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은 경중이 있다. 무엇이 중요한가를 생각해야 한다. 파급효과가 중요하다. 윤이 파면되지 않으면 앞으로 모든 대통령이 쿠데타 한다. 안 하면 바보다. 해도 되는데 왜 안 해? 안 하려 해도 주변에서 들쑤시는 자들이 하게 만든다. 16번 쿠데타가 일어난 월남 된다. 다른 나라도 윤을 흉내 낸다. 한국도 하는데 왜 안 해? 박정희도 낫세르의 쿠데타를 모방한 것이다. 당시에 세계적으로 쿠데타 붐이 일어났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굥이 파면되지 않으면 앞으로 한국과 외교를 하는 나라는 사라진다. 한국은 그대로 북한이 된다. 내란은 군인이 총 들고나온 것이다. 윤석열은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다. 한 사람이 총을 들면 다른 사람도 총을 든다. 총에는 총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 그것은 정당방위를 넘어 시민의 당연한 의무다. 군인이 총을 들고나오면 민간인도 총을 들고 맞선다. 그게 광주의 교훈이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미국인들이 총기 소지를 고집하는 이유다. 트럼프가 쿠데타 일으키면 쏴버리려고. 군인이 총 들고나와도 민간인이 가만있으면 되지 않느냐고? 역사의 페이지에는 그렇게 안 써놨다. 일은 걷잡을 수 없이 돌아간다. 사태는 점점 커진다. 브레이크 없는 폭주다. 사라예보에서 한 방의 총성이 2천만 명을 죽였다. 누구도 세계대전으로 비화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다들 나쁜 흐름에 말려들었을 뿐이다. 불을 끄지 못한다. 625 때 많은 학살은 ‘어어?!’ 하는 사이에 일어났다. 바람이 휙 불면 순식간에 불이 번진다. 통제할 수 없다. 공포와 스트레스가 지배한다. 먼저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스탈린이 김일성의 인민재판을 금지시킨 이유다. 놔두면 동유럽에까지 학살극이 번진다. 공산권이 불타는 꼴을 스탈린이 막아야 했던 것이다. 서부영화에는 총잡이들이 서로 총을 겨누고 ‘네가 먼저 쏴봐.’ 이러지만 현실에는 있을 수 없다. 손이 총 근처로만 가도 방아쇠를 당긴다. OK목장의 결투로 유명한 와이어트 어프도 카우보이 조지 호이가 회중시계를 꺼내는 것을 거울로 보고 착각해서 쏴버렸다. 유명한 총잡이도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데 상대방이 실수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냐? 먼저 당기는 넘이 이긴다. 와이어트 어프가 한 말이다. 무법자의 60퍼센트는 등에 총을 맞고 죽었다고. 정정당당한 결투라는 것은 있어 본 적이 없다. 끝없는 혼란의 수렁이다. 4.3학살의 이유. 바닷가에서 100미터 이상 떨어진 사람은 모두 죽였다. 누가 총을 겨누면 본능적으로 달아난다. 달아나는 사람을 보면 본능적으로 쏜다. 다른 방법이 없으므로 그렇게 한다. 대화와 타협? 섬에서는 그게 안 된다. 섬은 막다른 공간이다. 닫힌 세계. 막다른 공간은 인간을 극도로 흥분시킨다. 상대도 알고 있다. 무의식이 지배한다. 주민들이 궁지에 몰렸으니까 육지것들이 흥분해서 다 죽이려고 하겠지. 주민들이 반격하면 육지것들이 궁지에 몰리니까 다 죽일 수밖에 없지. 다 죽을 때까지 저항할 수밖에 없지.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당시만 해도 대대손손 복수하는 게 당연한 룰이었다. 어린이라고 살려두면 나중에 복수당한다. 육지와 섬. 서로 다른 두 세계가 충돌하면 이렇게 된다. 논리와 심리는 의미 없고 물리가 지배한다. 더 죽일 사람이 남아있지 않았을 때 멈추었다. 윤은 천성이 깡패다. 깡패놀음은 더 센 깡패가 있어야 먹힌다. 윤은 권력의 횡포에 저항하는 민중의 영웅 이미지로 떴다. 대통령이 되자 자신이 강자가 되었다. 강자가 주먹을 휘두르면 꼴사납다. 할 줄 아는 게 주먹질인데 대통령 체면에 주먹질을 할 수는 없잖아. 대통령 반납하고 특기를 살려 주먹질을 한다. 그는 광장에 서야 힘이 난다. 인간들이 이런다. 그냥 잘하는 짓을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불안해서. 그러나 연극은 끝났다. 볼 것을 봤다. 그 역시 만들어진 무대 위에서나 꼴값을 떠는 인간 군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전한길이 등판하고 개몽령이 만발하면서 뭔가 연극무대처럼 돌아간다는 사실을 국민은 알아챘다. 흥분상태가 오래가지 못한다. 지들끼리 짜고 치는 거였어. 내게는 왜 대본을 안 줘? 금뺏지는 전한길과 심우정과 김계리가 나눠갖는겨? 하긴 다 그렇고 그런 거지. 아직 카드가 하나 남아 있다. 김건희의 대선출마. 이것은 화룡점정이다. 액션인 줄 알았는데 코미디였어? 신파인 줄 알았는데 개그쇼였어? 끝까지 간다. 김건희까지 가야 대대손손 씹을 거리를 던져주는 셈이다. 역사가들이 원하는 결말이다. 등신짓은 등신같이. |
지금 헌재가 국민한테 주는 공포는
12.3내란의 밤의 공포보다 더 큰 공포를 주고 있다.
이재명판결을 기다리면 그들의 입맛에 따라 판결을 하거나
아예 판결을 하지 않아
나라에 폭력이 상시로 움직이는 그런 극심한 불안감과 공포를 헌재가 국민에 주고 있다.
봄이와도 봄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