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48:52로 졌는데
50.01:49.99
로 이겼다면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이럴 였잖아요?(나도 그랬을 것임)
2
% 돌려놓았다고 운이 좋은 거지, 국민수준이 Quantum jump 하는 건 아니지 않음?

단지, 우리는 이번에
엘롯기동맹(프로야구 LG, 롯데, 기아의 암흑시절)에 두루 먹히고,
이희아로부터 외모지상주의자까지,

해병대 놀이하는 마초부터 페미까지
홍대앞 인디밴드부터 점잖은 도덕 선생님까지
두루 아우를 수
있는, 진영을 통털어 해방 이후 최초의 후보를 내고서
구땡을 내었으니, 칠땡인가 망통인가 간에 잡을 수 있다고 Raise 걸었음

알고 보니 상대패는 땡잡이였고, 우리는 구땡을 날려먹었음.
이걸 예측 못한 건  대한민국이 운이 없는 것이지, 우리 잘 못이라고 하면 억울함.

저쪽은 땡잡이를 또 낼 수 없지만, 우리는 괜찮은 패 몇 개 더 있음.
앞으로 십년간 해마다 십오만표씩 젊어질 거임.
나꼼수 없다고 한번 나꼼수 들은 사람이 1번 찍겠음?

짜릿한 반집승으로 울화통 터뜨리는 건 실패했음.
앞으로도, 반집승이 짜릿하지만, 싱거운 만방이 대한민국에 더 좋은 것 아님?

우리 후손에게

이번에 누가 심술 맞게시리 자기 안 끼워준다고, 

'비루하고 멍청한' 선택을 했는지 국정교과서 역사책에 써서 일러바칠 날은 반드시 올 것임
이것이 복수임.

개인적으로, 조카들이 크면, 누가 1번 찍었는지 다 불고야 말겠음.

다만 그때까지 대한민국이 너무 망가지지 말기를 바람

[레벨:11]토마스

2012.12.21 (16:47:04)

민주당 후보라고 반새누리 후보라고 무조건 표나오는 것 아닙니다.

문재인은 정말 하늘이 내린 최상의 후보였는데 졌어요.

 

원래 민주당 수준은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김진표 정도 레벨이

박근혜에게 크게 발리는 형편인데 문재인이 떡하니 나타나 주었던거죠.

 

여기는 최상의 카드를 내고 저기는 망국적 허접한 카드른 냈으니

'5%이상 대승'이 당연하고 5% 이상 대승이 가능한 표를 얻어냈는데

어디선가 뜬금없는 '50대 조기 노망집단'이 나타나서 인간의 두뇌나

상상력으로는 해법이 불가능한 '천지개벽'할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1,400만표 얻었으면 200만표차이로 이기는 게임이었는데

이게 왠걸....

 

문재인같은 후보가 5년내 나타나리라는 보장도 없고,  정말 암울한

현재입니다.   다만 살다보면 늘 수시로 기적을 경험하니....

열정과 순수성은 앞서지만 전략은 꽝인 박영선이 원래 나경원에게

큰 차로 발리는 게임에서 없던 박원순이 뚝 떨어진 것도 일종의

기적이니.

[레벨:3]LBori

2012.12.21 (17:00:34)

문재인이 훌륭한 것은 인정합니다. 다만 정치 시작한지 1년밖에 안되었습니다. 첫술에 배부를수는 없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의 대통령께서 살아오신 아니 적어도 정치판에서의 역정을 생각하면 문제인은 좌절도 아닙니다. 5년 더 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못하고 마치 이제 대통령 후보로는 나서지 않을 거라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5년 후 다시한번 ... 그게 운명이라 생각합니다.

[레벨:11]토마스

2012.12.21 (17:08:43)

몇살이신데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5년이 아니고 수십년이요.

이승만때는 안살아봐서 모르겠고,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명박-박근혜

이렇게 수십년이지 5년이 아니오.

 

지금 '개인 문재인'에 대한 찬가로 들리나요?

박근혜 집권으로 아직도 끝나지 않은 긴싸움을 계속 이어가야 합니다.

'김대중 - 노무현 정권' 10년 누리지 않았느냐 말할 수 있지만

김대중은 총리자리는 다 자민련에서 해먹고 국회-지방자치 모두 한나라가

장악한 반쪽정부였고

노무현 역시 언론-국회-지방의회 다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탄핵까지 당한

정부였소.  탄돌이 집단인 열린우리당이 과반 차지했지만 알고보니

비노 궁물집단이었고.

 

5년후 안되면 또 5년? 그러다 100년?

맨날 사시사철 노무현 문재인 같은 정치인이 하늘에서 떨어질 줄 아오?

 

참 한가로운 소리 하시네.  이게 첫술이라니.  그럼 두 술만 뜨면

장수만세 나가야겠군.

[레벨:3]LBori

2012.12.21 (17:58:05)

한가로운 소리라면 ... 5년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면 지금 뭘 할수 있나요? 정권을 잡았다고 해서 해야하는 일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패배한 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고 100년 50년 10년이 아니고 다음 5년뒤에는 정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당장 4월 재보선부터 지방선거 및 총선 그후 대선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배패했다고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본인이 싫다면 다른 사람이라도 나서야겠죠.

[레벨:11]토마스

2012.12.21 (18:05:26)

지금 할 수 있는게 많고 정권 잡느냐 안잡느냐에 따라서 해야 할 일은

굉장히 달라지오.

 

지금 해야 할 일과 할일 계속 할테고 생각할테니 쓸데없는 도움안되는

'괜찮다'라는 위로 때려치우시고.  안괜찮은데 괜찬다라고 말하는 건

사람 놀리는거요.

 

실망했으면 실망했다고 얘기하고

슬프면 슬프다고 얘기하고

화나면 화난다고 얘기하는게 상식적 인간이요.

 

속으론 천지개벽인데 '괜찮아 허허..' 라는건 위선이요.

 

[레벨:10]하나로

2012.12.21 (20:27:04)

오늘당장 못하면 천년이 지나도 못하는 일이있다고봅니다. 물론 마음만 급해서 안될일이 당장 되는건 아니겠지만. 비상시국엔 판을 갈다못해 뒤엎는 모험을 할수밖에 없지요.

  지금의 상황은 오년후 아님 또 십년후를 기약해 차근차근 대비할 때는 아니라고 보고요. 그러다 정말 천년갈지몰라요.

 

 국민들에게 충격적인 각성을 불러일으킬 무언가가 필요할지않을까요. 민주당내 학규, 세균,동영 이런이들도 너무 올드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부 계파도 너무 지저분하고 뼈를깍는 고통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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