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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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600 vote 0 2013.11.29 (1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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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제 이야기에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집정리 하다가 위에 사진에 있는 종이 보고는 생각나서 글써요.
이 기록을 넷상에 남겨놓고 나중에 읽어보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아서 쓰는거기도 합니다.


천재는 하늘이 내려준 재능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천재라는게 사람들이 자기 상식을 넘어서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거든요.
천재라는 단어가 참 웃기거든요. 사람들은 자기가 모든 분야에서 중간 이상은 한다고 합리화를 하는데 그 합리화를 깨는 상황이 오면 다른 사람을 천재라고 매도하면서 자기 방어를 펼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 천재라는 단어를 별로 안좋아해요.


저는 사람들이 말하는 천재였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비교 도구인 IQ로 따지면
멘사 오프라인 테스트에서 156이 나왔고 (레이븐즈 테스트에서 최고치, 상위 1%)
웩슬러 지능검사에서 145가 나왔어요. 멘사테스트는 표준편차가 24이고 웩슬러 검사는 표준편차가 15인데 아이큐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대강 모든 지능검사에서 3시그마 이상이 나왔어요.
이거 말고도 천재를 증명하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별로 안하고 싶네요.
한 사람을 천재라고 매도하는 건 그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길 중에 하나거든요.
마치 달콤한 독사과 같은거에요. 먹을땐 좋은데 먹고나면 해만 되는거요.


아무튼, 저는 이걸 초등학교 고학년때 알았는데 담임선생님이 영재교육을 받아보라고 말씀하실 때 처음 알았어요. 중고딩때를 포함해서 제 학창시절 전부에서 이 단어를 달고 살았는데, 어렸을 땐 무조건 특별한게 좋잖아요? 애들 보면 자기 자신이 특별하다고 개성을 드러내고 막 그러는데 어렸을 때는 누구나 자기 자신이 특별하다고 느끼잖아요. 저는 근데 그걸 주변에서 확실하게 인정해주니까 진짜 좋았죠. 자만심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동화나 티비에서만 보던 그런 사람이 바로 저인 것처럼 느껴지니까 자만심이 넘쳐 흐르고 그랬어요.

자만심이 꺾이진 않았냐구요? 아니요. 그 자만심들이 제 재능으로 다 보충이 될만큼이었어요. 어떤 활동을 하든 저는 다른 아이들과 다른 결과를 냈거든요. 뛰어난거 말고 다른거요. 저는 제 재능이 뭔지 명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재능에 대한 얘기 잠깐만 할게요.
재능이라는 게 특정한 몇명한테만 있는걸로 아시는데 사실은 모든 사람들한테 다 있어요.
운동의 재능, 음악의 재능, 소통의 재능, 사교의 재능, 과학의 재능, 뒷담화 잘하는 재능, 게임 잘하는 재능 등등 수많은 재능이 있어요.
근데 사람들은 자기가 무슨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몰라요. 사실은 찾을 생각도 없는거 같아요.
이런 재능을 표면적이나마 알고 싶으시면 다중지능검사를 해보는 방법도 있는데요
사실은 자기 재능은 자기 눈으로 봐야 알아요. 그냥 수치로 나오는 재능 말고 자기만 아는 그런 재능이 분명 하나 이상은 있다고 봐요.
제가 그동안 만나왔던 천재라고 불리는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재능이 뭔지 명확히 알고 있었어요. 저도 제 재능이 뭔지 명확히 알고 있었구요.

아무튼, 제 재능이 뭔지 말로 표현하기가 되게 애매하고 어려운데 굳이 표현하자면 '발상의 재능'같은 거였어요. 음... 그 영화중에 엑스맨 이라는 영화 있죠? 거기에 휠체어 타고 나오는 할아버지가 어디 이상한 룸에 들어가서 이상한 모자 쓰고 돌연변이들 막 찾는 장면 있죠? 그 장면이 제가 생각하는 장면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이걸로도 사실 설명이 부족한데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이게 몸으로 느끼는 재능이라서 저 스스로는 정말 명확하게 알고 있는데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이게 특히 과학이나 예술쪽에서 두드러졌구요.


제가 천재라고 불리우는 중고딩 시절을 거치면서 제가 제일 싫었던 사람들은 천재라고 매도하면서 무작정 저를 이기려고 드는 사람들이었어요. 뭐든지요. 제가 하는 건 뭐든지 이기고 싶은지 공부든 운동이든 밥먹는 속도든 뭐든지 이기려 하더라구요. 물론 제가 지는 게 이기는거보다 훨씬 많았죠. 그렇게 이겨놓고 '천재 별거 아니네'라고 하면 진짜 빡쳤어요. 자기들이 자기들 기준에서 천재라고 매도해놓고 이제와서 천재 별거 아니라고 인신공격을 해대니까요. 물론 성격이 유들유들해서 삐뚤어지지는 않았는데요, 아무튼 저런 사람들이 제일 싫었어요.

그런데 사실 이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요. 왜냐면 저는 제 재능을 쓰는거 그거 자체로 행복했거든요. 하루종일 앉아있고 며칠 동안 밥을 안먹어도 이 재능을 쓰는 순간순간은 정말 행복했어요. 그냥 평생동안 이 재능을 쓰고 살았으면 좋겠다 하는 느낌이었지요. 다른건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고 사람들이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고 신경도 안써줬으면 좋겠다 생각하곤 했어요. 그냥 저는 제 재능을 쓰는거 자체로 즐겁고 인생의 전부같은 느낌이었으니까요.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전혀 필요 없었고 이 행위를 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것도 이 쾌감을 따라올 수가 없었어요. 그만큼 즐겁고 행복한 것이었어요.
이게 무슨말이냐면, 중고딩때 애들 보면 애들중에 자기 머리 좋다고 천재라고 나대는 애들 있죠? 걔네들은 자기 재능이 뭔지 전혀 모른다는 거에요. 그냥 티비나 책에서만 보던 천재들 흉내 내면서 대리만족이나 느껴보고 싶다 이런 애들인거죠. 실상은 다른사람 시선 전혀 신경 안쓰이고 내 재능 쓰는거 그 자체로 즐겁고 쾌감 넘치는건데 말이죠.

저는 이런 재능을 가진 여러 사람들이랑 금방 친해질 수 있었는데 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저처럼 이런 느낌으로 살더라구요. 진짜 천재라는건 없는거에요. 그냥 자기 재능이 뭔지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인거죠. 그 재능을 일찍 알고 꾸준히 쓰니까 늘어난거고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게 아니라 그냥 일찍 알아서 계속 쓰니까 이렇게 발달을 하는거라는 말이에요.


지금도 여전히 이 재능을 가지고 있을까요? 아니요. 지금은 없습니다.
이 재능이 저에게서부터 없어졌다는 것을 삼수 할때 알았어요. 2011년 1월 쯤이었거든요.
그때 심정은 말로 표현하지도 못할 만큼 절망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조금씩 회복하다 보니까 이젠 추억이 되고 또 아쉽기도 하고 때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뭐 만감이 교차하고 그래요.
그리고 제가 깨달은 게 뭐냐면, 아 이게 계속 그 환경에 있어야 하는구나. 내가 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에 몸을 담그고 있어야 재능이 남아있는거구나. 그곳에서 나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도 같이 없어지는거구나. 그걸 알았어요.
지금은 괜찮아요. 그 훌륭한 재능이 꺾여버렸지만 충분히 세상 즐겁게 사는데에 지장 없을 만큼의 재능들이 아직 많이 남았거든요.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에요. 어렸을 때부터 그런 환경속에서 살다 보니까 저는 제 의지와는 상관 없이 제가 특별하다는 인식이 뼈속 깊히 박혀버렸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저를 특별하게 보는 그런 시선도 익숙하게 몸에 배었구요. 그런데 지금은 그 재능이 없잖아요? 저 혼자만 이걸 감내한다면 그럭저럭 가능하겠는데 사람들은 그게 아닌거죠. 주변 사람들은 아직도 제가 천재인줄 아는 거에요.
그렇다고 제가 이걸 솔직히 말할 수 있느냐? 그것도 쉽지 않은거에요. 마치 거짓말들이 쌓이면 되돌리기가 힘든 것처럼 이것도 딱 그런 상황인거에요.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게 절대 거짓말이 아닌데 이 사실을 말하면 마치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거에요 모든게.
그래서 어떻게 하느냐? 천재를 연기하는거에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천재로 보니까 나도 천재처럼 행동하는거죠.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게 뭔지 아세요? 재능이 이미 떠나버린 사람이 계속 천재를 연기해야 하는거에요.


저도 3년간 꽤 많이 성장했고 그동안 여러 다른 재능탐색도 많이 했고 이제는 평범하게 사는 법도 꽤 많이 배웠어요. 드디어 주변 사람들에게 밝힐 때가 된거 같아요. 이 천재라는 수식어가 제 인생을 얼마나 짓누르고 있는지 지금까지도 이거 때문에 노이로제 걸린 사람마냥 살고 있으니까요. 

제가 이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
1. 천재는 없다.
2. 천재라는 단어는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
3. 모든 사람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단지 모를 뿐.
이거에요.

물론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거에요. 저도 평생동안 그런 사람들 정말 많이 만났어요.
친해진 사람들한테 이 글에 있는 이런 얘기 해봐야 믿지도 않아요. 자기 아집이 너무 쎄서 받아들이고 싶은 내용만 받아들이고 믿고 싶은 것만 믿고 그러더라구요. 다른 주제에서는 안그러는데 천재를 주제로 두고 얘기하면 진짜 십중팔구 이런 반응이에요.
그런 사람들이 항상 하는 반론 중에 하나가, 아인슈타인이나 김웅용씨 같은 사람들을 예로 들고 자기 친구들 예로 들면서 당신이 내 친구보다 덜 천재여서 그런거에요 라고 말하던데요
아인슈타인이 말년에 왜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졌고
김웅용씨가 왜 충청도 공기업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그 친구가 천재인게 아니라 단순히 재능이 뛰어난거죠. 그 말을 한사람보다요.
저랑 비슷한 상황은 아닐지라도 이 세상 사람들이 정의하는 천재라는 개념은 분명 잘못된 거에요.
재능이 뛰어난거죠. 재능을 잘 개발시켜서 뛰어난거죠. 저도 이런 천재를 강조하는 환경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심리학 전공서적 많이 보고 전문가 이야기 많이 들으면서 진짜 맞는게 뭔지 많이 고민해봤어요. 
그 결과가 이겁니다. 천재는 없어요.


음... 끝을 어떻게 맺어야 하지
아무튼 이 글로 많은 분들이 새롭게 안 세상 덕에 즐거우셨으면 좋겠고
아 그리고 주변에 천재로 광고하고 먹고 사시는 분들 너무 재수없게 보지 마시고 불쌍하게 여겨주세요.
천재라는 수식어로 먹고 사시는 분들 대부분은 이미 재능이 없어진 분들이거든요.
근데 어렸을때부터 그런 관심받는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렇게 연기하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는 분들이에요. 비꼬는 게 아니라 제가 만난 비슷한 수많은 사람들은 다 그랬거든요. 환경 차이에요. 어렸을 적 환경이 그런 환경이라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사는 사람들인거에요.
그리고 천재라고 불릴만한 사람들은 다 장애인이에요. 자폐증을 앓는 분이나 뭐 그런 분들이요. 머릿속으로 파이를 5만번째 소수점까지 계산하는 분들이나 뭐... 그런 분들은 정말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태어나신거니까 천재 맞아요. 근데 그건 장애를 갖고 태어난 천재니까 천재는 사실 장애인인게 맞아요.



진짜 끝! 이 글이 재밌으셨기를 바라고 5년 10년 후에 제가 이 글을 다시 봤을 때 어떤 느낌으로 볼지도 궁


금하네요. ^^


***************************************


이 분은 천재가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맞춤법만 맞아도 천재임.


천재고 만재고 자시고 간에 

'1+1=2' 정도의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지구에서 1백만명 중에 1명 정도라는 거.

어떤 사람이 천재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바퀴벌레보다 못한 지능을 갖고 있다는게 문제.

아직까지도 종교가 설치고 다니는 것만 봐도 알 수가 있습니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으니까 별놈이 다 있는게 아니고

어떤 나라에는 국민 100퍼센트가 종교를 믿어요.


즉 국민 100퍼센트가 바퀴벌레만도 못하다는거.

제발 1+1=2 정도는 하고 삽시다.


일베충..새누리떼.. 부끄럽지 않습니까?

인간 행동의 99퍼센트는 판단에 따른 행위가 아니라


기계적인 대칭행동입니다.

박근혜 행동, 민주당 행동, 안철수 행동.. 전부 판에 박힌 거죠.


머리를 쓴 흔적이 없어요.

새누리는 인간이 아니니 논외로 하고 안철수 아이큐는 2정도 될까 몰라.


돌아가신 채명신 장군은 

26살의 어린 나이에 연대장이 여섯명이나 잇달아 죽은 부대의 연대장이 되어 


불패의 기록을 남겼는데 전술은 단순해요.

대포를 쏜다. 고지를 향해 진격한다..는 패턴은 이미 적이 알고 있으니까


대포를 쏜다. 또 대포를 쏜다. 또 대포를 쏜다. 고지를 향해 진격한다로 패턴을 바꾼거죠.

이거는 바퀴벌레도 생각해낼 수 있습니다.


단지 패턴을 바꾸는 방법 하나만으로 다 이겼어요.

이순신 장군이 대단한게 아닙니다.


1+1=2만 할줄 알아도 됩니다.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은 좀 생각해내기 어렵고


일반상대성은 초딩도 생각해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어릴 때 그와 비슷한 생각을 했으니까. 


다만 일반상대성은 리만기하학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는 거.

그걸 생각해낼 수 있느냐가 문제가 아니고 그걸 뒷받침해줄 언어가 있느냐가 문제인 거죠.


구조론은 1+1=2 정도의 단순한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구조론을 뒷받침할 구조언어가 없다는 거죠.


리만기하학이 있어야 아인슈타인이 아인슈타인이 된다는 거죠.

마찬가지로 천재란 결국 협업이며 팀플레이입니다.


건드리지 말기로 묵시적으로 합의된 

어떤 선을 넘어버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천재입니다.


천재는 지능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그것을 넘을 수 있는 배짱과

그 사람을 뒷받침해줄 팀플레이에서 나옵니다. 


[레벨:6]Nomad

2013.11.29 (12:25:26)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환경을 잃었다고 하지만, 그건 주어진 환경이었을 뿐 새롭게 환경을 만들면 됩니다.

새로운 환경을 만드는 데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 하나의 메시지와 그것을 알아보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다만 그 한 명을 찾아내기가 힘들어서 문제지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13.11.29 (12:44:08)

채명신 장군.

제 아버님이 68년도 월남 맹호부대에서 군복무 했는데,

기념앨범 앞쪽에 채명신 주월사령관 사진을 본 기억이...

80년대 정부에서 만든것으로 기억하는 반공 만화에서 6.25관련 만화책들이 많았는데

그때 몇 권 읽은 책의 주인공이 모두 채명신. 하여튼 무슨 특공작전 수행 비슷한 내용.

 

승승장구를 달리면서도 유신헌법을 반대한 장군.

사병묘역에 잠들기를 원한 장군. 

 

대한민국에서 찾기 힘든 천재.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11/h2013112821082124440.htm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13.11.29 (14:53:14)

채명신?

 

하도 극과 극으로 평가되는 인물이라.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13.11.29 (16:41:25)

5.16쿠테타를 지원하고, 박정희에게 외국 대사직을 하사받은 점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그럼에도 6.25때 연전연승,  유신헌법 반대, 사병묘역에 묻히길 바란 점 등은 눈여겨 볼만 합니다.

 

친일파중 사죄하는 이가 없고,

군부세력중에서 민주세력으로 전향한 이가 없으니

그나마 가뭄에 콩나는 것처럼 채명신 사례가 회자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채장군이 죽기 전에,  이 정권에 대한 신랄한 비판 한 마디만 해줬으면 하면 얼마나 좋을까도 해보는데 부질없는 상상이란게 참 안타깝습니다.

[레벨:7]iness

2013.11.29 (19:54:34)

여기 오지 말아야 될분이 왜 여기 오시는거죠?

[레벨:11]큰바위

2013.11.30 (09:35:11)

어차피 천재는 만들어지는 것이라........

천재가 되었다가 바보가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진정 눈여겨 보아야 할 것, 

그리고 안타까운 것은 

아이들에게 숨어있는 천재성을 부모들이, 환경이 묵사발내고 있다는 거지요. 


캐나다에서는 천재란 말 안쓰고 Gifted라는 말을 씁니다. 

그리고 특별하게 쳐주는 것이 아니라, 

특별하게 안내해주죠. 


그리고 부모와 담당 선생님 외에는 별 관심을 쏟지 않습니다.


환경이 무서운 건, 

그게 구조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예수가 어떤 지역을 지나갈 때, 

무덤 옆에서 기거하는 귀신을 만납니다. 

그 때 귀신이 예수를 알아보고 자기를 못본 척하고 지나가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에 예수가 네 이름이 뭐냐고 묻습니다. 

그 때 귀신이 자기 자신을 "내 이름은 군대다"라고 밝힙니다. 

귀신 중에 가장 무서운 귀신이 군대입니다. 

이 귀신을 가두려고 쇠 사슬로 묶어 놓기도 했었는데, 

쇠 사슬도 끊고 전 난리가 아니지요. 


저는 군대 귀신을 미신이나 종교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이 사회에 보이지 않게 존재하는 불의한 구조,

진정 인간의 존엄성을 억누르는 구조가 곧 귀신이며, 

군대지요. 


악의 구조도 팀웍합디다. 

아주 잘....


그런데 진리, 선을 위해서는 

더 팀웍이 필요하겠지요. 


천재를 장애인으로 만들지 않고

진정 gifted person으로 가진 재능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숨통을 틔워주는 사회

그런 사회가 건강한 사회 아닐까 싶습니다. 


간만에 눈팅만 하다가 게으른 아침 덕에 몇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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