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035 vote 1 2016.07.28 (12:00:57)

     

    신간 ‘공자 대 노자’를 내면서


    이 책은 한국인이라면 모두 읽어야 할 책입니다. 언젠가는 그렇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구조론과 상관없이 한국인의 고정관념을 깨는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거죠.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이제 한중일이 힘을 합쳐 서구문명을 깨고 인류문명의 다음 단계로 진도나가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서구문명의 한계는 명백해졌습니다. 우리가 문명의 바통을 넘겨받았습니다. 일본은 이제 탈아입구를 버려야 하고 중국은 이제 중화사상을 버려야 합니다. 베트남에 대만까지 힘을 합치려면 과거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많은 것들이 서구기준으로 잘못 기술되어 있습니다. 많이 뒤틀려 있습니다.

    

    ◎ 문명의 본질은 '집단의 의사결정구조'다.

    황하문명은 이렇다 할 고대문명의 근거가 없다. 

    ◎ 중국사는 아리안의 이동에 자극받아 주로 시작한다.
    ◎ 상은 마야와 같은 왜구, 바이킹 수준의 떠돌이 집단이다.
    ◎ 상은 성곽도 없이 초가집에 살았으며 성을 쌓을 쯤 망했다.
    ◎ 중국사는 북방 유목민 세력 대 남방 농경민 세력의 대결사다.
    ◎ 북방 유목민 세력은 항상 이겼고 남방 농경민 세력은 늘 깨졌다.
    ◎ 공자 사상은 주나라를 계승하며 유목민의 의사결정구조를 얻었다.
    ◎ 주를 건국한 강족들은 원래 양치기의 집단이었으니 유목민 세력이다.
    ◎ 주는 상을 계승한게 아니라 침략해서 이질적인 집단을 정복한 것이다.
    ◎ 주는 상을 짓밟고 다른 문화를 심었으나 곧 옛날로 되돌아가서 망했다.
    ◎ 공자파 유목민 관점 대 노자파의농경민 관점이 역사적으로 대결해 왔다.
    ◎ 중국 역대 왕조는 유목민으로 일어나 흥하고 나중 농경민화 되어 망한다.
    ◎ 유목민과 상인들은 떠돌이 생활 때문에 의사결정능력이 특별히 발달했다.
    ◎ 중국문명은 아리안의 계급제 + 스키타이족의 이동기술로 일어난 것이다.
    ◎ 중국에서 발명했다는 화약, 나침반 등 다수는 아랍의 것을 발전시킨 거다.
    ◎ 공자의 핵심적인 사상은 역易, 중용, 계급제도 셋을 하나로 융합한 것이다.
    ◎ 공자는 강자의 철학이라서 강해지고 노자는 약자의 철학이라서 약해진다.
    ◎ 공자=오자병법은 항상 이기지만 노자=손자병법은 반짝 이기고 계속 진다.
    ◎ 소수 만족이 다수 한족의 지배를 위해 노자의 수법을 써서 중국이 망했다.
    ◎ 명나라는 남왜북로를 방치하고 뇌물로 아부하는 등의 노자짓으로 망했다.
    ◎ 한족이라는 개념은 나중 생겨났고 황하 북쪽은 북방 유목민의 세계였다.
    ◎ 중국인들은 철저하게 괴력난신을 추구하는 도교사상에 오염되어 있다.
    ◎ 대부분의 문명은 종교 덕에 크게 일어나고 종교를 극복못해서 망한다.
    ◎ 주자, 퇴계의 이원론은 한족들의 패배주의 사상이니 아시아를 망쳤다.
    ◎ 공자 사상의 본질은 천하에 큰 불을 지르고 그 일을 계승하는 것이다.
    ◎ 불을 지르는 자는 언제나 흥하고 불을 끄려는 하 자는 언제나 망한다.
    ◎ 신라의 골품, 백제의 좌현왕 우현왕, 고구려의 투먼은 투르크 문화다.
    ◎ 한국은 농경민이 아닌 북방 유목민 특유의 빠른 의사결정구조를 쓴다.
    ◎ 일본의 폐 끼치지 않기, 중국의 남 일에 나서지 않기는 농경민 문화다.
    ◎ 세계사는 하나의 단일문명권이며 중국문명은 1/2이 아닌 1/5 정도다.
    ◎ 세계사 20퍼센트에 불과한 중국사를 50퍼센트로 보니 착각하게 된다.
    ◎ 중국은 변방이며 한국은 다시 변방의 변방이니 도약할 기회가 없었다.
    ◎ 세계사는 하나의 문명권이며 지금은 한중일로 문명권의 축이 넘어왔다.

    ◎ 서구가 유럽 빼고 아시아로 치듯 자신을 축이 아닌 날개로 봐야 흥한다.

    ◎ 동아시아를 변두리의 소수파로 봐야 앞으로 치고나갈 방향성이 보인다.

    ◎ 변방에 박혀 안주하면 망하고 인류문명의 중앙으로 치고 나가면 흥한다.


    이런 이야기는 필자가 처음 하는 것입니다. 역사를 보는 눈을 완전히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는 농경민의 후예가 아닌 유목민의 후예입니다. 농경민이 우수하고 유목민은 열등하다는 망상을 버려야 합니다. 중국이 대단하다는 환상을 버리십시오. 인도는 기록을 안남겨 세계사에 빠졌습니다.


    우리가 유럽의 것으로 착각하는 대단한 것들은 전부 아랍에서 온 것이고 우리가 중국의 발명으로 착각하는 것은 대부분 아랍의 것을 개량한 것이 징기스칸에 의해 유럽에 알려진 것이고, 정약용이 만들었다는 거중기는 사실 몽고가 지배하던 시절 아랍의 책으로 들어온 것을 복제한 것입니다.


    그 아랍의 것 중에서 반은 고대에 해상활동을 활발히 한 인도에서 넘어온 것입니다. 인도의 우수한 철이 바이킹에게 넘어가서 서구의 우수한 금속문명을 만든 것입니다. 중국은 대나무로 철을 대신했다가 망했습니다. 세르반테스가 풍차를 새로운 문명이라고 ‘돈 키호테’에서 선전하고 있죠.


    그 풍차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에서 물을 퍼올리던 아랍의 기술입니다. 아랍은 그런게 3천년 전부터 있었는데 돈 키호테는 그것을 처음 구경하고 놀라서 악마라며 돌격한 거죠. 아랍이 스페인을 침략해서 첨단기술을 전파했으니 오늘날의 유럽문명이 들어선 겁니다. 우리는 속은 거죠.


    서구문명은 이집트+아랍+인도+지중해+게르만의 다섯이 합쳤으며 중국은 1/5 밖에 안 됩니다. 인도와 아랍의 기술이 징기스칸에 밀려 서쪽으로 들어간 것이며 동쪽으로는 오지 않아서 망한 겁니다. 징기스칸이 서쪽을 침략하자 아랍의 우수한 기술자들이 바다건너 스페인으로 도망친 거죠.


    우리가 마시는 소주도 몽골 때 아랍에서 들어온 것입니다. 유태인이 뛰어난 것은 상인 특유의 떠돌이기질 때문입니다. 유목민과 상인이 많은 좋은 것을 만들었습니다. 농경민은 그다지 한 것이 없으며 농경민의 생활이 유목민보다 진보했다는 것은 망상입니다. 물론 일부 그런 점은 있습니다.


    세상을 유목민 관점에서 보면 둘 중에서 우수한 하나를 선택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뭐를 선택하든 상관없고, 일을 다음 단계로 연결시키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상인은 비싸게 팔면 당연히 이익이고, 싸게 팔면 입소문 나서 매출이 늘어나니 이래도 이익, 저래도 이익입니다.


    단 입소문 나서 고객이 몰려왔는데 팔 물건이 없으면 곤란하죠. 어떤 판단을 하든 흐름을 잘 이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바보짓입니다.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계속 이어가는게 중요합니다. 인≫지≫의≫신≫예가 방법입니다. 대부분 인에 잡혀 다음 단계로 안 갑니다.


    공자보다 노자가 인기입니다. 서양철학자들도 마찬가지죠. 자신이 강자이면 공자를 쓰고 약자이면 노자를 씁니다. 계몽주의 시대 지식인들은 강자였기 때문에 공자를 말했지만 2차대전을 겪으면서 지식인은 약자로 내몰렸습니다. 70억 인류 전체가 약자가 되어버렸습니다. 비겁해졌습니다.


    한국은 세계 제조업 5강의 패권국가입니다. 쫄면 안 됩니다. 중국, 미국, 독일, 일본, 한국만 제조업이 되는 나라입니다. 메갈리아부터 싸드까지 모두 쫄아있습니다. 그들의 입에서 뱉어지는 단어들은 ‘강자의 언어’가 아닙니다. '약자의 언어'를 쓰면 당연히 약해집니다. 우리가 패권세력입니다.


    약자의 입장에서 하소연하는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이미 망해 있습니다. 생물의 생장점은 항상 말단부에 있습니다. 항해하는 배의 무게중심은 중간보다 앞에 있습니다. 1만년 만에 아시아로 문명의 중심축이 옮겨온 것입니다. 1만년 단위의 큰 사건이므로 이 불씨를 잘 살려가야 합니다.


    서구는 지리상의 발견으로 자신이 변방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자 단번에 강해졌습니다. 일본이나 영국처럼 중원을 치지 않고 변방에서 겉돌아도 망합니다. 한중일이 힘을 합쳐 인류문명의 중앙으로 쳐들어가야 합니다.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니 하는건 변방의식이며 그게 바로 쫄아있는 겁니다. 


    역사는 변방에서 중앙을 치는 부단한 여정입니다. 스스로 변방임을 자각하고 중앙으로 쳐들어가되 중앙을 지배할 야심을 가져야 합니다. 중앙은 낑겨서 망하고 변방은 겉돌다가 망하며 오직 변방에서 중앙을 치는 자만 흥합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천하관을 얻어 천하인이 되어야 합니다. 



   555.jpg


    '노자의 기술은 뒤로 감추고 공자의 설계로 세상을 장악한다.' <- 이것이 바른 방법입니다. 노자의 언설이 제법 구조론적이나 그게 철학은 아닙니다. 기술은 기술이고 철학은 철학이며 이는 다른 것입니다. 기술은 겉으로 드러내는게 아닙니다. 필요한 때 노자를 쓰더라도 들키면 안 됩니다. 공자는 밖으로 내걸어 유지하고 노자는 급할때 한 번 쓰고 버려야 합니다. 강자의 철학이 정답이며 그 방법은 처음 일을 벌이는 자의 포지션에 서는 것입니다. 천하에 불을 지르는 자에게는 에너지가 있고 그 불을 끄는 자에게는 행복이 있습니다. 에너지를 취하면 자연히 행복이 따르나 행복을 추구하면 에너지가 없어 망합니다. 에너지는 위대한 만남에서 얻어지며 이에 필요한 것은 만남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보편주의입니다. 그것이 공자의 인입니다. 인에서 멈추면 곤란하고 지로, 의로, 신으로, 예로 계속 밀어붙여야 합니다. 계속 가야 계속 에너지가 조달됩니다. 안다고 떠벌이는 자가 많으나 대부분 멈추고 휴식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게 망한 겁니다.


[레벨:30]이산

2016.07.28 (12:12:58)

한국인 모두가 이책을 읽기를...

신간 축하드립니다^^

[레벨:5]vandil

2016.07.28 (13:20:28)

한국인 모두가 이책을 읽기를...

우선 시작은 저부터

[레벨:2]미호

2016.07.28 (19:16:42)

신간 축하드립니다.
농경민은 자신의 부족만 잘살기위해 노력하고,
유목민은 큰집단이 모두 번영할 수 있도록 기술과 지식과 인력을 나누어 주는 관습이 있습니다.
지구가 인터넷으로 통하는 시대는 드디어 유목민의 시대이죠.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뜻"으로 소통하고 있는것이 그를 증명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오맹달

2016.07.29 (23:35:19)

신간 축하드립니다.
냉큼 주문해야겠습니다.

[레벨:14]해안

2016.07.30 (10:13:47)

수고하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16.07.31 (18:59:23)

고려청자 같기도 하고 조선백자 같기도 하구려~

[레벨:10]mensura

2024.05.01 (14:11:00)

"역사는 변방에서 중앙을 치는 부단한 여정입니다. 스스로 변방임을 자각하고 중앙으로 쳐들어가되 중앙을 지배할 야심을 가져야 합니다. 중앙은 낑겨서 망하고 변방은 겉돌다가 망하며 오직 변방에서 중앙을 치는 자만 흥합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천하관을 얻어 천하인이 되어야 합니다."


철저하게 반성하고 중앙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글로 호연지기를 불어 넣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587 인간은 왜 잘생겼을까? image 2 김동렬 2016-08-08 9833
3586 역사는 진화의 역사다 image 1 김동렬 2016-08-08 6647
3585 태초에 무엇이 있었는가? image 5 김동렬 2016-08-07 6843
3584 누가 역사의 승리자인가? image 3 김동렬 2016-08-06 6507
3583 강자의 철학으로 갈아타라 image 김동렬 2016-08-05 6633
3582 구조론자의 교양을 학습하라 image 김동렬 2016-08-04 7434
3581 서양철학은 없다 image 4 김동렬 2016-08-02 9473
3580 사랑 126, 첫 키스의 추억 image 1 김동렬 2016-08-01 6237
3579 주최측의 의도를 헤아려라 image 1 김동렬 2016-07-31 6928
3578 인생의 비애가 그곳에 있다 image 1 김동렬 2016-07-29 7335
» 신간 ‘공자 대 노자’를 내면서 image 7 김동렬 2016-07-28 23035
3576 사랑 125, 빛과 그림자 image 1 김동렬 2016-07-26 5933
3575 왜 공자이고 또 노자인가? image 5 김동렬 2016-07-25 6272
3574 진리의 매개체는 무엇인가? 1 김동렬 2016-07-25 5861
3573 사랑 124, 진격은 쾌속이 정답 1 김동렬 2016-07-21 5857
3572 존재론과 인식론 1 김동렬 2016-07-20 6594
3571 구조론 총정리 4 김동렬 2016-07-19 6427
3570 모든 것의 근원 김동렬 2016-07-18 6082
3569 사랑 123, 화수분 인생 1 김동렬 2016-07-18 5610
3568 완전성으로 출발하라 image 1 김동렬 2016-07-17 5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