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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34 vote 0 2025.02.15 (10:48:32)

    피자 한 조각을 잘랐을 때 그것은 여전히 피자인가? 그것은 여전히 피자다. 그것은 자명하다. 소주 반 병을 가져왔는데 한 병으로 채워져 있다면 그것은 여전히 소주인가? 의심된다. 마이너스는 자명하고 플러스는 오염된다. 애매한 것은 자명한 마이너스 구조로 바꾸면 된다.


    열역학은 자명하므로 열역학 문제로 바꾸면 된다. 연역은 자명하므로 귀납을 연역으로 바꾸면 된다. 플러스는 오염되지만 마이너스는 자명하다. 기준점을 옮겨 마이너스 문제로 바꾸면 된다. 문제를 바꾸는 방법은 극단의 법칙에 태워 단순화 시키는 것이다. 북극에 서면 된다.


    구조론은 애매한 구조를 단순화 시켜서 열역학 문제로 환원시킨다. 극단의 법칙에 태워서 자명한 문제로 만든다. 메커니즘의 방향성에 태우는 것이다. 극단의 법칙은 사고실험과 같다. 언어의 의미를 잘 정의하면 언어의 메커니즘 속에서 답은 자명해진다. 문제 안에 답이 있다.


    생각한다는 것은 시스템과, 메커니즘과, 스트럭쳐와, 대칭과, 축의 좌표를 그려놓고 빈 칸을 채우는 것이다. 문제 속에 답이 있다. 답은 좌표의 빈 칸에 있다. 질문을 똑바로 하면 문법과 맥락 속에서 우리는 이미 답을 말하고 있다. 힘든 이유는 말을 똑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제와 진술의 규칙을 지켜서 육하원칙에 맞게 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 대개는 자기소개식 어법을 쓴다. 상대방 말을 받아치려고 한다. 언어 속에 망치와 모루가 없고 원교근공이 없다. 사과를 논하면 사과나무와 과수원 사이를 말해야 하는데 자신의 기호를 말하려 한다.


    우주의 기본원리는 자명성이다. 자명성을 추적하는 방법은 차원을 포개는 것이다. 시스템 속에 메커니즘을 두고, 메커니즘 속에 스트럭쳐를 두고, 스트럭쳐 속에 대칭을 두고, 대칭 속에서 축을 찾으면 된다. 한 방향으로 가며 그 방향은 마이너스다. 완전체에서 결함을 찾는다.


    완전한 피자 한 판에서 한 조각을 먹었다면 내가 먹은 것은 피자다. 불완전한 소주 반병에서 한 병을 채워먹었다면 내가 먹은게 소주인지 소주맛 사이다인지 애매하다. 결함있는 상태에 기준점을 세우고 거기서 무언가를 채우는 방향으로 사유하므로 오염되어 망하는 것이다.


    4차원 시스템에 3차원 메커니즘, 3차원 메커니즘에 2차원 스트럭쳐, 2차원에 스트럭쳐에 1차원 대칭, 1차원 대칭에 0차원 접점을 태우면 엎어진 물을 주워담을 수 없고, 작은 그릇에 큰 그릇을 담을 수 없는 자명함이 드러난다. 계속 줄어들므로 오염이 끼어들 빈 공간이 없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전개는 자명하다. 반대로 량, 운동, 힘, 입자, 질은 자명하지 않다. 원인에서 결과는 자명하고 결과에서 원인은 알 수 없다. 엄마는 자명하나 아빠는 DNA를 검사해야 한다. 자명은 연역이다. 전체에서 부분의 전개는 자명하고 부분에서 전체는 알 수가 없다.


    플러스는 오염되나 마이너스는 자명하다. 마이너스 원리로 가는 것이 사고실험이다. 북극에서 갈 수 있는 방향은 마이너스다. 갖출 것을 모두 갖춘 다음 하나씩 빼면서 변화를 지켜보면 된다. 먹는 약 중에 문제가 있다면 모두 먹되 하나씩 빼면서 신체의 변화를 지켜보면 된다.


    1. 모든 사건을 엔트로피로 바꾼다.
    2. 극단으로 밀어붙여 기준점 0에 세운다.
    3. 완전체를 갖추고 하나씩 빼면서 변화를 살핀다.
    4. 작은 그릇에 큰 그릇을 담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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