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는 청와대 가는 길 구경하느라 토론 시간이 짧았고, 그 결과 평소보다 내용이 적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하기 내용과 달리 실제로는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또한 다 기록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참여자분들 양해 부탁드립니다.
토론 참여자 : 세네갈, 백공팔, 챠우, 윤D, 시스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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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란 무엇인가?
백공팔 : 정치는 선긋기다. 보수적인 사고는 인간의 사고를 좁게 만들고 진보는 넓게 만든다. 다만 그 선을 어디다 긋느냐의 문제가 대두된다.
챠우 : 보수적 사고의 대표적인 현상인 이지매는 의사결정을 위해 자신(집단)을 둘로 쪼개는 행위다. 외부로 대칭하지 못하므로 내부의 대칭을 만드는 행위다.
한편 집단이 모이고 또 균일해지면 긴장된 상태가 되며 이때 지도자의 역할이 대두된다. 이지매또한 외부로의 대칭을 가리키는 지도자가 없어서 생기는 집단 내부적인 부수 현상이다.
백공팔 : 미국도 텍사스 라인과 뉴욕 라인이 갈린다.
챠우 : 집단 안에 지도자가 없으면 제일 쓰레기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지도자가 집단의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 왕따를 하지 말자고 할 게 아니라 다른 학교를 이기자라고 해야한다.
지도자가 방향성을 제시하면 쁘락지 같은(실제로는 쁘락지가 아니라 흥분한 사람들)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지금 문재인이 나서야할 이유가 그것이다.
진보는 창의로 대안을 제시하여 스트레스를 받을 시간이 없고, 보수는 의사결정 스트레스에 시선이 가서 행동을 하지만 사실 그들이 의사결정을 한 것은 아니므로 본질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인간은 스트레스를 선택할 수만 있으며 스트레스 자체가 에너지다.
백공팔 : 진보는 집단의 바운더리가 커질 때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윤D : 정치는 선긋기 다음에 집행력을 발휘하는 것이며 그 예로 김근태가 있다. 실행만 강조하면 보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