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Zna_JqhSN0E
이게 뭐라고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모르겠네요ㅋㅋ 컴퓨터를 다룬지 오래되었거나 좀 아시는분들은 제 말에 공감하실듯 합니다ㅎ 마치 어렸을때 보물찾기 하던 그런 기분이랄까ㅎ
대전인가 어디에서 컴퓨터 가게를 운영중인 사장님인데
이분이 평소에 가게에서 일하시는 컴퓨터 수리영상, 조립영상, 업그레이드영상등등 컴퓨터에 관련된 여러영상을 올리시는데 보다보니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빠져들어서 제가 평소에 이분이 올리는 영상을 즐겨봅니다.
이분이 올린 영상을 거의 다 봤는데 무엇보다 마인드가 훌륭한 사장님이시더라구요..
'용팔이' 라는 비하하는 말이 있을정도로 이쪽계통에 일하는 사람중에 컴퓨터에대해 잘 모르는사람들을 상대로 사기치는 인간들도 꽤 있는데(물론 요즘은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진것 같습니다만) 이분은 근본부터가 좀 다른것 같더군요. 성격도 섬세한편인거 같고 그냥 장사를 한다기보단 정말로 컴퓨터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유튜브에 컴퓨터 관련해서 영상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부분 가게 홍보수단을 겸해서 올리는듯 한데 이분한테는 전혀 그런게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새로운 취미생활일뿐 이걸로 가게홍보와 장사에 연결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분이 올린 영상이나 글을 보면 그게 진심이라는게 느껴지구요...
저는 이분이라면 컴퓨터를 믿고 사거나 조립을 맡기더라도 믿고 맡길듯 합니다. 조립도 다른사람들에 비하면 부품 다칠까봐 엄청 섬세하게 하는게 보이거든요.
고물상아저씨 가져가라고 가게앞 길거리에 컴퓨터를 내놨을때부터 왠지 좀 먹먹했는데
고물상아저씨가 폐기되는 컴퓨터를 트럭에 싣고 떠나는 마지막장면에서 허수아비님이(이분 닉네임) 던지는 멘트가 가슴이 뭉클하게하네요.. 저 이상한 건가요?ㅎ
자신이 쓰던것도 아니고 남이 쓰던 폐물 컴퓨터를 향한 허수아비님의 저런 마음은 아마도 역도선수 장미란이 마지막 경기에서 들기에 실패한뒤에 바벨에 손키스를 하는 그런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바벨에게 그동안 나와함께 긴 시간동안 고생했다고... 무생물에게도 자신의 감정이입을 하는 장미란이 가졌던 그런 마음. 아마 이런것을 인간적이라고 표현해도 좋을것이다. 이명박근혜들에게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그런 마음..
ps.2 개인적으로 얼마전에 업그레이드하고 동네 컴퓨터 가게에 갖다준(그냥 버리긴 좀 그래서) 구형 펜티엄4 본체가 있었는데 영상에 478소켓 얘기하는 컴퓨터부분에서 제가 버린 컴퓨터인줄 알고 깜짝놀랐습니다. 제가 버린것도 소켓 478에다 겉모습이 너무 비슷해서요ㅎ
ps3 네이버에 허수아비님 채널이 올라왔네요^^
위에 제가 쓴 글과 일맥상통하군요.
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6390044&memberNo=11778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