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0]systema
read 3412 vote 0 2017.06.22 (21:58:30)

굳이 구조론 게시판에 글을 쓰지 않는 이유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 구조론싸이트의 물을 흐리게

될까봐 일단 자유게시판에 씁니다. 관리자의 요청이 있을 시 구조론 게시판으로 옮기겠습니다.


구조를 현실에 접목 시키려고 해보면 항상 밖 > 안 > 밖의 접점에서 통제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즉 밖에서 에너지가 유도 되고, 안에서 방향이 꺽이고, 다시 밖으로 에너지를 침투시키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국가라고 치면 일단 해외와의 외교를 해결하는게 1차고, 안에서 정부를 통제하는게 2차, 국민에게 정책을 실현하거나

정부의 인기를 유지해나가는게 3차입니다.


회사라면 일단 산업싸이클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하는게 1차, 내부에서 조직을 통제하는게 2차, 고객관리를 하거나

고객군에서 회사상품의 유행싸이클을 생성해내는게 3차 목표가 될것 입니다. 


구조는 5이니까 두군데가 더있을 것 같은데 당장 생각나지는 않습니다. 아마 안에서 핵을 만들고, 핵을 접점으로 이동시키고

구조체를 유지시키게 핵의 이동을 반복하는 것으로 안에서 3개로 분리 될것 같습니다.


-----------------------------------------------------------------------------------------------------------


알파고가 바둑두는 것을 보다보면, 자신의 집을 늘리는게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집을 줄이더라도 난전을

일으킬수 있는 상대방의 수를 제압하여 한점 차라도 확실하게 이기는 방법을 쓴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구조론을 접목시킬때는 외계에서 간섭할수 있는 변수를 줄이고, 구조내에서 상부 축을 차지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산업포지션에서 우위를 차지하더라도(ex 성능시장에서 기술적우위)

환율이나, 석유가격에의한 외부충격에 시장점유율을 역전 당할수 있기 때문에 계 밖에서의 간섭 여부를

최대한 기술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체스고수들은 체스의 말이 거의없는 마지막 단계에 말의 갯수나 말의 종류에서 포지션우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초반에서 종반까지 유도해간다고 합니다. 역시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


질단계가 제일 중요한데, 질단계에서 척력이 인력으로 바뀌려면 예를 들어서 회사창업이라면 

멤버들간에 서로가 서로를 제압할수 있는 수단이 있어야 합니다. 한쪽이 비대칭적으로 자본이나 지식이

앞선다면 반드시 핸디캡을 주는 방식으로 힘의 균형을 맞추어야 질이 깨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상부구조는 에너지 , 하부구조는 확률.

상부구조는 에너지의 밀도를 봐야하고 하부구조는 확률을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1차세계대전이 오스트리아 황태자 암살사건이전에 강대국의 긴장관계가 있었다고 보면,

강대국의 긴장관계는 상부구조를 이루고 황태자 암살사건은 1차세계대전을 만든 구실에 불과합니다.

다른말로 하자면, 황태자 암살사건이 어떤 촉발포인트가 되지 않았더라도 다른 사건이 촉발 포인트가 

되어 얼마든지 1차세계대전을 촉발시킬수 있었을 것입니다.


예를들어서 사회의 긴장관계가 상부구조라면, 어떤 패션아이템이 유행을 이룰지는 확률로만 알수있겠습니다.

투기세력이 상부구조라면, 어떤 주식이 테마주가 될런지 역시도 확률로만 알수 있겠습니다.


----------------------------------------------------------------------------------------------------------------


윤D님과의 대화중에 나온 이야기인데, 뜨는 상권의 발전단계는 다음과 같은 패턴이 있습니다.

기억에 의존해 적은 것이라 나중에 윤D님께 물어보고 보충하겠습니다.


1. 집값이 싼지역에 예술인이 들어옵니다. 이때 반드시 주변에 대학생이 살고 있어야 하며, 지하철역같은 것이 있어

외부와의 교통이 편리해야 합니다.


2. 예술인 집단의 문화나 상품이 대학생 사이에서 유행이 되며 예술인 거리가 탄생합니다.


3. 일반 직장인들이나 대중에게도 알려져 외부에서 방문객이 많아지며, 상업화가 진행됩니다.


4. 상업화가 심화되어 프랜차이즈가 들어오며, 부동산 가격이 올라 갑니다. 

   이때 가격이 싼 옆 거리나 부도심이 있다면 예술인들은 옮겨가게 되고, 그것이 없다면, 예술인들은 다른 지역으로

   떠나 버립니다. 


5. 4의과정이 계속해서 반복되며, 결국 계속해서 프랜차이즈가 들어와 부동산 가격이 심화되어

   예술인들은 떠나 버리게 됩니다.



-----------------------------------------------------------------------------------------------------------------------------------


Zappos란 회사를 창업한 토니셰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구조론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소개

해보고자 합니다. 이친구가 포커를 배울때, 포커패를 보고 확률적으로 계산하는 방법을 배우면 승률이

높아지는걸 알게 됬는데, 더 중요한 것은 다른 테이블을 돌아다니면서 확률을 계산하지 않는 플레이어들이 많은

테이블을 찾은 다음에 그 테이블에 참가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자서전에 써 놓았습니다.

즉 하부구조에서 포커패에 따른 승부의 엮임보다 상부구조에서 어떤사람과 엮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해석이 됩니다.

또 파티를 설계해서 모르는 사람끼리 친해질수 있다는데 감동을 받았다는데, 이경험이 인상깊었는지

다운타운 프로젝트라고 도시를 설계해서 도시내에서 자생적인 비즈니스들이 가능하게 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파티 계획이야 말로, 가장 직관적으로 사람과 사람이 엮이는 지점을 만들어가는 작업이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한국은 놀이문화가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구조론적으로 놀이문화를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을것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긴장요소를 배치해서 엮이게 할수 있는지가 중점적이겟지요.


종종 구조론으로 바라보는 경영, 경제, 투자와 관련된 글 혹은 기본개념에 대한 깨달은 점에 대해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아나키

2017.06.23 (00:10:46)

밤만 되면 거리를 헤메는 성인들이 많은데
성인 놀이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논 위험한 놀이터가 대부분 이긴 하지만ᆢ
프로필 이미지 [레벨:6]덴마크달마

2017.06.23 (11:36:12)

놀이문화가 부족하기보다 제대로 에너지를 풀 곳이 없고 풀 방법을 모른다는게 맞는 소리 같습니다. 개개인이 세계관을 정립하여 제대로 된 가치를 따른다면, 에너지는 자연스레 모이고 밀도는 높아지겠으나 이것은 구조론사이트에서만 가능한 것일테고.. 즉, 제대로 된 공간이 생겨야겠지요.. 한국인들 노는거 하나는 제대로 노는데말이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10]systema

2017.06.23 (19:03:54)

결국 관계의 밀도를 높이면 다 해결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구조론에서 자꾸 스타일을 말하는 것도 관계의 밀도를 높이는 문화양식을 전파하는 것과 부분적으로 연관이 있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6]덴마크달마

2017.06.24 (11:55:56)

 시스테마 님의 이야기에 1000% 동의 합니다. 관계의 밀도를 높여야지요. 코어를 만들어야지요. 저는 밀도 높이기 '전 단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더욱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이기 때문에. 구조론에서 말하는 스타일, 맞습니다. 관계의 밀도 높이기 이전에 스타일을 만들어야지요.  시스테마님의 이야기는 맞는 소리지만 때로는 위험합니다.  저는  '결국 관계의 밀도를 높이면 다 해결된다' 라고 단순하게 정리하면 안된다고 이야기 하는 겁니다. 물론 구조론 사이트니까 알아서들 들으시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도 말은 바로 해야죠.  다시 이야기하지만 시스테마님의 이야기가 맞습니다. 하지만 조금 위험한 발언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0]systema

2017.06.25 (05:56:23)

논지가 잘 이해가 안갑니다만, 관계의 밀도를 높이는 것을 무언가를 강제하게 하는걸로 해석하시는 것 같고, 스타일은 각자의 가치관이 정립되어야 한다는 뉘앙스로 쓰시는 것 같습니다. 각자의 가치관은 다양할수 있지만 세계시민적 교양안에 포섭되어야 하고, 한국인이라면 한국어를 배워야겟지요. 다양성 이전에 일의성이 있고, 일의적으로 설명할수 있어야겠지요. 질을 균일하게 하는것 여기서는 질이 한국사회라면 언어와 문화 혹은 공통교육이 되겠지요. 언어가다르고 문화가다르고 기본교육수준이 다르면 사회가 유지가 될수 없겠죠. 쓰다보니 관계의 밀도를 높이는걸 어떤 행위를 생각하시고 그 이전의 스타일을, 소프트웨어적인것 혹은 정신적인것을 생각하신것 같습니다. 근대시민의 교양을 가지는 것도 관계의 밀도를 높이는 게 하는 장치입니다.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설명하는것이 문제가 될수는 있지만 보통은 언어의 문제이고, 모든 문제는 구조의 결을 따르라는 한마디로 해답을 내릴수 있는것이고, 일의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암튼 풀어쓰자면 끝이 없고 이쯤 정리하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6]덴마크달마

2017.06.25 (11:28:24)

스타일은 각자의 가치관이 정립 된 후에 나온다는 것이 제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고 가치관은 세계관, 즉 세계시민에 우선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21세기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더더욱이 말이죠. 언어가다르고 문화가다르고 기본교육 수준이 다르면? 사회는 어찌어찌 유지 됩니다. 시스테마님이 원하시는 대로 돌아가지 않을 뿐이겠지만.. 제가 이야기하는 이상적인 관계는 이왕 만날거면 만날 사람끼리 제대로 만나서 효율적이고 강력한 코어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또한 언어의 문제는 보통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제 의견인데, 길게 말해야 될 때에는 길게 말 해야지요.. 

이야기를 하다보니 무언가 꼬여들어가는 기분이네요. 괜히 댓글을 달아서 혼란스럽게 만든 것 같기도하고.

무튼 저도 이쯤까지만 쓰겠습니다. 어쨌든, 저는 시스테마님의 글들을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럼 저도 이만.. 꾸벅.

프로필 이미지 [레벨:8]윤:D

2017.06.23 (19:08:49)

시스테마님 반갑습니다!

옛날에 했던 대화인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변했습니다

이주제와 더불어 구조론 원론도 대화를 하고싶습니다

 

a.변경된것과 b. 중요시되는것과 c추가된것이 있는데

a.변경된것은 "예술인"이라는 단어보다는 각분야별 "진보그룹" 이라는 단어로 변경

b.더중요시되는 것들중 하나는 예술인 이전에 외부로의 교통입니다(항공, 항만, 철도)

c.추가된것은  내부적으로 땅의 크기 입니다

 

결론은 상호작용의 외부와 내부 그리고 심역할을 하는 진보그룹

상호작용의 사이클을 길게 가져갈수 있는 배후지 존재를 보려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9]id: 배태현배태현

2017.06.23 (19:30:15)

이런 말을 제가 해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예의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깨지더라도 호연지기있게 걍 구조론 게시판에 올리셔도 무방할 줄 아뢰오..

처음 한 번이면 됐지 글 올릴때마다 어느 어느 게시판에 올려도 되느냐 묻는 것도 이상하구요.

구조론관계된 것은 일단 구조론게시판에 올리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0]systema

2017.06.23 (21:09:53)

넵. 참고하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아나키

2017.06.24 (11:53:46)

결국 젠트리피케이션 도시재생 관점에서 보면
자본에 이익을 위해서 건전한 생태계가 파괴되죠
개인에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주변을 피폐화
시키는 사례는 자주 관측 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312 마이클 쉘렌버거들의 도발에 대해 2 수원나그네 2017-07-06 3221
4311 알파독 이론 논란과 사건중심의 세계관 챠우 2017-07-05 5720
4310 신은미의 권력행동 김동렬 2017-06-29 4193
4309 구조론 목요 열린방송 (분당) image ahmoo 2017-06-29 2542
4308 문재인 쉴드 언론 뉴비시 image 2 굳건 2017-06-28 4260
4307 차보다사람이먼저입니다 - 구조론이당~~ image 3 아란도 2017-06-28 3044
4306 프랑스와 영국의 디자인 image 챠우 2017-06-24 3324
4305 부암동 소소한파티 image 3 이산 2017-06-23 3237
» 구조론 현실적용에 대한 단상. 10 systema 2017-06-22 3412
4303 <차를 마시고 배우고 알려주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image 아란도 2017-06-22 3034
4302 구조론 목요 열린방송 (부암동) image 1 ahmoo 2017-06-22 3038
4301 진실 눈마 2017-06-22 2787
4300 비밀에 숲(누가? 진범!) image 6 아나키 2017-06-18 3613
4299 예술이란 무엇인가 image 아란도 2017-06-16 3223
4298 해인(海印)이란? image 5 박활인 2017-06-15 4912
4297 구조론 목요 열린방송 (분당) image ahmoo 2017-06-15 2894
4296 내년 지자제 투표지 인쇄하는 김에 스마일 2017-06-14 3003
4295 방랑자 임재범 1 락에이지 2017-06-14 4164
4294 <큰슬픔 - 야만의 시간들을 관통하며 생긴 생채기가 말해주다> image 아란도 2017-06-13 3110
4293 문통의 시정연설을 생각하며 1 다원이 2017-06-12 2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