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드는 것을 찾을 것이 아니라
과학에 드는 것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이 사진이
눈에 드는 좋은 사진은 아니지만
과학에 드는 압도적인 어떤 느낌이 있다.
그것을 탐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고생해서 찍은 좋은 사진이지만
사진기술의 과시 이상의 그 무엇은 없다.
단지 관객의 이목을 끌 뿐
사진이라는 작은 세계에 갇혀 있을 뿐
그 울타리를 넘어서는 보편성은 없다.
단지 사진 매니아들의 취미를 충족시킬 뿐
지적인 갈증을 적셔주는
어떤 통렬함은 없다.
촌티 풍기고 있다.
자동차라곤 생전 처음 타본 사람들이 틀림없다.
세 사람이 모두 목을 길게 빼고 있다는 거.
그나마 목을 덜 뺀 운전자는 약간의 여유가 있다.
그 안에 숨은 과학성을 포착하라.
왜 촌넘들은 목을 빼는가?
이 사진에는 아이디어가 있다.
아이디어를 따라가다 보면 자기만의 아이덴티티와 오리지날리티에 이르게 된다.
자기 스타일을 정하고 그 고집을 극한으로 밀어붙일 때
갑자기 없던 아이디어가 포드시스템으로 대량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