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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기님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권력투쟁』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모양이다. 권력투쟁이 뭔가? 간단하게 말해서 『숙청작업』 들어간거다. 으휴! 참 사람이 눈치코치 없기는!

신기남 의원은 『호남을 등 뒤에 숨겨놓고 영남도 얻겠다는 발상으론 안된다. 호남의 절반을 잃을 각오를 해야 영남의 반을 얻을 수 있다. 신구주류가 ‘선혈이 낭자할 정도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시오 장신기님! 선혈이 낭자하게 싸우자는데 지금 무슨 소리하고 있는거요!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그렇게도 모르겠소? 싹죽인다는 말이외다.

정동채 의원은 『방해세력과 선명하게 각을 세워야 한다. 국민들은 신주류는 뭔가 해보려 하는데, 구주류가 방해하는 것으로 인식할 것이다.』라고 말했고 천정배 의원은 『 지도부에서부터 하부 당원조직까지 완전 물갈이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도 모르겠소? 이 게임의 목표가 신당에 있지 않고 『차세대 호남주자 만들기』에 있다는 사실을! 영웅만들기 하고 있는거요 지금! 시나리오 나왔고, 배역 정해졌고, 연출 들어갔소! 선혈이 낭자할수록 좋소! 잡초론이 뭐요? 감독이 『큐』사인 때린거 아니겠소!

『사과문..장신기님 미안하오! 내가 잘못했소.』하고 툭툭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지만.. 그렇게는 안된다. 이 싸움 오래간다. 신당이 내년 3월에 되면 내년까지 싸워야 한다는 말인가? 걱정이다.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의 질주
역사를 배웠다면 알겠지만 권력투쟁의 속성은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다. 한사람 제거하려다가 결국 100명을 찍어내게 된다.

통합신당론은 명백히 신당을 저지하려는 반노의 음모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포장하고 연출해낸다. 각본에 다 나와있다.

정균환 박상천이 고개숙이고 신당에 합류하면? 인간적인 모멸감을 안겨줘서 떨어져나갈 때 까지 갈군다.

권력투쟁의 공식이다. 30명 찍어내면 승리하고 20명 찍어내면 진다. 목표숫자에 도달할 때 까지 집요하게 갈구는 것이다.

왜 일부러 상대방의 억장을 무너뜨리고, 염장을 지르고, 허폐를 뒤집어 일을 키우는가? 차세대 주자를 만드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DJ이후 호남의 대안만들기 프로젝트』다. 한명의 영웅을 만들기 위해 30명의 희생양을 바치는 거다.

정동영이 될지 신기남이 될지 모르지만, 지금 게임을 주도하는 사람이 100프로 호남의원이라는 것만 봐도 뻔할 뻔자다. 정치는 정치의 속성대로 가고 권력은 권력의 생리대로 간다. 서프맨들만 아무것도 모르고 정균환의 통합신당론에 줄을 서는 우를 범한 것이다.

게임은 끝났고 모양 좋은 오사마리만 남았다
어제 민주당 의원총회에 40여명만 참가했다고 한다. 신주류는 518에 80명 이상 모아 신당을 띄운다고 한다. 게임 끝났다. 이 모든 상황전개가 노무현의 원격조종에 의한 것임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정대철이 의원총회 취소하라고 했는데도 정균환이 멋대로 강행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권위에 대들면 항명이다. 항명이면 옛날 말로는 역적이다. 역적에게는 당연히 사약을 내리는 것이다.

장신기님도 참 깝깝하오! 위에서 이미 오더가 떨어졌는데 분위기파악 못하고 어문소리 하고 있어서 어쩌겠다는 거요? 하긴 뭐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도 끝까지 후세인에게 충성을 바쳤다는데 민주당에도 충신이 하나는 있어조야 그림이 되겠지만.

그러나 게임은 오래전에 끝난거고 남은건 오사마리 밖에 없소이다. 이 싸움 오래 끌수록 신당에 이익이요. 선혈이 낭자하게 싸워라 싸워! 핏방울 한방울 튈 때 마다 10만표씩 날아온다.  


서프라이즈여!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함을 안타까워 했지만. 한 쪽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은 풀이 더 많고, 사람들이 걸은 자취가 적기에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말입니다. 먼 훗날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프루스트

위 글은 안티조선 우리모두의 대문에 지금도 걸려있는 글이다.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을 읽었는가? 모두가 노무현을 버렸을 때 우리는 85프로의 몽창을 버리고 15프로의 좁은문을 선택했다. 그것이 우리의 자부심이다! 서프? 항상 다수가 옳다면 필진의 존재가 무에 필요한가?

북경에서 한 마리 나비의 날개짓이 프로리다에 허리케인을 몰고온다고 했다. 잡초론이 그 나비의 날개짓이다. 드라마는 화려할수록 좋다. 박이 터지게 싸워야 한다. 줄 잘못서면 개죽음이다. 전장에서는 정상참작이 없다.

그렇다. 나는 낙관주의자이다.
장신기님은 나를 현실을 모르는 낙관주의자로 아는 모양이다. 사실이지 나는 낙관주의자이다. 6년전 모두가 DJ의 패배를 주장하고 있을 때도 나는 DJ의 승리를 의심치 않았다. 지난해 민주당 국민경선 때도 나는 노무현의 승리를 낙관했다.

심지어는 정몽준과의 후보단일화도 낙관했다. 어느 정도로 낙관했는가 하면 어차피 후보단일화는 될거니까, 안심하고 단일화 반대운동 해도 된다고까지 말했던 사람이다.

작년 가을 노하우 칼럼니스트 모임에 참가했을 때였다. 노하우 칼럼진들 마저도 다들 노무현의 승리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데 충격을 받았다. 제발 노무현의 승리를 의심치 말아달라고 당부까지 했던 기억이 있다.

아니다. 나는 낙관주의자가 아니다.
천만에! 나는 비관주의자다. 나는 서프라이즈의 진로를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 서프 독자의 다수는 지역주의에 연연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구와 다름없다. 서프 이대로 가서 안된다. 노무현이 옳고 서프는 틀렸다.

나는 또 유시민의 개혁당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유시민에게 어차피 안될 현실정치는 포기하고 차라리 개혁당은 인터넷실험정당으로 만족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하고 있다. 작년 지자체 선거도 비관적으로 봐서 김민석 놔두고 이문옥 지지했던 사람이다. 어차피 질 선거인데 지지해주면 뭐하냐는 거였다. 이렇게 나는 비관적인 사람이다.  

중요한건 낙관이냐 비관이냐가 아니다. 안되면 되게해야 한다. 지역주의가 깨질 때 까지 우리는 지역주의와 싸워야 한다. 설사 장신기의 주장이 다 맞아서 개혁신당 때문에 참패한다 해도, 호남의 차세대주자 탄생이라는 덤이 남기 때문에 계속가게 되어 있다. 역사이래 늘 그래왔다.

자칭 DJ지지자들은 DJ의 참뜻을 배신하고 있다
DJ를 지지하고 존경한다는 사람들이 과연 DJ가 간 그 길을 걷고 있는지 의문이다. DJ가 10년만 젊었어도 지금 노무현과 다르지 않았을 것으로 확신한다. DJ는 구 평민당 시절부터 평민당 안에서 가장 왼쪽이었다.

노무현은 민주당 안에서 가장 왼쪽이었다. 사람들은 DJ를 과격하다고 말해왔다. 사람들은 노무현이 거칠다고 말해왔다. DJ를 존경한다는 그 사람들에게 70년대 DJ어록을 한번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때의 DJ와 지금 노무현은 정확하게 일치다.

강준만이 말했다. 민주당 구주류야 말로 원조보수라고! DJ는 민주당 구파가 잡고있는 호남에서 민주당 공천을 못받아 강원도 인제까지 가서 출마했다. DJ가 중심이 된 민주당 신파의 역사적 정통성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신주류가 정통이다. 민주당 구파가 친일파 찌거기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터. 그때 그시절 DJ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던 그자들이 DJ에 투항하더니 지금 DJ의 적자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속지말라!

.. 서프 굶어죽을 판이래유. 냅둬유. 지들이 알 아서 하것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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