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힘 과학의 힘은 재현에 있다. 재현한다는 것은 결과를 예견한다는 것이다. 예견해야 재현할 수 있다. 미래를 예견하고 같은 것을 재현해야 과학이다. 성선택이든 자연선택이든 비과학적인 언술이다. 예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택은 동사다. 그러한 선택의 주체는? 의사결정 주체를 특정할 수 있어야 예견하고 재현할 수 있다. 자연은 우연이다. 자연선택은 결과론이다. 어느 것이 자연에 선택될지 알 수 없다. 임금이 궁녀를 간택하는 것은 그날 임금의 기분에 달렸다. 미래를 예견할 수 없고 동일한 것을 재현할 수 없는 것이다. 구조론은 그 의사결정의 주체를 의사결정 메커니즘으로 본다. 주체가 있다. 창조설을 주장하려면 창조의 주체가 있어야 한다. 기독교의 창조 주체는 신이다. 진화의 주체는? 유전자다. 진화는 유전자의 전략에 달렸다. 전략은 큰 결정과 작은 결정을 구분한다. 큰 게임 속에 작은 게임을 배치하는게 전략이다. 어느게 크고 어느게 작은가? 그것을 판단하는게 사건의 방향성이다. 방향에 따라 큰 것을 먼저 하고 작은 것을 나중 하는게 전략이다. 목적과 의도는 없지만 방향이 있다. 전략이 있으므로 대상을 통제할 수 있다. 유전자는 자극과 반응이라는 환경과의 상호작용구조 속에서 우연히 이기는 패턴을 획득한 것이다. 그것은 전략이다. 전략이 확득되자 유전자는 이기는 게임을 예견하고 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질 수도 있지만 유전자는 무한히 복제되므로 이기는 방향을 찾는다. 유전자는 자극과 반응 형태로 환경과 상호작용한다. 전략적 대응과 비전략적 대응을 할 수 있다. 전략적 대응을 한 유전자가 게임에 이겨서 그 패턴을 복제한 것이다. 유전자가 우연히 손빈의 삼사법을 썼는데 이겼다면 그 방법을 재현한다. 이길 확률이 오른다. 이길 확률이 높은 대응을 한 유전자가 그 수법을 복제한 것이 진화의 촉매제가 된 것이다. 유전자가 우연히 전략적 의사결정 메커니즘을 획득한 것이다. 그때부터 진화는 촉발되었다. 큰 게임 속에 작은 게임을 배치한 유전자가 환경을 이겨서 진화를 시작한 거다. 유전자가 의사결정 메커니즘을 최초로 획득한 시점이 생물의 최초 탄생이 된다. 그 이전에도 DNA는 있었겠지만 의미 없는 부스러기다. 자연에서 신통한 것은 기세다. 나머지는 더한 만큼 빠지고 곱한 만큼 나눠지므로 의미가 없다. 질량보존의 법칙에 지배된다. 기세는 무에서 유가 발생한다. 게임에 이긴다는 말이다. 저쪽은 맨손인데 내가 총을 가졌다면 이긴다. 플러스알파가 있다. 생물은 무생물에 없는 신통한 것을 가졌다. 그것은 전략이다. 생물은 자극과 반응을 통해 결과를 알고 전략적 대응으로 환경을 이겨낸다.
생물은 전략이 있고 무생물은 전략이 없다. 무생물도 기세가 있다. 무생물은 기세를 컨트롤 하지 못한다. 기계적 법칙대로 간다. 생물은 그 기세를 장악한다. 기세를 통제한다. 기세를 비축했다가 급할 때 한꺼번에 몰빵하여 이기는 전술을 구사한다. 그것이 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