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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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2]이상우
read 3766 vote 0 2021.09.01 (11:42:20)



Q. 학생의 특징(?)이 수업이든 쉬는 시간이든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았을 때 다른 아이들이 이 학생에게 불평불만 좀 그만하라고 말할 정도로 불평+징징거림이 좀 심한 편입니다. 제 머리로는 아무리 애써도 이 점을 어떻게 돌려 말할 수 있을지 좋은 아이디어가 안 떠오릅니다..ㅜ 멘토 선생님들의 의견 여쭙고 싶습니다..

A.
-> 불평을 언제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불평을 언제 안하느냐도 중요하다.

-> 불평을 한다는 것은 뭔가 자기도 욕구를 있고, 그것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가장 힘든 아이는 아예 말을 안하거나 욕구 불만이 있을 때 폭력으로 대하는 것이다.

-> 불평을 하는 이 아이의 장점은 뭘까요.
(부모가 모르는 아이의 장점을 선생님이 알려주시고, 선생님이 모르는 아이의 장점을 부모님과 나눠보세요)

-> 이 아이가 불평할 때 선생님은 어떻게 대할까요. 선생님이 대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애들도 따라서 합니다. 이 아이를 존중하고 좀 더 이해하며 공감할 수도 있고, 또는 무관심으로 대하는 것도 좋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견디던 선생님 참다 못해 얼굴이 이그러지고 한숨쉬는 것이 패턴이 되면, 아이를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 학교에서의 모습과 집에서의 모습에 대해서 부모님과 나누시면 좋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09.01 (15:20:00)

대부분의 문제는 낮은 자존감 때문이겠지요.

자존감이 낮은 이유는 뭔가 겉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겉도는 이유는 뭔가 깨져 있기 때문인데 어디가 깨져 있는가? 


개인이 깨진 경우 


1) 지능이 낮다. - 해결불가

2) ADHD - 전문가 상담 필요.

3) 트라우마 - 전문가 상담 필요.


부모가 깨진 경우 


1) 부모의 무관심 - 학부모 상담

2) 형제가 깨진 경우 (동생이나 형의 편애 등) - 학부모 상담

3) 취미가 안 맞는 경우(부모가 자녀를 이해 못하고 강압) - 학부모 상담


환경이 깨진 경우


1) 결손가정, 가난, 질병 등 - 교사의 관심

2) 나쁜 친구나 기타 좋지 않은 주변 환경 - 또래관계 개선

3) 무관심한 교사, 나쁜 교육환경 - 관련자와 협의


결론 .. 문제는 뭔가가 깨져서 톱니가 맞물려 돌아가지 않는 것

해결책 .. 깨진 것을 땜방 하거나 벌어진 간격을 조여주는 것


상담교사가 할 일


1)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본인에게 주지시키기

2) 교사의 권위로 존경을 받으며 인격적으로 감화, 제압하기

3) 깨져 있거나 벌어져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조여주기(또래, 학교, 가정, 국가 집단에 소속감 심어주기)


보통의 경우


부모의 무관심 혹은 자녀와의 의견 불일치, 억압적 태도

원래 성격이 이상한 애는 뛰어난 교사도 해결불능


불평이 많은 경우는 

불평을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는 것이며

그 이유는 불평전략이 먹힌 경험이 축적되었기 때문.

부모가 자녀를 이해 못한다는 판단이 서면 뭐든 불평하는 전략이 먹힌다고 판단.

한 번 방향이 정해지면 그쪽으로 계속 가게 되는 것.


특이한 행동을 한다면 집단에 개입을 요청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21.09.06 (00:28:26)

동렬님의 탁견에 동감합니다. 

아울러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되, 자신이 문제아라고 여기지 않고 문제행동을 멈춰야 할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확히 알려주었는데, 자존심이 상하니 튕겨져 나가고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삐뚤어질테야' 이런 애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거든요. 걔네들은 그게 편하니까요. 자신이 노력할 필요도 없고, 남핑계대기 딱이니. 존중과 단호함을 타이밍에 맞게 활용해야 하고, 무엇보다 걔네들이 좋아하는 뭔가를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자존감이 향상되도록 도와줘야 되더라구요. 결국 이 부분이 해결되려면 동렬님도 지적했듯이 원인에 따라 대응하고, 기본적으로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으니 적어도 학교가 전면적인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는데, 보통은 관리자는 승진이 목적이니 리더도 못되고 잘 도와주지도 못하고,  교사들도 습관적이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지도합니다. 
최근에는 생활지도 과정 중 학부모 민원이 워낙 드세서 교사도 방어적으로 움직이니 결국 교육 흉내만 내는 형식적인 시늉만 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교사도 교육적 영향력을 회복하기 어려움을 알고 자기 방어에만 급급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징기스

2021.09.02 (00:46:10)

작은 규칙 약속을 정 하세요

구두로 하지 않고 문서로 작성 하세요

1.약정서 작성 2. 이행 평가서 작성

불만과 할말이 있을 때 어떻게 하기로 서로 논의 하며 합의 합니다.

그리고 수정 보안 하면서 약속(법)대로 진행 하는걸 실천하면서  세부적인 내용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예)를 든다면 선생님이 오른손 약지를 들면 어떠한 경우에도 정지 해야 한다

학생 입장에서 정말 참을수 없는 불만 내지는 발언 해야 할 경우 하루에 2번으로 손가락으로 표현 할수 있다 등등


 구조론적으로 계가 만들어 져야 -기준이 만들어져야 작게나마  조금씩 연결 진행 하면서 개선 수정 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21.09.06 (00:32:38)

규칙 마련을 통한 합의 과정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사전신호 약속과 예방책도 필요하구요. 다만, 특수한 학생들은 잘 안되기도 하지요. 학생을 존중해주면서 학급회의로 푸는 방식도 괜찮습니다만, 심각한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은 이런 방식은 일부만 효과가 있어서 학교차원의 시스템과 학교-가정-지역의 협력 모델이 필요한데, 소위 '유관기관 협력, 학교와 가정의 연계지도'는 보통 형식적인 수사에 머물고 말지요. 교육의 계 설정이 제대로 안되어 있으니, 사건발생시 교육적 방식으로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학교 구성원 간의 합의와 인간존중의 마인드 공유부터가 참 어렵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징기스

2021.09.06 (08:36:08)

이상우선생님 고생 많습니다

그래도  사서 고생 하는 사람들  세상에 좀 있어요.

살아 계시니 고생 한다 생각 하십시요 죽은 교사란 넘들 보지 마시고....


학교에서 제일 잘 하는 놈  하나 골라 붙여 보세요

어중 중간 잘 하는 애 말고 ....

외부의 에너지 투입

1+1=2 

2를 1이라 치고 

다시1+1=2을 제압 한다.


셋 다 더 좋아 집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징기스

2021.09.08 (06:58:27)

대학 다니는 딸과 초등힉교 6 학년13세 남자애의 아빠 입니다.

5년 전부터 이 애들 아빠로 살고 있습니다.


처음 만날 때 애들에게 문제가 많았습니다.

학교 내 문제아로 학교를 옮겨 가야 할 상황까지 간 애들입니다.


지금도 조금은 문제가 있지만 

정상적 범위 안에서 친구도 집에 놀러 오고, 주위 이웃이며 선생님도  많이 이뻐 졌다고 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학생들과의 관계에서는.. 

구조론에서 말 하는 기세의 문제 입니다.


지나가는 어른들 한테도 십원짜리 욕 하던 애들이였지만

제 앞에서는 전혀 그러지 않습니다


엄마에게도 반말 찍찍 하던 습관은

이제 완전히 달라져 제가 있을 때나 없을 때도 존칭을 사용 하는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징기스

2021.09.08 (22:55:19)

초대에 오고 안 오고는 본인의 선택 입니다

그러나 도움 요청 글 보고 마음을 다 했는데 작은 반응 조차 없어

까 놓고  

몇자 남깁니다.

문제의 그애 입장에선 선생 잘못 만난 겁니다.

사나운 맹견도 개장수 앞에선 온순 못 합니다.


요즘 애들은 우리 때와 다르게 결이  스마트 합니다

그어 놓은 선을 선생이 쩔쩔 메며 못 넘는 줄 아는데 ..

고칠 필요가 없는데 고쳐 집니까...


말은 훌륭한 선생인데  

정말 선생같은 선생으로 살고 싶은거요..

아님 이 의미 없어 보이는 애 하나로 모든걸 잃더라도..

구조론적 철학인으로 모든걸 걸고 승부 같지 않는 승부를 할 때만...

애도 달라지고

상황은 달라 집니다

선생도 선생 다워지면 맵집과 포스가 생깁니다.

그런말을 신사적으로 기세라 표현 했습니다


신을 만나지 못한 선생은 

신에게 맞는게 아니라 애 한테 먼저 맞을수도 있다

하루 아침에 선생이 되나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21.09.09 (11:17:51)

동감합니다. 법의 시대에 관습적인 방식으로 교사가 학생을 지도하니 어려움을 겪지요.

환경을 대한 이해가 있고, 학생을 존중하면서 문제행동은 줄이고, 긍정행동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하면

웬만하면 학생들도 달라집니다. 말씀하신대로 경험에서 쌓은 노하우와 끊임없이 계속되는 학생들은

돌발행동에 대한 맷집이 있어야 하는데, 보통 멘탈은 약하죠. 

공부를 잘하니 교과지식을 전달하는데는 능했으나, 학생을 대하는 기술이 부족하죠.

게임이론과 같아서 알파고처럼 대처하면 되는데, 애랑 싸우고 있으니, 애가 폭주해도

손놓고 있거나 때로는 징계 일변도로 가니 애가 반발심에 문제행동을 더 일으키고 교사에게 복수하거나,

나중에는 그냥 무기력해서 튕겨져 나가지요. 구조론에 근거한 생활교육에 대한 책이 나올 때가 된듯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징기스

2021.09.10 (17:27:01)

죄송 해요

표현이 좀 지나 쳤네여.

앞으로 주의 할께요..


제가 토목 건축이  전공 이다 보니 좀 거친 분들과 직설적 현장에 익숙하다 보니 좀 말이 거칠고 직설적입니다.

제가  현장에 도착 하면..제일 먼저 야리가다..규준점과 선을 찾아 기점을 잡습니다.

물론 이전에 경계측량을 통해 외부에서의 기준점을 잡습니다.

교육에 있어서도 기준이 반드시 필요 하며 ....기본적 토대 안에서 발전 할수 있는 여건이 생기고 

옭바른 궤적을 위해 토의 되고 실험 되며 발전 할거라 생각 합니다.

책을 내신걸로 아는데....기준점은 잡으신것 같고


저 같은 경우 외부의 환경과 내부의 여건을 고려 해 규준을 중요시한 공사를 시작 합니다..

설계도면대로 구조물이 올라 갑니다..

세계에서도 토목 건축에 대한 대한민국의 위상만큼이나 첨담 공법과 시공방법에 현장에서 일하는 저도

놀라울 정도 입니다.

원자력 발전소 공사에서는 거대한  시멘트 구조물의 오차 범위가 골조부분에서도 5mm 안에 감리 받습니다.


교육쪽에선 초등학교 다니는 녀석과 대학 다니는 딸애를 키우면  학교교육 수준을 가름 하게 되었습니다.

말이 입 밖으로 나외 못할 정도입니다.

제 친딸은 지금 친모와 독일에 있습니다.

제딸의 양  아빠 되는 분도 교수님이고 딸 때문에 독일 교육도 어느 정도 감 잡고 있습니다


구조론적 교육에 도움 될 일이 있으면 돕겠습니다..

뒤늦게 교육학을 전공 할수는 없고, 약간의 물질적 방법으로는 가능 합니다..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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