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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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4]곱슬이
read 4378 vote 1 2015.10.02 (10:40:21)

20대 미모의 엘리트 조카님이 심각한 우울증으로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걸 몇 개월간 아무도 몰랐음.

현재는 나와 그녀의 친구가 알게 됨. 

일도 그만두고 방콕 몇개월 가족들과 연락도 안함.  모두들 바빠서 그러려니함.  원래 어려서부터 우울해함.


어제야 연락할 일이 있어 연락해보니 이아이의 상태가 예사롭지않음을 느낌. 

결국 어찌어찌해서 만났음.


스스로 바닥을 찍고 회복(자살 안할꺼다)중이며 

병원에 갈 생각이라고 말함.


그럼 해결 된건가요?  혹시 뭔가 도움이 될일은?  

우울증약은 먹는게 맞겠죠?


[레벨:5]상무공단의아침

2015.10.02 (11:07:57)

병원은 직접 데려가셔야 할 듯 합니다.


여자는 병원 혼자 가는 거 힘들어하고 우울증 환자는 더 그럴겁니다.


프로작 같은 약은 부작용도 별로 없고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 같은 거라고 위로해 주시면 될듯 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직접 데려가셔야 할 듯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8]오리

2015.10.02 (11:40:02)

오세님과 상담을 해보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10.02 (11:59:34)

500방 때려주면 됩니다. 

굉장히 부지런한 사람이 24시간체제로 괴롭혀야 우울증이 낫습니다. 

햇볕으로 괴롭히는 방법이 있는데 선탠을 하면 낫습니다.

근데 북유럽이나 영국은 햇볕이 없어서 실패.

노르웨이가 한국을 제치고 자살 1위..라는 설이 있음.

끈으로 동여매서 괴롭히는 방법이 있는데 그래서 유럽여성들이 

꽉 조이는 옷을 입고 다니는 거죠. 스키니 진이라도.

하여간 외부와의 상호작용 총량을 늘리는 방법 밖에 없으며

본인이 외부로 나오려 하지 않으면 외부에서 침략하는 수 밖에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5.10.02 (13:49:48)

네 일단 우리집으로 이사오기로했습니다.  

새벽부터 두드려깨워 아침을 먹이는게 우선인듯해서.

영양실조 상태라...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5.10.02 (19:03:29)

노르웨이가 아니고 핀란드였습니다. 헷갈리신듯.

 

북유럽에서 유행하는 음악이 대개 데스메탈이나 하우스 등인데, 강한 비트가 특징인 것들 입니다.

외부활동이 적은 나라들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얌전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데,

귀에 꼽은 음악은 강력한 비트를 뿜는 것들이다보니 생김새와 음악성향이 대조되는 게 독특합니다.

아무래도 강한 상호작용이 필요해서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만난 우울증 환자들과 핀란드 사람들이 비슷하게도 겉으로는 얌전해 보이고 부끄럼을 많이 탔었는데.

핀란드는 아무래도 범국가적 우울증 상태인듯합니다. 스웨덴이나 덴마크는 좀 낫고, 노르웨이는 핀란드와 비슷.

 

참고로 핀란드는 범국가적 자살예방정책으로 최근에는 자살율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핀란드 자살예방정책 관련 http://edunstory.tistory.com/849

국가별 10만명당 자살율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suicide_rate

> 한국이 2위네요. 물론 oecd로 하면 1위죠.

[레벨:4]JD

2015.10.02 (12:44:34)

동렬님 말씀대로 상호작용은 필수이오나,
지금 상태로는 무조건!!! 약물치료가 맞을 겁니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그 어떤 말도 위로 되지 않음. 호르몬 문제.
일단 약물 치료.
비유컨대, 두통 앓는 사람에게 이겨내라고 말로 위로 해봤자 도움 안 되고, 일단 진통제를 줘야죠.
신경정신과 무조건 가야 됨.
항우울제약 먹으면 호전됩니다.
[레벨:11]큰바위

2015.10.02 (13:23:15)

당장 침략을 감행해야 합니다. 

스스로 나오면 병이 아닙니다. 

병든 사람의 가장 큰 고질병은 병을 병으로 인정하지 않거나,

인정해도 스스로 고칠 능력이 없다는 겁니다. 


500방 때려서 안되고 나올 때까지 때려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군가가 그녀를 데리고 산행을 오래 하면서 자연 속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겁니다 .


저도 병원에 안가는 사람들 데려가고, 

자기 방에 콕 박혀 있는 사람들을 끌어 낸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연결을 시킬 수 있는가?

관계가 관건입니다. 


약은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회복되면 약물에서도 자유롭게 해야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5.10.02 (13:52:45)

병원 함께가야하는 거군요.

저는 정신적인 문제라 내가 옆에 있으면 오히려 불편해 할까싶어서 혼자 가라고할려했는데...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15.10.02 (15:14:34)

우울증은 자신의 욕구와 단절된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라고 합니다.

자신의 느낌과 욕구에 귀를 기울여 공감할 수 있으면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우울한 애들을 보면, 기질적으로 그런 경우도 있지만,

잘 어울리지 못하고 외로움을 타거나 억압을 많이 받아서 자기가 원하는 삶을 못찾아서 그런 경우가 있더라구요.

지나치게 주변에서 걱정하면 자기가 더 심각하다고 느낄 수 있으니

자신의 존재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적절한 관심을 보이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속도조절도 필요할테구요.   

 

인생 혼자서 되는 것도 없지만, 같이 있어도 어떻게 완전히 해결해줄 수는 없는지라...

 

[레벨:10]다원이

2015.10.02 (18:48:50)

우리나라에선 아직도 정신과 하면 안좋은 인식이 많지요. 수갑, 감금, 학대... 이런 걸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게다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나중에 그 이력 때문에 기피인물이 되거나 또라이로 낙인 찍히는 거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있구요.

그저, 뼈 부러지면 정형외과, 배가 아프면 냇과, 이빨 아프면 칫과에 가는 것처럼 마음이 아프면 정신과에 가는 거다~ 이런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부드럽게 설득해 보시지요.

심지어 정상급 운동 선수들도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는 얘길 들었는데요... 이런 점들도 '보통 사람들도 얼마든지' 정신과를 찾아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아울러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레벨:4]JD

2015.10.02 (19:39:28)

각해지면..마음가짐의 문제, 관계의 문제를 넘어섭니다.
신경정신과 가서 (걍 가벼운 마음으로..혹은 응급조치한다는 마음으로) 처방 받고 약 먹는 게 맞습니다.
호르몬 문제거든요.
응급조치 후에는 (혹은 병행) 동렬님이나 큰바위님 말씀처럼 해야겠지요.
신경정신과 가는 거 그리 대단한 일 못 됩니다.
걍 주사 한 대 맞는 마음으로 가야지요.
호르몬 문제..
물리적 문제에는 우.선. 급.한.대.로. 물리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물론, 약물에서도 벗어나야한다는 말씀은 지당하구요.

같이 지내게 되셨다니..천만다행입니다.
어떻게든 (우선 급한대로) 신경정신과 가게 하시고,

(처방 받으면.. 몸에 열 내리듯이, 통증 가라앉듯이, 무좀 낫듯이, 당장에는 도움됩니다. 본인이 이겨내는 데도 분명히 도움됩니다)

아울러 옆에서 관심가져주시면 좋아질 거 같군요.

오래 전이긴 하지만 지독하게 겪어본 적이 있어서 주제넘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레벨:4]JD

2015.10.02 (19:42:56)

심각해지면..

'심' 자가 빠졌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9]무득

2015.10.02 (22:10:05)

동렬님 방법에 찬성하는데 조건이 있습니다.

먼저 내포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아무나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곱슬님 집으로 온다고 하면 곱슬님이 제격인거 같구요.

때에 따라서는 남자가 해주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좀더 근본적으로 어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문제는 여러 사람이 거론 했듯이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고요.

[레벨:6]홍가레

2015.10.02 (23:31:17)

우울증에 대해서 참 할 말이 많지만.   굉장히 주의해야 할 점 하나만 말하면. 
약을 먹게 되면 굉장히 단시간에 상태가 좋아지는게 느껴집니다.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인데.    먹으면  안정됩니다.  우울한 기분이 사라집니다.
단 하루 이틀만 먹어도 효과가 있습니다.    근데 우울증환자가 치료가 잘 안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하루이틀 먹어서 효과가 있으니까 자기 맘대로 약을 중단하거나 병원에 안가도 된다는
근자감이 생깁니다.   솔직히 사람들 왠만하면 병원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이 해결하고 싶어하는 심리도 있고.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해버리기 쉬운데.   
약은  의사가 그만 먹으라고 할때 까지 먹어야합니다.  상태가 좋아져도  최소 3-6개월 정도는 먹어야합니다.
그렇지 않고  좀 나아졌다고 일주일 먹고  나 이제 병원 안가도 돼  약 안먹어도 돼 하는순간  큰 재앙이 닥칩니다.
어떤사람은 약이 의존적이라고 하는데  맞는 말이긴 하나.   6개월 정도 꾸준히 먹어서 정상인의 호르몬 분비 상태를
만들어 놓는게 핵심입니다.
옆에서 보살펴주는 사람이 해야 할 일은.   약을 먹기 시작했으면  끝까지 먹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의사가 그만 먹으라고
할 때까지요.      원래 감기약도 3일치 주면 2틀만에 좋아져도 3일분을 다 먹는게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왠만하면 먹지않고 좋아지는 방법을 찾는게 좋구요.     단지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만 해도 좀 좋아집니다.
약은 먹지 않구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사발

2015.10.02 (23:48:15)

정말 중요한 팁이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2015.10.03 (11:13:30)

조심스런 질문이지만 혹시 홍가레님도 우울증 겪어보셨나요? 글이 겪어보신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 라는 말을 쓰시는걸 봐서(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 라는 말을 저도 작년에 도서관에서 책을 살펴보다가 처음 알았음) 뭔가 아시는듯 해서 여쭤봅니다.

저는 살면서 우울한 느낌이 든 적은 상당히 많은 편이었지만 병원에 가봤던 적은 없습니다.

그냥 그때그때 혼자 힘으로 이겨낼려고 노력했었던 편이었죠.

그리고 저 자신의 느낌이지만 스트레스 취약도라고 해야하나..? 그게 좀 약한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것인지 우울한 느낌에 빠질때가 많았거든요.

님글과 다른분들의 댓글을 읽어보니 우울증 환자는 호르몬분비가 정상인과 다르다는 말씀이신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호르몬의 분비가 정상인의 호르몬 분비상태와 다른것인지 혹시 아시는지요?

혹시 코르티솔 농도 같은게 높게 나오고 세로토닌의 양이 적게 나오는 것인지요? 그리고 병원가면 혈액검사 같은걸로 확인이 가능한 것인지요?

그리고 정말 우울증을 겪어 보셨다면 병원과 약물치료도 해보신거 같은데 종합적으로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질문을 드리는 저.. 저도 병원에 한번 찾아가보는게 좋을까요?

[레벨:6]홍가레

2015.10.04 (21:20:37)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 이틀동안 생각하고 있었네요. ㅋ
좀 더 생각 해보고 말할게요 ㅋ.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5.10.03 (02:59:47)

원인은 성장의 어느단계에서 겪은 (or 전이된)트라우마일 것 같고요,

거기서 받은 스트레스를 여린 마음에 풀어내지를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는 의사결정을 한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그 스트레스 원인제거에 대적할 '24시간 괴롭힘 체제'가 나와준다면 최선이겠지만

암튼 '호르몬 정상화'를 위한 관심과 노력은 오래지속될 수도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5.10.03 (04:56:54)

우울증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는듯.
자신이 넘어설 수 있는 원인인가? 아닌가? 에 따라서
우울은 병도 되고 약도 되고...한다고 여기네요.
그리고 어리광인가 정말 문제가 있는가도 살펴야 한다고 여기는데, 우울증은 현재와 과거에서 왔다왔다 할때 생기거나, 현재를 미래와 연결시키기 어려울때 나타나는 것이므로, 가장 난제는 그 자신이 너무 큰 짐을 지고 있는 것과 같으므로, 자신이 감당할수 있도록 쪼개거나 개별적 접근 시도, 문제보다 자신이 더 커져야 해결된다고 여기네요. 문제는, 무엇이 문제인지 모를때가 많으므로... 계속된 얘기를 하게 만드는거....? 그런데 그걸 들어줄 사람이 없다는거..., 지치니까...
답, 들어주는 것을 즐기던가... 돈받고 들어주는 정신과 상담 전문가를 찾아가 계속 얘기를 하게 하던가...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말을 쏟아내지 못해서 우울한거...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5.10.03 (05:13:43)

어드바이스는 시기적절할때만 효과가 있고, 권위가 있어야(물론 권위가 위압 강압적인 것을 얘기하는 것은 아님) 상대가 스스로 통제되기에, 조언은 권위가 있는 상태가 효과적임. 그래야 말이 먹혀드니까요.

대체로, 정신과 치료가 일시적이나마 효과가 있는 것은 그래서 이겠지요. 사회적으로 공인된 것이니까...

문제는, 생각이 나이브하면 안된다는거, 삶은 자신이 조절하면 되니까, 나이브하게 살 수 있어도.
확실하게, 적절한 시기에 호통쳐줄 수 있어야 한다고 여겨요. 그리고 깨져야 하고, 깨져야 다시 제정비 되므로.
이게 안되면, 평생 응석받이가 되거나...정말, 어려워진다고 여김.

그러니까... 받아줄려면 받아주는 이가 강해야 한다고 여김. 이건 독해야 함. 다 받아주지만, 안되는 건 안되고, 고칠건 고치고, 야단칠건 쳐야하고...그러니까...상담가는 이성이 강해야 한다고 여김. 그리고 감성은 평소에 사용해야 한다고 여김.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2015.10.03 (10:51:49)

20대 미모의 엘리트 라고 쓰신부분에서 조카님이 혹시 실연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유추해봤는데
원래 어려서부터 우울해했다고 하신부분에서 실연의 문제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위에 여러분들의 댓글에서도 우울증이 원래 타고난 기질적인 문제도 있다고하셨고 본인도 동감하는 부분이긴하나

혹시 조카님의 어렸을때부터의 양육환경이나 부모와의 관계에도 원인이 있지않나 조심스레 짐작해봅니다.
그런 여러가지 요인들이 내재되어 있다가 어떤 큰 사건에 의해서 위에 적으신 일과 같은일이 발생하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근데 중요한건 여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흔히 겪을수도 있는 문제라고 보는데 이게 정말로 '우울증' 으로 오랜기간 지속되는건 위험한 일이겠지요.

해결책은 역시 위에 여러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외부와의 상호작용 총량을 늘려주는것과 햇빛을 많이 쐬어주는것, 병원치료등에 있다고 본인역시 생각합니다.
님의 역할이 크실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 우울증에 대해 관심이 있던터라 님의 글을 읽고 찾아보았습니다.

http://www.koreadepression.org/main1/2/5/1.html

[레벨:15]르페

2015.10.03 (12:01:48)

우울증도 결국 의사결정장애가 원인이 아닐까요?

[레벨:6]홍가레

2015.10.04 (21:21:13)

아주 큰 원인중에 하나입니다.     의사결정을 못하면.  불안 >  불안이 지속되면 신체적증상나타남. > 심장이 콩닥콩닥 뛰고 불면증과 식욕부진 기력저하등으로 신체기능저하. >  신체기능저하로 신경전달물질 감소. >  우울증 시작.
[레벨:15]오세

2015.10.03 (15:10:30)

일단 병원 진료를 권합니다. 당분간은 의사말듣고 꾸준히 치료받는 편이 좋습니다. 

심리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약으로는 일단 우울증세를 완화시키고 자살관련 충동을 촉발하는 원인의 탐색과 심리적 갈등 해소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으면 좋아집니다. 


주변의 가족들은 장기전을 치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울이 갑자기 오는게 아니라 일종의 그로기 상태같은 거라 다시 일어서는데 좀 시간이 걸릴 겁니다. 본인에게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가족들에게도 우울이라는 현실을 직면해야 합니다. 특히 "네가 뭐가 아쉬워서 우울한데?" 혹은 "죽을 용기로 살아야지" 류의 반응은 피해야 합니다. 


만약 필요하시다면 제가 아는 상담전문가를 소개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모쪼록 조카분이 마음의 평안을 되찾기를 기원합니다. 

스스로 병원을 가겠다는 것으로 보아 예후가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곱슬이님도 조카분 돌보려면 에너지가 상당히 소모될텐데 모쪼록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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