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단상
굳이 써야 하나...싶었다. 근데 굳이 글을 쓰게 되네...
만약에 표창원이 사전에 그림을 점검하고 전시를 못하게 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예술인 탄압이라고 했을 것이다. 사전검열하는 나쁜 국회의원 표창원이라고 몰매를 맞았을 것이다. 어쨌든 사전에 막았어도, 이리 전시가 되었어도...표창원은 외통수에 걸린 것이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 것일까?
예술가는 표현의 자유가 있는게 맞다. 그러나 반면에 예술가도 자신의 행위의 파장이 엉뚱한 곳에 떨어지는 것은 미리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표창원이 사전에 그림을 검열해서 걸지 못하게 막았다면, 그 작가는 가만히 있었을 것이며, 예술인들은 또 가만히 있었겠는가 말이다.
왜? 이래도 저래도 폭탄이 표창원에게서 터져야 하는 것일까? 왜 예술가들은 판을 그렇게 설계하지...?
또, 국회의원들은 예술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뻔히 알텐데도 불구하고, 무식쟁이 노릇들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지?
국민들이 그리 만만한 것인가? 작가의 작품을 훼손한 사람은 처벌하는게 맞고, 표창원은 진중한 사과하고 끝내는게 맞고, 작가는 표창원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하는게 맞다고 여긴다.
무슨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그게 되려 자신이 뒤통수 맞는 일이 된다면, 누가 그 사람을 돕겠는가 말이다. 전체 판을 보고 생각좀 해가며 전시를 하더라도 좀 하자. 왜? 폭탄이 이쪽에서 터지게 되는지에 대해서.... 예술가양반아...생각을 쫌만 더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