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모르는 것이 세 가지 있다. 인류는 첫째, 길을 모른다. 둘째, 힘을 모른다. 셋째, 법을 모른다. 셋은 하나다. 들어가는 입구와 들어가서 할 일과 나오는 출구다. 길로 들어가서 힘으로 행하고 법으로 나오면 된다. 공자는 군자와 소인을 구분했다. 군자가 인간이 갈 길이고 소인은 어긋난 길이다. 주자는 중화와 만이를 구분했다. 문명이 인간의 갈 길이고 야만은 어긋난 길이다. 노자는 도를 말했다. 역시 길을 말한 것이다. 짐승의 길을 버리고 인간의 길을 가야 한다. 길은 간단하다. 연결과 단절이 있다. 연결을 선택하면 길이고 단절을 선택하면 벼랑이다. 공자는 배움으로 연결하고, 소크라테스는 지혜로 연결하고, 석가는 깨달음으로 연결하고, 예수는 사랑으로 연결한다. 연결하면 된다. 무엇으로 연결할 것인가? 그것은 공유다. 상호의존성이다. 간섭이다. 무언가를 공유하는 데서 모든 이야기는 시작된다. 좋은 것도 공유에 의해서고 나쁜 것도 공유에 의해서다. 우주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의 모든 원인은 공유다. 첫째, 길을 찾아야 한다. 그 길은 공유의 길이다. 좋은 공유는 연결하고 나쁜 공유는 잘라내야 한다. 그러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이기는 길을 찾았으면 다음 이기는 힘을 찾아야 한다. 이기는 힘은 유체의 힘이다. 이유극강이라고 했다. 유가 강을 이긴다. 공유에서 이기는 길을 찾고 유체에서 이기는 힘을 찾았으면 다음 이기는 법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전략이다. 져주고 이기는 것이다. 유체가 되면 닫힌계가 된다. 닫히면 외부에서 들어올 수 없다. 내부의 자원을 소모해야 한다. 내가 최소의 비용을 소비하여 상대가 더 많은 손실을 일으키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 이기는 길 - 공유한다. 이기는 힘 - 유체로 만든다. 이기는 법 - 마이너스를 구사한다. 우주 안에 이것밖에 없다. 씨름 선수가 샅바를 잡으면 공유한다. 씨름 선수는 엉켜서 한 몸이 된다. 네 몸이 내 몸이 되고 내 몸이 네 몸이 된다. 축구 선수는 그라운드를 공유한다. 그 상태에서 유체를 만들어야 한다. 유체는 의사결정이 내부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씨름 선수는 샅바를 당겨 한 덩어리가 된 상태에서 내부에서 결정이 일어나게 만들어야 한다. 다음은 자세를 낮춘다. 져주는 것이다. 무게중심을 낮추고 상대를 들어 올린다. 그것이 전략이다. 우주 안에 이 하나의 방법밖에 없다. 바둑을 둔다면 바둑판을 공유한다. 내가 두려는 자리는 상대가 노리는 자리다. 룰은 공유다. 승부는 공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그것이 힘이다. 힘은 효율성이다. 강체를 유체로 바꿀 때 최소시간, 최소액션, 최소비용의 최단경로가 결정된다. 활과 화살은 강체다. 활과 화살은 서로를 공유한다. 활시위를 당겼을 때 유체가 된다. 내부에서 에너지의 파동이 작동하고 있다. 화살을 놓는다. 마이너스다. 져주는 것이다. 그리고 화살은 날아간다. 아침에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은 진정한 지식은 강체가 공유에 의해 유체로 바뀔 때 마이너스만 가능하다는 이 하나의 지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