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오세
read 2816 vote 0 2014.12.03 (18:05:24)

금은 귀하므로 가치가 있고, 이상은 현실적이지 않으므로 오히려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상주의를 향해 '그건 현실성이 없어.' 하고 외치는건 멍청한 소리죠. 남들이 달에 갈 수 있다면 내가 구태여 달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이상주의는 우리들의 대화를 만들어내는 자궁입니다. 모두가 현실을 추구하면 서로 간에 할 말은 없어지는 것입니다. 서로는 친구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현실을 추구한다면 가장 가까운 친구부터 쏴버려야죠. 그게 현실이니까.

-------

1. 시사구조론
-이제는 한국지다

2. 개념탑재
-이상주의

3. 의사결정
- 인간은 비합리적이다, 사이비의 빠진 친구 어떻게 구할 것인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12.03 (18:16:47)

'인간은 비합리적이다' 하면 오해하는 분이 있을 듯 하오.

정확하게 말하면, 인간은 많은 경우 개인의 이해관계를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지 않으며, 인간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주변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며 

이러한 집단의존 심리는 자기 자신도 잘 깨닫지 못하며, 막상 상황에 임하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혹은 즐거워지거나 하는 형태로 인간의 행동을 조정하며

함부로 스트레스 회피/즐거움을 따라가면 개인에게 손해되는 행동을 하게 되며


그것은 우쭐대는 행동이나 과시적인 행동, 군중심리에 휩쓸리는 행동이며

개인을 기준으로 볼때 이런 행동은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이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이비에 빠진 친구를 정교한 논리로 설득해봤자 그 친구는 

우울해지거나 의기소침해져서 의욕을 잃고 망설이다가 다시 엔돌핀을 돌게 해주는 


사이비로 되돌아갑니다. 인간의 논리란 결국 개인의 이해관계에 기반을 두는데

인간의 뇌는 원래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그다지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이비는 인류 전체와 대립각을 세우는 방법으로 집단의 결속력을 유지하고 

사이비에 빠진 친구가 진짜 원하는 것은 그 강한 결속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방법으로 사회와 결속할 수 있도록 대체재를 제공해야 합니다

사이비가 제공하는 강력한 결속력 이상의 강한 결속력을 제공해야 하는데


그러한 우정, 신뢰, 애정, 안정감의 제공은 사실 쉽지 않은 것입니다.

신과의 일대일 개념을 훈련하면 효과가 있지만 구조론을 알아야 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1249
937 창의성의 진화 image 7 김동렬 2015-01-05 5063
936 소설 쓰는 방법 김동렬 2015-01-05 3950
935 창의성에 관한 10가지의 잘못된 신화 3 김동렬 2015-01-03 4408
934 생각의 정석 61회 오세 2015-01-03 2845
933 독도이야기 기록용 image 김동렬 2015-01-03 2990
932 인류가 진화한 이유 김동렬 2015-01-02 3674
931 2015, 항공모함을 꿈꾸며. 아제 2015-01-01 3153
930 로스트제너레이션 2014를 보내며. 2 아제 2014-12-30 3289
929 엑소더스의 진실 image 14 김동렬 2014-12-29 10566
928 생각의 정석 60회 2 오세 2014-12-24 2924
927 영화 루시에 대해 6 김동렬 2014-12-22 4548
926 벤츠 정도의 기술,...(벤츠 자동차+컴퓨터 광고 보다가) 2 눈내리는 마을 2014-12-22 3148
925 생각의 정석 59회 3 오세 2014-12-19 2915
924 나이들면 알게 되는 비밀 image 6 김동렬 2014-12-17 5840
923 [제민포럼] 어마어마한 그림 가격의 비밀 image 3 ahmoo 2014-12-17 3264
922 생각의 정석 58회 오세 2014-12-13 2731
921 김진태의 눈 image 2 김동렬 2014-12-06 10845
920 한 방에 이해하는 구조론 image 2 김동렬 2014-12-03 4926
» 생각의 정석 57회 1 오세 2014-12-03 2816
918 너무나 많은 거짓말들 김동렬 2014-12-02 3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