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으로 누른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일단 물리적으로 눌러야 하오.
노무현의 감동이 인터넷의 등장과 활용의 결과임은 부인할 수 없고,
소통능력의 증가라는 환경적인 요인과 노무현이라는 가치가 만나서 빅뱅을 일으킨 것이 2002 대선이었소.
논객 유시민, 연사 문성근의 가치도 페북-트위터-모바일이라는 신기술과 만나서
화학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야 이길 가능성이라도 생기오.
정치지형상으로는, 영남의 분열 이전에 호남의 분열이 급선무라고 생각되오.
분열로 불안을 가중시키지 않으면 지역정당의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소.
호남분열의 축은 손학규와 정동영, 영남분열의 축은 친이/박근혜.
호남이 분열되면 영남도 안이해져서 친이/친박 또는 경남/경북으로 분열될 가능성이 높고..
지금으로서는 손학규가 가장 해롭소. 그는 전형적인 미봉책이고, 무대책보다 못한 트로이목마요.
외부인사 영입이라는 점에서 유시민과 이미지가 중복되는 위험도 있고..
보이지 않는 지뢰보다 보이는 똥이 낫다는 원리에 따라,
그 자리에는 대선에서 묵사발나고 엄매기죽어 지내는 똥영이 차라리 낫소.
지명도는 높은데 인기가 없는 똥영은 애늙은이 호남 할배에 적격이오.
김종필, 이회창의 예에서 보듯이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지역실세로 노후를 대비하고 싶어하오.
특히 대선에서 점점 멀어져만 가는 동영과 근혜 역시 중앙으로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수만 있다면
자기 지역의 대표가 되는 꿈을 꾸지 않을 수 없소.
일단 똥영을 호남에 붙박아서 카드 돌리는 역할을 주고,
유시민이나 문성근의 인기를 몰아 대국민 빅쇼(실세와 애늙은이 배틀) 한번 크게 벌여서
젊은층 투표율 쭉 끌어올려주면, 그때 그 2002 감동이 전혀 불가능한 꿈은 아닐거라고 보오.
진정성 보다는 가능성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유시민은 우선 정동영과, 나중에는 박근혜와도 빅딜을 해야한다고 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