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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7340 vote 0 2015.06.28 (18: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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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대칭으로 모두 설명된다. 에너지로 시작한다. 에너지는 둘씩 짝지어질 수 있는 준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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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는 물과 지방과 단백질이 섞여서 불균일한 우유와 같다. 지방은 지방끼리 짝지어 버터가 되고, 단백질은 단백질끼리 짝지어 치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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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사람들은 우유가 담긴 가죽부대를 흔들어 버터를 얻었다. 처음 카오스 상태의 에너지가 질서를 얻어 물질로 바뀌는 원리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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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칭의 짝짓기 절차는 고대인 그리스인의 카오스와 코스모스 개념과 같다. 동양에서는 무극, 혼돈, 태극의 개념이 있다. 태초 혼돈의 무질서에서 음양의 질서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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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는 유체와 같다. 유체의 균일해지려는 성질에 의해 안과 밖의 밀도차가 발생하면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준비된 상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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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과 밖의 대칭 - 외부에서 에너지가 작용하면 안과 밖의 경계면에서, 균일한 내부는 밀도차에 의해 상대적으로 불균일한 외부와 대칭을 이룬다. 이 단계에서 첫 번째 질의 의사결정이 일어난다. 그것은 사건이 일어나는 계의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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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심과 주변의 대칭 - 외력이 작용에 의해 안과 밖의 대칭이 중심과 주변의 대칭으로 복제된다. 내부에 계 전체를 통제하는 코어가 발생한다. 두 번째 입자의 의사결정이다. 그것은 사건의 출발점 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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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우의 대칭 - 외력의 작용에 대한 반작용으로 내부의 축이 움직이면 중심과 주변의 대칭이 좌우대칭으로 복제된다. 세 번째 힘의 의사결정이다. 공간의 방향변화 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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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후의 대칭 – 축의 이동에 의해 같은 패턴이 반복될 때 공간의 좌우대칭이 시간적 순서에 의한 전후의 대칭으로 복제된다. 네 번째 운동의 의사결정이다. 시간의 순서변화 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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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의 대칭 – 대칭을 이룬 양측 중에서 한 쪽이 이탈했을 때 대칭이 끊긴다. 다섯 번째 양의 의사결정이다. 사건을 종결시킨다. 이 단계에서 대칭은 끊어지고 사건은 종결되지만 그 흔적은 남아있다.


    다섯 개의 대칭이 있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다. 각각 안팎의 대칭, 중심과 주변의 대칭, 좌우의 대칭, 전후의 대칭, 피아의 대칭이다. 대칭의 축을 만들고 그 축을 움직이는데 따라 다섯차례에 걸쳐 의사결정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우리는 5회에 걸쳐 사건에 개입하여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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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에너지 상태는 무질서한 카오스 상태다. 세상은 질서이나 그 질서는 무질서로부터 촉발되었다. 질서는 대칭의 질서다. 카오스는 대칭이 성립하기 전 에너지가 충만해 있는 상태다. 잠재력이 있으나 미처 발현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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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질서는 다섯 번의 의사결정을 거쳐 질서로 바뀐다. 대칭은 처음 둘이 평등하게 마주본다. 그리고 사건을 일으킨다. 사건 속에서 순서가 지정된다. 그것이 질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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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건의 진행과정에서 질서와 무질서 사이의 경계면을 잃어 외부개입이 없이는 의사결정이 불가능한 상태로 바뀌는 것이 엔트로피증가의 법칙이다. 파트너를 잃어 짝짓기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자연은 에너지의 출렁임에 의해 패턴이 무한히 반복되나 우리가 원하는 특정한 방향으로 이를 전개시키면 점차 소모되어 이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 질 – 밀도차에 의한 안과 밖의 대칭
    ◎ 입자 – 코어에 의한 중심과 주변의 대칭
    ◎ 힘 – 축의 이동에 의한 공간적 좌우대칭
    ◎ 운동 – 패턴반복에 의한 시간적 전후대칭
    ◎ 량 – 대칭해체에 의한 나와 타자의 대칭


    처음 무질서한 무리가 있다. 질서가 없다. 외부에서 적이 침략해온다. 가만있으면 죽는다. 싸우려면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 처음 싸울사람은 남고 도망갈 사람은 가라는 외침이 있다. 떠날 사람이 떠나고 싸울 사람이 남으면 그 무리에 속한 그룹과 그 그룹의 바깥 사이에 경계가 만들어진다. 밀도차가 발생한다.


    싸울사람이 남았다면 그들의 생각이 같은 것이며 이는 내부가 균일해졌다는 의미다. 그럴 때 집단이 외부의 압박에 맞서면 자연히 우두머리가 생겨난다. 균일한 그룹 안에서 가장 많은 압박을 받는 자가 우두머리다. 사방에서 압박하면 힘이 교차하는 그룹의 중심부가 가장 많은 힘을 받아 코어가 된다. 혹은 외부에서 단단한 이물질이 투입되면 그 핵이 가운데로 이동하여 코어가 된다. 그렇게 생겨난 우두머리에 의해 중심과 주변의 대칭이 발생한다.


    이때 우두머리가 움직이면 공간적 방향의 좌우대칭이 생기고, 같은 움직임이 반복되면 시간적 순서의 전후대칭이 생긴다. 그 과정에서 에너지가 이탈하여 나와 타자의 구분이 확인된다. 누가 우리편이고 나쁜편인지 가려진다. 이것으로 사건은 종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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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대칭으로 모두 설명됩니다. 대칭은 50대 50으로 대등해서 살짝만 건드려도 한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는 상태입니다.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효과를 얻는 상태입니다. 모든 변화는 이 아슬아슬한 지점을 통과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그 다섯 번의 결정적인 찬스에 개입하여 상황을 유리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단 순서대로 개입하되 우선순위 1번을 잘 해결해야 합니다. 그것이 일을 풀어가는 순리입니다. 1번이 잘못된 상태에서 2번으로 억지 해결하려면 노가다가 곱배기입니다. 이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무리입니다. 

   


[레벨:10]다원이

2015.06.29 (01:53:48)

잘 보았습니다~ 늘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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