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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2505 vote 0 2014.05.14 (04:37:40)


저들은 이미 방향을 틀수가 없는 상태. 그래서 저들도 끝까지 갈수밖에 없는거. 관성. 그렇다면...저들이 망하게 도와주는 것이 저들에게도 좋은거다. 스스로들은 멈출수 없으니...외부에서라도 멈추게 해야한다.
브레이크없이 가는 자들이니..


홍익대 겸임교수라는 김호월 저 사람은 정치를 모른다. 사람들이 집단으로 이심전심 되어 분노하는 이유...정치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아서 인간의 존엄이 훼손되어 버린 것에서 오는 위기와 절망에서 오는 분노인데 ....그것을 모르고 헛소리 하고 있다. 큰 집단(국가 공동체 혹은 인류적 단위)을 건드리고 깨어나려면 그만한 크기의 사건이어야 하고, 그 사건이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다는 것을 모른다. 광우병 소고기집회때도 같은 양상이었다. 그런데 그 본질을 모르고 (알면서도 그럴수도 있다. 브레이크 없이 가는 자들이니, 그거 아니면 방법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종북이니 빨갱이들 선동이니 하며 지껄인다. 너희들도 해오던 짓 멈추면 죽는다는 거 알기 때문에 멈추지 못하는 것이다. 국민들도 여기서 멈추면 국민이 죽는다는 거 알기에 막아서는 것이고, 너희들 폭주에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다.

(개개인들이 사고를 당하면 완전하진 않아도 보험사들을 비롯해서 어느정도 사회 안전망 시스템이 작동한다. 물론 그 안에는 경찰이 조사를 제대로 안하거나 뺑소니나 혹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껴 억울한 경우들도 많다. 그러나 점차로 이러한 조작을 하기는 점점 더 쉽지가 않다. 이미 방향은 조작이 쉽지 않은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단지 사람이 거기에 잘 부흥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나, 또 오히려 사람에 의해서 진실이 드러날때도 있다.)

사람들이 위기시에 뭔가에 기대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제도들이 제 기능을 못할때 인간은 더 불안과 분노를 느낀다. 허탈함 뒤에 찾아오는 상상을 초월하는 분노...아무도 구해주지 않거나 보고도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무력감이 인간을 더 죽이는 것이다. 뭔가를 할수있을때 인간은 살아남고 다시 살아난다. 

국가실종상태에서 오는 분노 -  삼백명이 넘는 사람이 바다속에서 그대로 죽는 것을 전 국민이 실시간으로 한달여동안 목격했다. 이건 그 자체로 고문인 것이다. 국가가 시스템을 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활용하지 못하고, 국민 세금들여 그동안 투여된 많은 장치들과 인력들을 무용지물화 시켜 버렸다. 국가가 작동되지 않아서 국가가 국민들을 고문시키고 또 바닷속에서 수장시킨 것이다. 

저들은 국가를 사유화 했고, 저들은 국가를 사적 소유화 했고, 저들은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붕괴 시켜왔다. 그리고 필요할땐 기능될수 없을 정도로 갈라 놓았다. 그리고 서로 허락과 동의를 거치도록 해 놓았다. 이미 국가 위기와 재난시에 정치구조가 작동하지 않게 만들어 놓았다. 국가위에 집단과 기업이 있었던 것이다. 자기들끼리 영역을 나눠 서로 먹는것에 침해하지 않는 식이었다. 현재 대한민국은 이런 상태라고 보인다. 한마디로 이들은 봉건식 제후들인 것이다. 해경하나 재난시에 통제할수 없는 참담한 대한민국인 것이다. 그런데 다른건 말해 무얼할까...? 이미 국가의 형태보단 한 집단이 기업이 더 이들에겐 더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다. 계속 이런 형태가 눈덩이처럼 커져가다 이번 세월호 사태에서 딱 걸린 것이다.

청와대는 평소에 긴장을 하고 준비된 상태가 되어야 하는데 나사가 풀려 있었다...왜? 안보한다면서 안보가 nll에만 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nll을 이용한번 해볼까 하는. 박그네에게 주어진 영역은 딱 거기뿐이었다. 나머진 손대면 안되는 그런거. 즉 남의 밥그릇에 손대면 안되는 것이었다. 이명박과 박그네 공통점, 거창하게 레드벌룬(빨간 풍선인 이유는 새눌이기 때문)은 잘 띄우는데, 그 다음은 소식이 없다는 거다. 안전행정부도 그 뒤로 소식이 없어, 사건이 직접 찾아와 안전행정부를 노크해본 것이다. 근데 주인이 없는 빈집이었던 것이다. 결국 안전행정부는 바람잽이 모델하우스였던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이 대통령을 뽑은줄 알고 뽑았으면 그냥 넘어가야 하는거 아니냐고 한다. 천만에!!! 당신들이 뽑은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그저 한 집단의 제후 한 사람 뽑은 것에 불과할 뿐이다. 그래서 청와대에서 자기 직원들한테 호통 한번씩 쳐 주는 거 방송에 내보낸다. 쿠마리인데 그정도는 해줘야 체면이 서기 때문이다. 박그네는 각 나눠먹기한 봉건 제후들이 지들 대표로 허수아비 세워 놓은 것이다. 물론 이명박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봉건제후들중 한 넘일 뿐이었다. 현재 대한민국의 보이지 않는 지형은 이렇게 지들끼리 나눠먹기 상태로 있다. 드러난 세모만 봐도 하나의 왕국이다. 대한민국 기업들은 모두 하나의 각각의 왕국이다. 그런데 여기에 이명박제후가 공기업들과 각 부처들까지 제후 왕국화 시켜 놓았다. 

이러할때 인간(국민)이 뭔가를 했다라는 그것, 우리손으로 어떤 결정을 내렸다라는 그것만이 이 집단적으로 함께 겪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길이 될 것이다. 그런데 현재 청와대는 그 투라우마를 더 키우고 있다. 계속 국민을 기만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국가가 한 사람 때문에 작살이 나고 있고, 전 국민이 고문을 당하고 있다. 배안에 갇혀 있는 이들 중에서 한 사람도 살리지 못했고, 또 그런 목숨이 사그러들어가는 현장을 한달여동안 국민은 실시간 중계로 지켜봐야 했다. 

권력은 국민이 죽어가는 것을 중계방송을 한 것과 같고, 국민은 그 중계방송을 통해 권력자의 무능을 실시간으로 시청한 것과 같다. 그런데 대국민 담화 발표한다고 사전 홍보하고 지랄하고 자빠져 있다.
기다렸다 부동자세로 경청이라도 하란 소린가...?
위기라는 것이 뭔지 저들은 모른다. 국민들이 느끼는 저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위험 신호들을 저들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저들이 오직 아는 건 단 하나...쿠마리 박그네가 대통령 자리를 잃게 되는 그것만을 위기라고 보고 있다.

대한민국에 현재 대통령이 없다. 대한민국은 현재 봉건 제후국이다. 겉만 대통령제로 포장되어 있고, 형식상으로 국민은 선거로 대통령을 뽑는 겉치레에 동원되고 있는 것과 같다. 박그네 하는 말과 행동을 보면 뭔가를 결정하지도 판단도 못한다. 왜? 권한이 없었기 때문이다. 국민은 대통령이란 그 직책에 권한과 의무와 권리를 심어 놓았는데, 전혀 그것을 이행하지 못했다. 왜? 대통령 권한을 이미 제후들이 나눠가졌기 때문이고, 제후들을 쉽게 건들면 안되는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그리고 또 권한이 있었다 해도 그것을 제대로 사용할줄도 모른다. 너가 편하면 국민은 죽어나고 죽어 나간다.

이제, 진짜 대통령제를 시행해야 하는거 아닌가...?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5.14 (04:39:27)

구조론 게시판과...전반적인 글들에 연동해서 써본 글입니다.
[레벨:10]하나로

2014.05.14 (10:51:49)

참 좋은 말씀이십니다. 오직 국민에게만 빚진사람이대통령이 되어야하는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5.14 (13:49:23)

진짜 대통령 선출하고 싶어요...
대통령도 아니면서 대통령 흉내내고 있어... 완전 짜증나요.
[레벨:10]하나로

2014.05.14 (15:35:06)

저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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