 사유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윤석열은 길거리에 널린 보통사람이다. 보통사람이 정치하면 이명박근혜다.


    주변에서 사과를 하라고 다그치니 사과를 해야겠는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므로 불가능. 본인도 답답할 거다. 석열의 아이큐는 이름처럼 돌이 열 개다. 단순 저능아일 뿐. 저런 사람이 검찰총장까지 되는게 문제. 고시를 폐지하는 이유. 검찰은 돌대가리 집합소 맞다.


    저능아 1.. 올리라고 기획한 넘

    저능아 2.. 옆에서 거들어준 쥴리

    저능아 3.. 올리란다고 올린 놈

    저능아 4.. 킥킥거리며 지켜보고 있었던 국힘당 관계자

    저능아 5.. 저능아도 못 알아본 진중권 


    정치의 본질은 다스림이다. 다스림은 만인이 공정하게 지렛대를 가지는 것이다. 누구든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게 대항수단을 가져야 한다. 정치의 본질은 국민에게 지렛대를 나눠주는 것이다. 전두환은 국민의 지렛대를 빼앗아갔다. 국민은 자신을 방어할 수 없게 되었다. 

    

    현실에서 전두환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을 과거로 되돌리지 못하게 막는 지렛대로 기능하고 있다. 또라이가 나타나서 대한민국을 과거로 되돌리려 하면 우리는 전두환으로 막는다. 일본도 같다. 토착왜구냐? 이러면 해결이다. 소모적 논쟁을 막는 지렛대로 기여한다.


    우파라 해도 마찬가지다. 조선왕조 양반의 지배, 일본의 식민지 지배, 북한의 공산주의 지배, 전두환의 독재를 반대한다는 전제로 민주주의 게임에 참여할 자격을 준다. 과거로 돌아가려는 자는 게임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 국가는 세력들 간에 힘의 균형으로 돌아간다.


    균형을 깨는 것은 언제나 경상도 쪽수다. 전두환은 경상도 쪽수의 횡포를 막는 충청의 지렛대다. 경상도가 쪽수로 우격다짐을 시도하면 충청은 호남에 붙는다. 이건 국민과의 약속이자 지켜야 할 국룰이다. 몰랐냐? 사실관계는 중요하지 않다. 팩트놀음은 부질없는 것.


    정치는 하나의 균형에서 이탈하여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낼 때까지 일직선으로 간다. 대한민국이 어렵게 균형을 맞춰놨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서울대 촌넘이 나타나서 깽판을 치는 바람에 게임 참가자들이 일제히 뒷목을 잡고 있다. 

   


    모든 나쁜 일의 배후에 전두환이 있다


    전두환이 외채대국 만들어 경제 하나는 잘했다는 말은 전두환이 퍼뜨린 거짓말이다. 전두환이 군화발로 재벌 쪼인트는 잘 깠지만 진실은 전두환이 경제를 살린게 아니고 박정희가 경제를 망친 것이다.


    거짓 .. 전두환이 물가는 잡았다.


    진실 .. 

    1. 박정희가 북한과 전쟁한다며 무리한 중화학 육성

    2. 미국의 박정희 죽이기에 오일쇼크로 경제멸망

    3. 전두환 쿠데타 후 미국에 읍소. 핵개발 중단 조건으로 외자유치

    4. 막대한 외채와 기저효과로 경제 살아난듯 착시 그러다가 IMF로 대폭발

    5. 건설장비를 다 중동으로 보내서 집을 안지은 결과 주택 절대부족

    6. 노태우가 200만 호 지었으나 김영삼도 집을 안 지어 김대중 때 집값 터져야 하는데 IMF로 미뤄지더니 노무현 때 폭발

    7. 이명박근혜가 집을 안 지어 생긴 지뢰가 문재인 때 폭발(수도권 주택 준공 숫자는 문재인이 더 많지만 문제의 심각성 인지 못함)


    결론., 전두환의 경제 잘못은


    1. 외채 끌어오려고 박정희가 망친 중화학 확인사살

    2. 중동으로 간다며 집을 전혀 안 지어서 이후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주택난의 원인제공

    3. 막대한 외채로 물가를 잡았으나 대신 IMF 원인제공


[레벨:30]스마일

2021.10.24 (15:42:40)

젊고 지적이고 유능한 오바마대통령 뒤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오바마가 대통령임기를 시작했을 때 짐작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영국이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후보가 총리로 당선되었을 때에도

'설마 영국이 브렉시트로 가겠어'하고 브렉시트를 농담으로 봤었다.

재미로  트럼프와 브렉시트의 출현을  아무렇치 않게 봤다가

미국은 트럼프 지지자가 대선선거결과를 불복하고 의사당에난입하는 모습으로

헌정유린을 당하는 것을 봤고, 영국은 브렉시트로 지금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한국도 문재인 뒤에 오는 대통령이 설마 트럼프나 폴란드의 EU탈출을 꿈꾸는 극우지지를 받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방심하면 그럴 가능성은 열려있다.


지금 극우의 지지를 받은 사람들은 그 나라를 망치고 있다.

한국도 극우와 일베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있고 어쩌면 야당1위 경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웃고 넘길일이 아니다. 헌정사상 심각한 일이며 이런 일을 언론과 검찰이 야합하여 만들고 있다.


이명박근혜의 출현도 언론이 만들고 언론이 이병박근혜의 뒤를 파서 감옥으로 보냈으며

또 다시 이명박근혜보다 더 위험한 윤석열을 감싸주면서 헌정사의 비극을 만들려고하고 있다.

긴장해야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무득

2021.10.26 (23:41:39)

그러고 보면 한국은 참 아슬아슬하게 살아 왔네요.

위에서 그렇게 망치고 있는데도 지금 이 만큼이라도 살고 있는것이 다행이고요.

참 지도자의 중요성을 알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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