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이란 올해 담임이 내년에 다시 올해 맞았던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 5학년 맞고, 내년에 6학년을 또 맡는거지요. 물론, 작년 애들은 반배정으로
골고루 분산되니까 교사는 6학년 올라가도 동일한 담임을 만나는 것은
보통 규모의 학교라면 5-6명 정도일겁니다.
중임은 작년에 4학년을 했으면, 올해도 4학년을 맡는 것을 말합니다.
원래 연임과 중임의 뜻이 여러가지이나 제가 논의의 편의상 구분을 하였습니다.
어쨌든, 저는 연임과 중임이 학교 문화가 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두 연임하고 중임하자는 것은 아니죠. 학년 밸런스를 맞추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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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중임을 학년배정문화로 만들기를 기대합니다>
늦깎이 교직 경력. 8년. 담임맡은 학년을 돌아보니 63666656입니다.
작년에 5학년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6학년을 이어서 했는데, 결과는 기대이상입니다.
다들 연임(아이들과 같이 학년을 올라가 담임하는 것)하면 안좋았던 애들과는 더 안좋아지고
좋았던 애들은 실망하고 그나마 있던 정도 떨어진다는 얘기 들은 것 같아요.
'우리 선생님은 이러이러 하다, 이럴 때는 안혼낸다' 등과 같이 기밀(?)이 누설되니
작년에 맡지 않은 아이들에게 까지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구요.또는 앞으로 할 것 까지
1/4애들에게 알려줘서 학급운영하실 때 김빠지실 때가많다고 하시더군요.
아이들을 2년 연속 맡기 전까지 이론적으로는 교육의 전문성이나 연계적 측면을 생각할 때
1년보다는 2년이 낫다고 주장했지만, 제가 직접 해보지 않았으니 주변에서 연속으로 안맡아봐서
하는 소리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다가 작년에 맡았던 애들을 올해도 맡게 되었는데
사실 단점의 정반대입니다. 서로 이미 알 것은 알고 있으니, 굳이 안되는 것을 억지로
그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게 돼요. 작년에도 저를 만났으니 새로 만난 애들에게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얘기해주니까 서로 맞춰가기 편하구요. 새로 만난 아이들이
저를 못믿는 측면이 있으면, 작년에 맡았던 애들에게 물어보라고 얘기하니까
신뢰가 더 생기고 적응도 빨라집니다. 작년 제자들은 저를 방해하는 애들이 아니라
제 우군입니다. 그리고 2년에 거쳐 가르치니까 아이가 더 자세히 보이고,
첫 해 안보이던 면이 2년째 보입니다.
연임할 줄 알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작년에 조급증을 좀 내려놓으니 올해 가르치기
더 좋네요. 매너리즘에서 탈피하게 된 것도 큰 성과입니다. 사실 작년에 했던 활동들이
올해 겹치는 부분들이 생기더라구요. 자연스럽게 작년에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내가 잘하는 활동'을 올해 이어서 할 수 있고, 작년에 했었고 반응이 좋았던 것을 올해
다시 할 수도 있었습니다. 기본활동으로 하던 것은 좀더 심화해서 할 수 있으며,
좀 식상한 활동에서 탈피하고자 새로운 활동을 모색하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차승민 선생님의 영화수업을 국어시간이나 사회시간에 제 나름대로 활용하니까
아이들의 집중도도 좋아지고,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영화 한편을 다른 교과와 여러 단원에
걸쳐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더군요.상담할 때도 영화내용을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자기 감정과 욕구 찾기, 자기 삶과 비교한 문제해결 탐색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에 6학년 할 때 작년 동학년 5명 선생님 중에 세 분이 같이 올라왔어요. 이와 비슷하게
제작년 5학년 선생님들 중 작년에 6학년으로 올라온 선생님이 세 분이었어요.
어쩌다보니 2년 연속 5학년 선생님 다수가 6학년으로 올라오는 흐름이 생겼네요.
내년에도 적어도 지금 5학년 선생님 중 세 분 이상(교과전담포함)이 6학년에 올라오시기로
내부적으로 얘기가 된 상태입니다. 자연스럽게 선생님들간에 소통도 빠르고, 역할분담도
자연스러우며 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교육관과 강점을 서로 나누고 흡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더군요.
올해 우리 학교 6학년들은 참 평온합니다. 얘들이 5학년 올라갈 때만 해도 별로 인기없던
학년이었는데, 지금은 1~6학년중에서 6학년이 제일 사건 사고가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왕따도 없고, 싸움은 거의 드물다고 말씀드리면 믿으실까 싶네요.
초등학교는 학년 배정 1순위가 관리자의 의중, 2순위가 선생님들의 점수
(해당 학교 근무년수, 기피학년 담임, 기피 업무담당)입니다. 특정 학년 선호도의 기준도
가장 온화한 학년의 아이들, 민원이 적은 학부모들, 선생님들간의 친밀도를 먼저 생각하시더라구요.
제 생각엔 비슷한 나이대보다 골고루 나이대가 있는게 낫더라구요.
너무 연세가 많은신 선생님들만 있거나 젊은 선생님들위주로 되어 있으면 팀밸런스가
잘 안맞아서 동학년간 소통과 협력이 힘듭니다.
나이든 선생님의 경륜과 젊은 선생님들의 패기가 결합되어야 안정성과 역동성을 두루 갖추게 됩니다.
특히 지나치게 친한 다수의 동학년 선생님들끼리 학년흐름을 몰고가면,
해당 학년의 소수의 선생님들이 소외가 되고, 다른 학년과의 소통도 힘들어지더군요.
생활지도도 다양성을 바탕으로 서로간 합의를 통해 생활지도방향을 맞춰가야 하는데,
지나치게 애들을 허용하거나 동학년 관습이 학급운영을 과도하게 간섭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다시 돌아와서 학교가 발전하고,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하고, 선생님들이 그나마
좀 편하시려면 장기적인 안목으로 연임과 중임(해당 학년을 2년 연속으로 맡는 것)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학년 피해봤자, 내년이나 후년에 맞게 되면 애들이 더 망가진 상태로 만나기 때문에
그때는 수업, 생활지도 및 상담, 학부모상담 등 어느 하나 쉬운게 없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올해 내가 어느 학년에 가야 학교 전체적으로 도움이 될까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느 학년이나 상관이 없습니다. 업무는 4년째 구도심 기피
학구 인성부장인데 힘들지만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4년째 하니까 영원한 인성부장이란
영광스러운 별명도 얻었네요. 올해 약간 힘들어도 학교 전체적으로 학년 밸런스, 업무 밸런스를
선생님들의 자발성과 협력으로 갖춰가면 빨리 뜨고 싶은 학교가 아니라 오랫동안 근무하고
싶은 학교가 될 것입니다.
지금 저희학교가 그렇습니다. 절대 편한 학교가 아니라 애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은 학교입니다.
예전에는 2-3년이면 옮기던 선생님들이 거의 4-5년씩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근무하니까
애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잦은 업무변경으로 인한 업무 불안정성을 막고 건설적인 학교풍토를
이어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현재 4학년 경우도 작년에 4학년이었던 선생님이 세 분(중임), 3학년에서 올라오신 선생님
한 분(연임)있으십니다. 하여튼 지금 우리학교 4학년은 1학년때부터 정말 유명했던 아이들입니다.
학부모님들의 교육에 대한 이해도는 낮고 아이들이나 학부모나 문제행동은 많았습니다.
올라갈수록 문제가 줄어드는게 아니라 더 자주, 더 강도 높게 발생합니다. 아슬아슬하게 3월초에
5반으로 편성했는데 전입은 커녕 전학이 늘어나서 4반으로 감소되면서 학급당 인원수는
한계 인원수가 되고, 1주일 만에 학급을 재편성하니까 애들도혼란스러워졌습니다. 4학년 애들을
분석해보니 4학년 애들이 5,6학년에게도 덤비고, 선배들에게 몰려서 대들고, 학년에서도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문제행동을 크게 일으켰습니다. 남자애들은 거칠어서 6학년들이 주로 하는
말썽들을 부리는 애들과 ADHD나 감정조절이 안되면서 자기세계에 갖힌 아이들이 많고,
여자애들은 딱부러지게 깐깐하고 똑똑한 애들과 전교에서 가장 짧은 반바지와 치마, 배꼽티를
입는 성적 성숙이 빠른 여자애들이 포진했습니다. 이런 아이들 조합으로 평온한 학급을 만들어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죠.
4-5월은 그야말로 준전시상태였는데, 그때마다 선생님들이 각반의 문제가 아닌 우리학년의
문제로 접근했습니다. 그 반 선생님이 지도를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함께 해결을 모색하는 분위기를 만들었지요. 아이들의 돌발적인 문제행동에 말려들어서 생활지도상
무리수를 쓰거나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자책하기보다는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목소리야 말로 아이들의 강도높은
문제행동으로 인한 멘붕상태를 탈피하는 길이었습니다. 풀기어려운 애들 문제로
학년부장, 담임교사, 인성부장이 학부모님과 면담한 횟수가 2달간 4명, 5회였습니다.
저도 6학년 다른 학부모님은 올해 상담한 적이 없는데, 4학년 학부모는 8명이었습니다.
2시간 넘는 상담과정이 정말 힘들었고 과연 이 길이 맞나 하는 회의도 들었지만,
4학년 선생님들이 일관된 모습으로 팀웍을 유지하고 저도 조금씩 도왔더니 지금은
아이들도 전반적으로 1학기때 보다 나아졌습니다. 학부모들도 선생님들을 믿고,
점차 양육방식도 바꾸시네요. 애들 스스도도
작년에 비해서 지금 많이 달라졌다고 얘기하고, 심지어 자기와 계속 다투는 꾸러기
애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칭찬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연임과 중임, 동일 업무의 지속이 초등교육의 해답은 아닐 겁니다. 여선생님들의
임신이나 육아, 새로온 선생님들이나 신규 선생님들에게 기피학년을 맡기지 않는 것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초등교육의 전문성과 교육의 계속성을 신뢰한다면 연임과 중임은
초등교육 발전의 주요한 토대가 되어야 합니다. 요즘들어 교감, 교장 선생님께서 본인들이
하고 싶은 말을 제가 한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제가 그분들 편들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이것이 정착되어야 교육적인 혼란을 막고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하나 하나 교육이 교육다워질 수 있도록, 현장에 적합한 교육적 제언들이 넘쳐나고
자연스럽게 정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내년에 수원으로 오고 싶으신 분들은 저희 학교를
강력추천합니다. 선생님과 함께 학교의 변화를 이뤄가고 싶네요~
예. 좋은 교사는 연임으로, 안좋은 담임은 연임 안하기가 좋겠네요.
한편 갈수록 아이들을 감당하기 힘듭니다. 어렸을 적 자유를 누리지 못한 애들이
학교에 와서 충격이 큽니다.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는 별로 안혼나요.
왜냐하면 부모가 갑이고 유치원이 을이니까. 부모가 유치원 안보내면 끝이니까.
때문에 아이가 문제가 있어도 부모에게 얘기를 안해요. 얘기했다가는
'우리애를 나쁘게 보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유치원탓하고 기분나빠하지요.
그러다가 학교를 보내면, 학교는 공교육기관이고 한반에 인원수도 30명 정도 되기 때문에
애들이 적응이 안되요. 물론 20명 정도 애들은 잘 따라오죠. 문제는 한 5~6명 정도인데
아이들 자체가 마음에 아픔이 있고, 상호작용이 힘든 애들이예요. 자연스럽게 애들이랑
싸워요. 이런 아이들중 7-80%는 부모가 방임하거나 애를 지나치게 엄격하게 대하고
옛날 양육방식으로 막대해요. 그렇다고 학교에서 아이를 때릴 수도 없고, 특별한 벌도
줄도 없어요. 오직 말과 카리스마, 학부모 상담이 전부예요. 문제는 학부모 상담이
쉽지 않은 일이라...제게는 쉽지만, 저도 갈수록 학부모와 상담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감정싸움 안하려면 신뢰를 얻어야 하고, 신뢰를 얻으려면 뭔가 보여주고 조심해야하니까요.
결국, 가급적 부모에게 말을 안하고, 문제를 끌어안고 계속 학년 진급시키니까 폭탄돌리기가
되는거지요. 소통이 정말 힘듭니다.
소통이 잘 못되어 나라가 망가지는 정도이지요.
학교라는 일선에서는 전쟁이라고 들었습니다.
가끔 학부모 상담을 하지만, 생각의 구조도 그렇겠지만, 학교와 가정과 한국 사회의 시스템 자체가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일선에 모든 것을 떠 맡기는 모습이지요.
문제는 조직적으로, 구조적으로 일어나고,
해결은 개인보고 하라는게 제 정신은 아닌게 분명합니다.
이상우 샘은 낙수가 바위를 뚫는 심정으로
세상을 상대로 맞짱 뜨는 심정으로 일하시는 거 합니다.
어쨌든 화이팅 하기요.
큰바위님 댓글은 언제나 힘이 됩니다. 정말로요.
전에는 제 역할을 누군가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쉽지 않겠다고 요즘 생각해요.
그나마, 우리학교에서 제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나누고,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하는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잘 소통하고, 학부모님의 신뢰를 얻고,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고,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자 아이 성장의 돌파구로 보기 때문에 우리 학교는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격세지감이 딱 맞는 말이에요.
그리고, 상담에는 답이 없고, 상담이전에 애들이 즐겁게 더불어 뛰놀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감이 필요한데 현실은...동렬님이 말씀하시듯 학교마다 수영장도 없는데 무슨 교육이 제대로 되겠어요. 그나마 제가 할 수 있는게 교실 두칸 뚫은 강당개방에서 애들 편하게 얘기하며 쉬게 하고, 점심때 체육창고 개방해서 애들 놀게 하는거죠. 학부모들끼리 싸우기 전에 제가 중재하고, 학부모가 학교 신뢰하지 않을 때 신뢰를 얻기 위해 서로 허심탄회하게 얘기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거죠.
이왕 시작한거 계속해야죠. 적어도 10년후 칼부림날만한 몇 건은 제가 다 막아주고 있고, 아이들을 구타하는 학부모들을 몇 건이나 중지시켰으니 그 정도로 공무원 밥값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상담오기 전에, 문제가 표면에 드러나기 전에 미리 성장의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주는게 교육인 듯 합니다. 이미 학폭터지고, 공동체 구성원간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나면 구조론에서 말하듯, 5배, 25배 이상 힘들어지네요. 오직 외부의 에너지를 어떻게 해서든 끌어와서 그것을 제어하면서 적절하게 공동체 내부에서 팀웍을 발휘하여 요리할 수 있을 때 학교는 달라지는 거지요. 제가 그 역할을 하고 있고,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전교조 선생님들과 협력하는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이 서로 응원하고 있으니 앞으로 더 잘하겠지요.
좋은 선생님은 학생들 가슴 속에 영원히 간직될 보석입니다.
아이에게 공부를 채근하는 부모들, 가혹한 사회 경쟁 환경
그 속에서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선생님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대학시절 옆 학교 운동장에 어린이들이 뛰놀지 못하고 선생님들 승용차가 하나하나 채워질 때
사회에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이 없고 학교에서 봉급만 챙기러 가는 사람이 많나
느꼈습니다.
상처받은 아이일수록 가르치기 어렵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집안에 문제있는 아이일수록 가르치기 어렵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일수록 선생님의 도움이 별 도움이 안 되는 느낌도 드실겁니다.
선생님이 노력하셔도 주변사람들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겁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티를 내지 않을지라도 다 알고 있고
그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알고 있습니다.
혹시 학생조차 그걸 모를지라도 하늘에 계신 분은 모든 것을 알고있습니다.
집안환경으로 차별하지 않는 선생님, 선생님 말씀 안 듣는다고 미워하지 않는 선생님,
공부 못 하는 아이들도 사랑하는 선생님이 되어주세요.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태복음 25장 40절)
맞습니다. 상담은 사후 약방문 성격이 강해서 별 도움이 안됩니다.
안할 수는 없으니까 생색내기로 하고, 약을 안먹을 수 없으니까 처방은 해야하지만,
진짜 처방은 그 이전에 아플 조짐이 보일 때 미리 손써야 용한 의사가 되는 거고,
그 이전에 체질 개선으로 가야 답입니다.
체질 개선을 구먹구구식으로 뭐 먹으면 좋다더라고 하면 안되고요,
아이들의 생각과 환경을 동시에 갖추어 주어야 합니다.
스트레스 풀라고 하면서 조그만 방에 몇 십명 가두어 놓고 잘해라 잘해라 백날 하면 뭐합니까?
푸른 잔디 구장에서 볼 한번 시원하게 차면 다 날라가 버릴 것을.....
자연 환경은 그렇다치고,
교실 환경을 이따위로 밖에 못만들어 주니,
교사가 환장하지요.
한국에 회복적 정의가 소개되고
비폭력 대화도 소개되고
도미니크의 회복서클이니
최성애 박사의 가트맨 연구의 대화방식이라느니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이런 것 마저 프로그램으로 접근하고 빨리 써먹으려 들더군요.
에고에고....
상우 샘 대신할 사람 없습니다.
생우 샘이 교사를 대표하는 심정으로 하시면 좋겠습니다.
홧팅이요
초딩 때 담임 잘못 걸리면 낭패.
좋은 담임은 계속 가는게 좋고 안 좋은 담임은 바뀌는게 낫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