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문제를 해명하라 인간은 대칭을 통해 사물을 인식한다. 내가 부르면 누군가 응답한다. 둘이 쌍을 이루어 대칭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내가 불렀는데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으면? 내가 기다렸는데도 아무도 나를 부르러 오지 않는다면? 나는 무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럴 때 나의 존재는 부정되고 만다. 대칭을 통해 존재는 서로는 연결되어 에너지가 공급되므로 비로소 통제된다. 그럴 때 존재는 승인된다. 무한은 대칭의 실패다. 통제불가능하다. 연결되지 않는다. 에너지 공급루트가 확보되지 않는다. 자연의 실재를 물질의 존재로 파악한다면 필연 연결이 끊어져 무한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물질은 위치를 고착시켜 연결을 끊는다. 그런데 나는 왜 여기에 이렇게 존재하여 있는가? 데카르트가 말했듯이 나는 존재한다. 이건 자명하다. 무한은 나의 존재를 부정한다. 나는 없어야 되는데 있다. 무언가 자리를 차지하고 버티고 있다면 곤란하다. 통제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옛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했다. 무리수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소수의 존재도 마찬가지다. 소수는 말하자면 숫자가 암에 걸린 거다. 우주가 암에 걸렸다. 치료해야 한다. 세상은 비례로 되어 있는데 말끔하게 정리가 되지 않고 자투리가 남는다. 통제되지를 않는다. 정말이지 환장할 일이다. 예컨대 이런 거다. 프린트를 잘못 설정해서 1 페이지를 뽑으려고 한다는게 만 페이지를 뽑으라고 명령해 버렸다. 프린트가 인쇄된 종이를 마구 토해내는데 이를 중단시킬 재주가 없다. 어째야 하지? 허둥댈밖에. 어리버리한 신입사원이 대형사고를 쳐버렸다면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리는 거다. 컴퓨터가 렉에 걸려서 겔겔거리면 파워를 껐다가 다시 켜면 되는데 우주가 렉에 걸려서 겔겔거리면 어떻게 하지? 치명적이다. 숫자라는 것은 일대일로 매치시키는 거다. 근데 매치가 안 되고 슬그머니 삐져나오는 넘이 꼭 있다. 밀가루 반죽에 비유하자. 반죽은 주물러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런데 꼭 나서는 넘 있다. 난 이 반죽 반댈세. 칼국수 싫어. 스파게티 해줘. 피곤해진다. 무리수가 없다면 곱하고 나누고 비틀고 쥐어짜서 온갖 형상을 만들 수 있다. 무리수는 골치 아픈 창조의 방해자다. 숫자가 이런 식으로 개겨대면 신이 어디 마음 놓고 우주를 창조할 수나 있겠는가 말이다. “18세기 초 아이작 뉴턴은 물질을 "내부가 채워져 있고, 질량을 가지며, 단단하고, 관통할 수 없으며, 운동하는 입자"로서 "더 이상 나뉠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한 것"이라 보았다.”[위키백과] 뉴턴은 일찌감치 지구가 타원궤도를 돈다는 사실을 발견했지만 20년간 숨겼다. 신에게 불경죄를 지을까 봐. 죄를 만회할 요량으로 견고한 우주의 건축재를 제안한 것이다. 물질은 내부가 채워져 관통할 수 없으니 신이 보시고 좋았더라. 그런데 이렇게 짜 맞출수록 틀어지는 게 세상의 법칙이다. 아인슈타인도 비슷하다. 아인슈타인은 뉴턴을 정면으로 쳤다. 그의 상대성이 신의 절대성에 흠집을 낸다. 이거 도전이다. 뭐야 이거? 나랑 한번 해보겠다는 거야? 신이 화를 낼 판이다. 회피기동이다. 보어의 물렁한 우주관을 반대한다. 그렇다. 당시의 아인슈타인은 그야말로 인기절정이었다. 아인슈타인의 행보는 대중의 기대에 맞다. 뉴턴은 신의 반듯한 정원 열차궤도에서 이탈하여 구부정한 타원 고속도로를 제안했다. 인간은 두려워졌다. 우주가 반듯하지 않다고? 이회창의 반듯한 나라 만든대매? 왜 이렇게 개판이야? 인간들의 불만을 다스릴 요량으로 반듯한 우주관 제안이다. 행성 궤도가 구부정한 대신 물질이 견고하잖아. 시간과 공간도 믿을만해. 우주가 무너질 걱정은 하지 말라구. 아인슈타인은 그런 뉴턴을 쳤다. 시간과 공간이 물렁하다는 사실을 공표한 거다. 대신 물질은 견고하니까 걱정 마. 그 정도로 우주는 무너지지 않아. 양자역학은 한술 더 뜨는 것이었다. 뉴턴과 아인슈타인을 동시에 쳐버렸다. 물질도 물렁하고, 시간도 물렁하고, 공간도 물렁하다네. 우리가 믿고 의지할 것은 없다네. 우주는 완벽하지 않다네. 인류는 다시 불안해졌다. 믿을 놈 하나 없네. 유물론도 마찬가지다. 유물론은 물렁한 관념론을 내칠 의도로 딱딱한 물질개념을 투척한다. 이제 와서 물질의 절대성은 여지없이 허물어졌다. 신이 백주대낮에 술 처먹고 세상을 창조한 게 맞다. 생물도 마찬가지. 인간의 게놈 유전자 숫자는 초파리와 비교해서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유전자 시스템은 매우 엉성하게 작동한다는 말이다. 예컨대 이런 거다. 오파츠를 숭배하는 사람 있다. 피라미드는 현대의 건축기술로도 지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한데 고대 이집트인이 어떻게 완벽한 건축기술을 획득할 수 있었지? 그 정도 기술 있다면 세계를 정복하고도 남겠네. 보나마나 외계인이 한 수 전해주고 간 것이야. 현대 이집트인들을 보라구. 상태 안 좋잖아. 지들이 반도체 만들어? 비행기 만들고 자동차 만들어? 애 만드는 거 빼놓고 할 줄 아는 거 있어? 피라미드는커녕 마구간도 못 지을 위인들이 아닌가? 그런데 그들의 까마득한 조상이 저 위대한 피라미드를 지었다고? 날더러 그 개소리를 믿으라고? 그러나 사실은 언제나 그렇듯 현시창이다. 피라미드는 완벽하지 않다. 내부에 들어가 보면 부실공사를 해서 여러 번 뭉개지고 다시 쌓은 흔적이 있다. 여러 번 리모델링 해서 외관만 그럴듯하게 꾸며놓은 거다. 주변에 쌓다가 실패하여 버려진 피라미드 많다. 이는 생물도 마찬가지다. 유전자는 실패를 기록한다. 게놈 유전자 중에는 치우지 못한 쓰레기가 많다. 허접한 베타버전을 발표했다가 패치를 남발했다가 하는 게 개판이다. 요즘에 이런 식으로 허접한 앱을 앱스토어에 올리면 안 팔린다. 신은 저질 콘텐츠를 양산했다. 왜? 무엇 때문에? 답은 밸런스다. 밸런스는 게임이다. 공자의 중도와 석가의 중용은 2500년 전에 갈파했다. 완벽한 것은 없음을. 다만 게임이 존재할 뿐이며 허접한 것은 지속적으로 탈락시키면 된다는 사실을. 노빠가 명박이 조지듯 적폐청산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어떤 위치나 크기는 완벽할 수 없으며 수학은 무한이라는 암에 걸려 있음을. 우주는 끝없이 미세하게 흔들어 밸런스를 조정하여 겨우 유지한다는 사실을. 물질이 제 위치에 버티고 있으면 안 된다. 자칫 무한이라 불리는 통제불가능의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성경에는 창조론이 없다. 물질도 있고 공간도 있고 시간도 있고 다 있는데 창조할 게 무엇인가? 동물을 창조했다고? 가만 놔둬도 동물은 생긴다. 그렇다. 신은 신 자기자신을 창조해야 한다. 인간은 절대 거기서 탈출하지 못한다. 손오공이 부처님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듯 인간은 신의 손바닥을 이탈하지 못한다. 신은 타자일 수 없다. AI에 대해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나쁜 AI가 지구를 접수하는 사태가 일어나면 어쩌지? 천만에. AI는 에너지 과소비로 인해 통제된다. 스카이넷 할배가 와도 우리는 지구멸망을 막아낼 수 있다. 스카이넷은 터미네이터에게 털리기 전에 에너지 과소비로 게임에 진다. 이는 우주의 통제원리다. 우주의 근본원리는 항상 에너지를 절약하는 구조로 간다는 거다. 석가의 중도원리이자 공자의 중용원리이며 또한 엔트로피 원리가 된다. 상부구조는 하부구조를 이긴다. 상부구조가 에너지를 틀어쥐고 공급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사건 안에 에너지원은 하나다. 대결하여 에너지를 아끼는 구조만 살아남으니 빛은 지름길을 가는 것이다. 나쁜 길은 비효율적이며 AI가 비효율적인 구조를 선택하면 효율적인 구조가 제압한다. AI가 나쁜 의도를 숨기고 내비게이션을 조작해 강변북로가 안 막히는 척 사기를 치다간 김기사에게 털린다. 자연은 언제나 경쟁구조로 되어 있다. 인간의 뇌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어떤 분야를 잘한다면 당신의 뇌 안에서 그쪽 파트가 승리하여 주도권을 틀어쥔 것이니 의사결정 싸움에 이긴다. 누차 말했듯이 인류가 민주주의로 가는 것은 민주주의가 결과적으로 이겼기 때문이다. 민주주의가 옳은 게 아니고 이기는 거다. 공산주의는 효율을 추구하여 비효율적인 숫자인 소수를 없애버린 격이다. 소수 때문에 산수가 잘 안 되잖아. 황제의 명령이다! 모든 수는 나누어 딱딱 떨어지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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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파츠는 고대사회에 시대를 앞질러간
현대적인 기술이 적용된 물건이 발견되었다는 건데
수억년 전에 형성된 암석에서 현대의 망치가 발견되었다거나 하는 식이지요.
알고보니 100년 전에 농부가 떨어뜨린 망치가 바위틈으로 들어갔는데
석회암이 녹아서 깜쪽같이 덮어버렸다거나 하는 거.
초고대문명 어쩌고 하는 사람들이 주로 외계인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건데
이런 것을 믿는 사이비종교도 있습니다.
단 세 개를 빼놓고 오파츠는 대부분 날조이거나 착오입니다.
3700년 전 독일에서 제작된 천문관측기구.
이건 단 세개 밖에 없다는 진짜 오파츠에 해당됩니다.
당시 문명이 발달한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도 없었던 물건인데
당시로는 첨단인 천문관측기술이 문명이라곤 흔적도 없었던
북유럽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유목민이 의외로 많은 지식을 갖고 있었다는 증거이고
이는 제가 주장하는 황하문명 날조설과 통하는 것입니다.
투르크족이나 훈족과 같은 당시 유목민이 동쪽으로 대거 이동하여
고구려 변경까지 왔는데 그 직후에 중국문명이 발생하니 곧 하은주입니다.
주나라의 건국시기와 이들의 이동시기가 겹치는데
문제는 그 당시 동쪽으로 진출한 유목민이 과연 문명을 갖고 있었느냐
아니면 그냥 미개인이었느냐인데 저는 문명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중국에서 자생한 것은 거의 없고 모두 이들이 가져다 준 기술인 거죠.
이는 역으로 해석하면 동아시아가 서구에 밀린 이유는
인종적으로 열등하기 때문이 아니라 혹은 유교주의 때문이 아니라
원래부터 문명의 중심지에서 멀리 격리되어 있어서 기반이 약했는데
대신 한 번 문명이 전해지면 폭발적으로 복제가 되어 급속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빠른 성장+약한 기반=환경변화에 취약>급속한 퇴행
이런 원리가 작동한 것이며 이는 재벌이 급속하게 성장하다가 갑자기 망하는 것과 같죠.
기초기술이 뒷받침 되고 기반을 탄탄하게 갖춘 서구와 달리 동양은
일부 측면만 공룡처럼 빠르게 몸집을 키워 거품효과로 과대평가된 것이며
따라서 아시아의 퇴행은 인종적 열등함 때문도 아니고 공자 때문도 아니고
원래부터 지리적으로 고립 격리되어 문명의 기반이 부실했기 때문이며
반대로 이제 문명의 중심과 확실히 연결되었으므로
장차 세계문명을 주도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지고 있다는 거죠.
•현시창: 현실은 시궁창이란 신조어.
•베타버전: 무료로 배포하여 제품의 테스트와 오류수정에 사용하는 제품.
그래요, 전 이런 단어 처음이라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