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귀하므로 가치가 있고, 이상은 현실적이지 않으므로 오히려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상주의를 향해 '그건 현실성이 없어.' 하고 외치는건 멍청한 소리죠. 남들이 달에 갈 수 있다면 내가 구태여 달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이상주의는 우리들의 대화를 만들어내는 자궁입니다. 모두가 현실을 추구하면 서로 간에 할 말은 없어지는 것입니다. 서로는 친구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현실을 추구한다면 가장 가까운 친구부터 쏴버려야죠. 그게 현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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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사구조론
-이제는 한국지다
2. 개념탑재
-이상주의
3. 의사결정
- 인간은 비합리적이다, 사이비의 빠진 친구 어떻게 구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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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사구조론
-이제는 한국지다
2. 개념탑재
-이상주의
3. 의사결정
- 인간은 비합리적이다, 사이비의 빠진 친구 어떻게 구할 것인가
김동렬
'인간은 비합리적이다' 하면 오해하는 분이 있을 듯 하오.
정확하게 말하면, 인간은 많은 경우 개인의 이해관계를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지 않으며, 인간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주변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며
이러한 집단의존 심리는 자기 자신도 잘 깨닫지 못하며, 막상 상황에 임하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혹은 즐거워지거나 하는 형태로 인간의 행동을 조정하며
함부로 스트레스 회피/즐거움을 따라가면 개인에게 손해되는 행동을 하게 되며
그것은 우쭐대는 행동이나 과시적인 행동, 군중심리에 휩쓸리는 행동이며
개인을 기준으로 볼때 이런 행동은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이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이비에 빠진 친구를 정교한 논리로 설득해봤자 그 친구는
우울해지거나 의기소침해져서 의욕을 잃고 망설이다가 다시 엔돌핀을 돌게 해주는
사이비로 되돌아갑니다. 인간의 논리란 결국 개인의 이해관계에 기반을 두는데
인간의 뇌는 원래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그다지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이비는 인류 전체와 대립각을 세우는 방법으로 집단의 결속력을 유지하고
사이비에 빠진 친구가 진짜 원하는 것은 그 강한 결속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방법으로 사회와 결속할 수 있도록 대체재를 제공해야 합니다.
사이비가 제공하는 강력한 결속력 이상의 강한 결속력을 제공해야 하는데
그러한 우정, 신뢰, 애정, 안정감의 제공은 사실 쉽지 않은 것입니다.
신과의 일대일 개념을 훈련하면 효과가 있지만 구조론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