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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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625 vote 0 2017.11.18 (17:47:21)

     

    세상은 에너지로 되어 있다. 에너지는 통제가능성이다. 통제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소식이다. 통제되지 않는다면 어쩔 뻔했나? 우주는 진작에 망해 먹었을 것이다. 지금껏 우주가 안 망하고 있는 게 신기하지 않은가? 그 비결을 찾아야 한다.


    에너지를 관찰할 이유는 없다. 우주가 아직 망하지 않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로부터 역으로 추적하기다. 망할 테면 진작에 망했을 것이고 망하지 않을 것이라면 뭔가 비결이 있는 것이다. 실은 자체적으로 통제되기 때문에 망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통제되지? 힘으로 통제한다. 그 힘은 어디서 나오지? 효율에서 나온다.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구조가 비효율적인 구조를 이긴다. 에너지는 보다 효율적으로 배치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게임이 벌어진다.


    대결하여 보다 효율적인 구조가 비효율적인 구조를 이겨서 우주가 이렇게 망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거다. 에너지는 어떻게 효율을 달성하지? 1로 2에 대응하는 게 효율이다. 무엇인가? 그것은 공간의 방향이다. 방향은 1이면서 동시에 2다.


    A와 B가 마주보고 있을 때 A가 움직여도 B가 움직인 것과 같다. 두 사람이 커플을 이루고 있다. 둘 중 누가 떠나든 결과는 같다. 커플은 깨져버린 것이다. 여자가 떠나든 남자가 떠나든 같다. 하나가 움직였는데 둘의 상태가 동시에 확정된다.


    양자얽힘을 떠올려도 좋다. 얽힘이 효율을 낳는다. 과수원에서 사과를 딴다고 치자. 손으로 한 개씩 따게 된다. 1만 개의 사과를 수확하려면 1만 번은 손을 놀려야 한다. 사과를 용기에 담으면 다르다. 한 번에 사과 100개도 들고 갈 수 있다.


    효율의 달성이다. 어떻게 용기에 담지? 공간의 방향이 용기가 된다. 인간은 드럼통이나 지게 따위를 써서 효율을 달성하곤 한다. 자연은 에너지의 확산방향을 수렴방향으로 틀어서 효율을 달성해낸다. 자연은 낱개의 점으로 있을 수 있다.


    선으로 이어져 있거나 혹은 각으로 틀어져 있거나 또는 입자로 얽혀 있거나 혹은 밀도로 몰려 있다. 방향을 가지고 있다. 밀도에서 입자, 각, 선, 점의 순서로 효율성이 있다. 사건의 진행은 얽혀있는 정도에 비례하는 효율성을 따라간다.


    밀도로 얽힌 구조와 입체로 얽힌 구조가 대결하면 밀도가 이긴다. 질이 입자를 이기고, 입자가 힘을, 힘이 운동을, 운동이 량을 이긴다. 에너지는 언제라도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왜 유럽문명은 흥했는데 아시아문명은 망했는가?


    유럽문명은 질의 밀도를 이루었는데 아시아는 입자의 입체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유럽은 아프리카와 아랍과 인도와 지중해와 북유럽으로 나누어져 복잡하게 얽혀 가운데 몰려 질의 밀도를 이룬다. 얽힐수록 더 쉽게 균형에 도달할 수 있다.


    통제가능한 상태가 된다. 저울이 수평을 맞추기가 쉽다. 자이로스코프와 같다. 세그웨이는 발로 차도 넘어지지 않는다. 자전거를 발로 차면 넘어진다. 아니다. 달리는 자전거는 절대 넘어지지 않는다. 정지해 있는 자전거가 넘어지는 것이다.


    왜? 달리는 자전거는 에너지의 몰림을 유발하여 질의 밀도를 이루기 때문이다. 키가 작은 사람이 더 잘 넘어진다. 인체는 골반을 중심으로 상체와 하체로 나눠지니 키가 클수록 균형잡기에 유리하다. 에너지를 골반에다 잘 몰아줄 수가 있다.


    자유한국당은 단번에 자빠지는데 노빠들은 왜 괜찮은 걸까? 노빠들이 더 복잡한 구조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노빠는 문재인 몰림을 유발하여 질의 밀도에 도달해 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은 우로 치우쳐 있고, 정의당은 좌로 치우쳐 있다.


    국민의당은 중간에 치우쳐 있다. 이들은 에너지의 몰림을 유도하지 못하므로 즉 확산방향을 수렴방향으로 전환하지 못하므로 균형잡기가 어렵다. 노빠들은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중간도 아니고 동적균형을 가지니 자이로스코프가 있다.


    문화분야는 좌로 기울고 경제분야는 우로 기울어 가운데서 중간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속이 붙어있으니 중간이 아니다. 외력을 가하면 쓰러지는 게 아니라 가속된다. 반면 경제성장이 멈추고 문화발달이 멈추면 노빠도 위험해진다.


    물체의 손잡이는 가운데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균형이 잡혀 통제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천만에. 가운데는 잘 통제되지 않는다. 손잡이는 에너지가 들어오는 밖으로 돌출해야 한다. 사과꼭지가 사과 안에 있을 수 없다. 에너지는 외부에서 온다.


    핸들은 항상 에너지가 들어오는 진보에 있어야 한다. 운전석은 차량 앞쪽에 있어야지 중간에 있으면 안 된다. 정지한 물체는 가운데가 좋고 진보하는 생명체는 앞자리가 좋다. 하부구조는 가운데 자리가 좋고 상부구조는 앞자리가 더 좋다.


     언제라도 에너지의 몰림을 유발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상은 서열이 있다. 그래서 우주는 통제된다. 통제된다는 것은 확실히 기분 좋은 소식이다. 통제되지 않는다는 건 예컨대 이런 거다. 밀가루를 반죽하여 만두를 빚자.


    이리저리 자유롭게 변형이 된다. 그런데 조금 남는다. 손에 묻은 밀가루를 해결할 수 없다. 밀가루를 남김없이 백 퍼센트 요리에 투입할 수 없다. 석유는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쓸 수 있다. 그런데 연탄은 연탄재가 남는다. 처치곤란이다. 


    완벽히 통제되지 않는다. 사실은 석유도 연료통 바닥에 조금 묻는다.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운행할 수 없다. 그만큼 석유를 손해 보게 된다. 엔트로피의 법칙이다. 특히 렌터카 업자에게 그걸로 당한다. 그러나 처음 1회가 그러할 뿐이다. 


    다음부터는 그만큼 석유가 덜 들어가므로 더 이상의 손해는 없다. 렌터카는 1회만 쓰므로 반드시 이용자가 손해를 보지만, 반복하여 사용하는 자가용이라면 자동차회사에서 연료를 조금 넣은 상태로 차량을 인수하므로 손해 볼 일이 없다.  


     “뉴턴은 물질을 내부가 채워져 있고, 질량을 가지며, 관통할 수 없으며, 운동하는 입자로서 더 이상 나뉠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한 것이라 보았다.” [위키백과]


    뉴턴은 통제불가능성에 주목했다. 단단하다는 둥, 관통할 수 없다는 둥, 나눌 수 없다는 둥 하는 건 물질이 석유가 아니라 연탄이라는 거다. 우주가 연탄으로 조직되어 있다는 말인가? 이건 피곤한 소식이다. 노자는 유가 강을 이긴다고 말했다.


    강이 유를 이기면 피곤한 거다. 팀플레이 하는 팀은 지고 혼자 원맨쇼 하는 팀이 이긴다면 곤란하다. 유를 추구하는 민주주의가 지고 강을 추구하는 독재정권이 이긴다면 곤란하다. 민주주의는 국민에 의해 통제되지만 독재는 그렇지 않다.


    휘발류차 버리고 연탄차를 몰아야 한다는 말인가? 연탄재는 어쩌고? 딱 봐도 아니잖아. 뉴턴 혹시 바보? 우리가 생각을 해봐야 한다. 장정일 칼럼만 해도 그렇다. 세상은 내로남불이니 정답은 없는 거야. 그냥 적당히 눈치보고 사는 거라구.


    문재인이 적폐청산하면 그런가 보다 하면 되고, 박근혜가 블랙리스트 만들면 그런가보다 하면 되고. 정답이 어딨어? 탁현민도 또라이고 나도 또라이고 조영남도 또라이고 다들 또라이 맞는데 왜 탁현민은 무죄고 조영남은 유죄란 말인가?


    그런 거지. 세상은 그런 거지. 지금은 문재인 시절이니까 그런 거지. 정답은 없어. 그럭저럭 사는 거야. 문단깡패 이문열 망한 것도 꼬시고 화천완장 이외수 욕먹는 것도 꼬시고 나는 중간이라 괜찮아. 장정일도 탁현민만큼 더럽지만 괜찮아. 


    누가 나를 욕하면 탁현민은 어쩌구 왜 나만 갖고 그래로 응수하면 돼. 이런 똥들은 세상이 통제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매우 만족해한다. 그런데 말이다. 통제되지 않는 쪽은 동원에 실패하므로 패배한다. 당장 장정일만 해도 친구가 없잖아. 


    문단권력은 아직도 친일 서정주 제자들이 먹고 있지. 마광수도 죽고 조영남도 달려가고 쓸쓸해졌지. 동원할 수 없다. 노빠는 동원력 있는데 장정일은 동원력 없다. 패배한다. 국민의 잠재력을 최대한 쥐어짜서 최대 동원하는 쪽이 이긴다. 


    히틀러는 하층민만 동원했고 외국인은 동원을 못 했다. 공산주의는 관료만 동원했다. 민중은 동원되어도 어디에 가서 줄을 서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했다. 군중행사에 동원할 수 있을 뿐 그들 개개인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빼먹지 못했다. 


    민주주의는 최대한 빼먹는 시스템이다. 민주주의는 엘리트도 빼먹고, 중간계급도 빼먹고, 하층민도 빼먹고, 약자와 외국인과 동성애자와 괴짜까지 죄다 동원한다. 창의력과 잠재력을 빼먹고 그들의 역량을 최대한 드러낸다. 자연인만 열외다.


    민주주의는 통제가능한 시스템이다. 우리는 통제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물질이 쪼개지지 않으면 곤란하다. 밀가루 반죽을 쓰는데 냄비 바닥에 묻은 가루까지 딱딱 긁어서 요리에 투입하는 게 좋다. 밀가루가 구슬처럼 쪼개지지 않으면? 


    요리는 실패다. 쪼개지지 않는 음식은 입으로 씹을 수도 없고 목구멍으로 삼킬 수도 없다. 소화되지도 않는다. 먹을 수 없는 모과처럼 어떻게 해볼 수가 없다. 연탄재처럼 남아서 처치곤란이다. 물질은 통제가 된다. 물질은 내부가 비었다.


    단단하지 않고 관통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뉴턴은 헛소리를 했을까?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다. 물질은 입자인데 입자는 힘과 운동과 량으로 통제할 수 없을 뿐 질로는 통제할 수 있다. 통제가 되지만 서열이 있으니 상부구조에서만 된다.


    너무 통제가 잘 되어도 곤란하다. 집을 지어놨는데 거품집이라서 산들바람 꺼지면 곤란하다. 지진에도 자빠지지 않는 튼튼한 집이라야 한다. 입자는 힘과 운동과 량으로 통제할 수 없지만 질로는 당근 통제할 수 있다. 통제가능성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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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태도에 대한 지적입니다. 뭐든 통제가 안 되면 좋아하잖아요. 그거 틀렸습니다. 통제되는 게 좋은 겁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하면 아닐 비자 붙어 있으면 좋아하는 그 심보가 불량합니다. 뭐든 안 되는 건 좋은 게 아니고 망하는 겁니다. 더욱 약자의 방어심리입니다. 적이 담을 뚫지 못하니 좋은 거지요. 그런데 적이 담을 뚫습니다. 당신이 담을 쌓을 수 있다면 적은 그 담을 뚫을 수 있습니다. 답은 나는 통제할 수 있는데 적은 통제할 수 없는 겁니다. 나는 효율을 가지므로 통제할 수 있고 적은 비효율적인 위치에 가 있으므로 통제할 수 없습니다. 진보는 효율에 서고 보수는 비효율에 섭니다. 진보는 통제할 수 있고 보수는 통제할 수 없습니다. 질은 입자를 통제할 수 있고 그 이하 힘과 운동과 량은 입자를 통제할 수 없습니다. 우주는 보다 똑똑한 사람이 이기고 보다 착한 사람이 이기는 구조입니다. 나쁜 사람도 일시적 승리는 가능하지만 장기전으로 가면 에너지 조달이 끊어져 실패합니다. 자기편을 많이 만드는 사람이 장기전으로 승리하는 구조로 우주는 조직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게임에서 당신은 끝까지 개겨서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까?


프로필 이미지 [레벨:7]아제

2017.11.18 (17:54:50)

우주는 "갠챦다" 라는 원리로 구조되었다.

그 안에서 사고쳐봐야 균형은 무너지지 않게 건축되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사고치면 칠수로 더 단단해지는 더 짜임새가 나오는 ..


이게 진리라면..

당신은 어떻게 살 것인가.


참고로..괜찮다..는 말은..<관계없다>는 뜻이다.

괘념치 않는다..고민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아제

2017.11.18 (18:13:57)

근데..괜챦다는 이 소식이 좋은 소식일까?

당신이 무시되고 있는데?


당신이 뭘해도 헛짓이라는 ..

아무리 잘살아도 헛산거고..

아무리 잘못살아도 헛산 것인데..


좋은 소식일까?

뭔가 다른 방식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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