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분석법
컵의 구조를 분석해보자. 일은 물을 담는 기능이다. 입력=소재=질.. 질은 결합을 나타낸다.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 물을 담는 것이 일이라면 물에 녹는 소재라면 결합할 수 없다. 어떤 소재여야 하는가? 상상으로 된 컵은 물을 담을 수 없다. 그림으로 된 컵도 물을 담을 수 없다. 공기로 된 컵이나 스크린에 비춰진 그림자로 된 컵도 안된다. 물이 닿으면 곧 폭발하는 나트륨이나 물에 잘 녹는 설탕도 안된다. 얼음으로 만든 컵도 적당하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적당한 소재는 지극히 제한되어 있으며 나무든 돌이든 유리든 그 소재가 구체적으로 특정되어야 한다. 저장=기능=입자.. 입자는 외계로부터의 독립을 나타낸다. 물을 컵으로 하여 격리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담을 수 있는 오목한 형태여야 한다. 지구에서는 중력이 작용하므로 위가 열려있어도 좋다. 어떻든 물과 컵이 안과 밖을 갖추어 입자를 이루어야 한다. 제어=성능=힘.. 힘은 상호간의 교섭을 나타낸다. 물과 컵이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다. 일단 컵은 물에 버틸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 종이컵이 물에 젖어버린다면 곤란하다. 물의 힘을 지지할 수 있는 적당한 두께가 있어서 부서지지 않아야 한다. 연산=효능=운동.. 운동은 움직여 운반한다. 물을 담으려면 일정한 크기만큼 물을 이동시켜야 한다. 이동할 수 있는 형태여야 한다. 예컨대 컵이 바위의 일부에 바위에 붙어 있다면 운반할 수 없다. 물을 담으려면 또 물이 이동하는 동선이 컵의 길이로 보장되어야 한다. 출력=미감=양.. 양은 침투한다. 양의 침투는 컵에 대응되는 물과의 비례를 나타낸다. 즉 물이 많으면 컵도 커야한다. 담아내는 물의 양에 비례하여 일정한 정도의 크기를 가져야 한다. 예의 다섯가지는 하나의 일을 위하여 반드시 특정되어야 할 정보들이다. 유도, 대응, 의속, 인과, 표상 질, 입자, 힘, 운동, 량 소재, 기능, 성능, 효능, 미감 입력, 저장, 제어, 연산, 출력 받기, 쌓기, 틀기, 풀기, 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