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은 쉽게 생각하자는 거다. 쉬운 것은 추상이다. 추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게 구조론이다.
예컨대 시계라면 앵커라는 T자 모양의 부품이 있다. 그게 시계다. 그보다 더 복잡하면 일단 가짜일
확률이 높다. 시계란 앞으로 간만큼 뒤로 간다는 거다. 설명끝.
TV라면 어떨까?
이게 TV다. TV발명 끝. 단 이 텔레비젼은 화소가 1화소 밖에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어쨌든 TV는
TV다. 전선을 길게 하면 멀리 떨어져서 볼 수 있다. 셀레늄에 빛을 비추면 전구에 불이 들어온다.
광전효과다. 셀레늄 판지에 불을 비췄다가 껐다가 반복하면 전구에 불이 들어왔다 꺼졌다가 한다.
강약도 조절된다. 동영상이 전달된 거다.
여기다 장치를 추가해서 베어드가 원시적인 기계식 TV를 만들었다. 화소를 추가하는게 문제의 핵심이다.
회전판에 구멍을 뚫어 오른쪽 아나운서 언니의 얼굴에서 화소를 따고 있다. 구멍 하나에 1화소식 딴다.
이런 모양으로 화면에 출력된다. 이걸로 노래부르는 가수의 모습을 지켜볼 수는 있다. 베어드는 이 원시적인
TV를 2천대 팔았지만 전자식 TV가 나와서 망했다. 어쨌든 몇 년간 영국에서 방송했다.
처음 이렇던 화질이
이 정도로 발전했다. 하지만 브라운관 TV를 이기지는 못했다.
왼쪽이 방송국 오른쪽이 TV다. 둘은 모양이 같다. 즉 대칭이라는 거. 방송국을 뒤집은게 TV.
방송국은 원판을 돌려 셀레늄 판지에 화소를 따고 텔레비젼은 그것을 다시 출력한다.
오른쪽 작은 구멍으로 보는데 한 명 밖에 못 본다. 이래서야 경쟁력이 있나.
설명은 복잡하게 해놨는데
결국은 구멍 하나에 화소 하나라는 거.
당시 26파운드 가격이면 지금 돈으로 얼매나 될까?
거울을 설치해서 각도를 바꿔보기도 하고.. 브라운관TV
이건 브라운관 TV인데? 37년부터 기계식 TV는 끝장
브라운관이 별거겠는가? 진공관 앞에 발광물질을 발라놓은거.
결론은 어떤 발명이든 구조가 간단해야 하며 복잡하면 이미 실패라는 거다. 간단한게 진짜다.
시든 소설이든 음악이든 디자인이든 최대한 간단해야 하며 그게 디자인이고 예술이고 문학이다.
어떤 사람이 무려 자기장핵융합이라는걸 발명했다는데 뭘 만들긴 만들었다. 돌용접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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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도, 영화를 촬영하는 카메라와 영화를 상영하는 영사기의 구조가 대칭을 이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