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는 다섯 개다. 외력이 작용했을 때 내부에서 에너지를 처리하는 대칭의 형태가 다섯이다. 질대칭은 팽이와 같으니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에너지가 들어와야 한다. 팽이가 움직이므로 균형이 유지되니 동적균형이다. 생명체가 햇볕의 에너지 작용을 처리하여 자신을 유지하는 것과 같다. 모든 진보하고 발전하는 조직은 이 구조를 쓴다. 입자대칭은 축이 움직여 대칭을 유지하는 형태로 외력을 처리한다. 내부에 에너지를 축적하지 못하므로 외력이 축보다 강하면 보트처럼 전복된다. 힘대칭은 지렛대와 같이 대칭된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 힘을 한쪽으로 몰아주므로 결국 대칭이 깨진다. 보통 우리가 말하는 대칭은 이 세 번째 힘대칭을 말하는 것이다. 대칭이 깨져서 구조가 겉으로 드러나 있다. 운동은 화살처럼 단순히 힘을 전달한다. 대칭은 맞서는 것인데 운동하므로 맞서지 못하나 운동하는 과정에서 가속도의 크기만큼 상대적으로 맞선다. 량은 대칭이 없다. 맞서지 않는다. 에너지를 처리하지 못한다. 의사결정할 수 없다. 단 의사결정 결과를 데이터로 출력한다. 그림의 외형을 보지 말고 에너지의 처리방식에 주목해야 한다. 구조는 에너지의 작동구조이기 때문이다. 구조가 결합하여 사건을 구성한다. 사건은 구조에 에너지를 태운다. 팽이와 오뚝이와 지렛대와 화살과 구슬을 모두 합치면 자동차가 된다.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엔진이 팽이라면, 되돌아오는 피스톤은 오뚝이와 같고, 기어는 지렛대, 바퀴축은 화살, 타이어는 구슬과 같다.
하부구조의 톱니바퀴 모형으로 보는 근대적 세계관을 버리고 상부구조의 게임모형으로 보는 현대적 세계관으로 갈아타야 이길 수 있습니다. 인류는 여전히 세계의 절반만 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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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는 역시 구조공부요. 최근 글들이 구조론의 정수가 잘 들어나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