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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43 vote 0 2024.10.10 (15:47:42)

    윤석열은 망할 만큼 망했다. 이지경이 되었는데도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다. 비인간과는 대화하지 않는다. 벽보고 말하지 않고 쇠 귀에 경 읽지 않는다. 하야는 사람 양심에 달려 있고 탄핵은 법적 요건이 갖춰져서 헌재에 인용되는가에 달려 있다.


    비판은 상대가 사람이라는 전제 하에 하는 말이다. 김건희 몸종이라는데 어쩌겠는가? 정치판만 망한게 아니다. 부국영화제 잠시 둘러봤는데 거기도 망했더라. 장동건과 왕가위와 오다기리 조가 자갈치 포장마차에서 술 마시며 객기부리는 그림은 28년 전이다.


    뉴웨이브는 사라졌고, 신인감독은 떠오르지 않고, 신인 배우는 탄생하지 않는다. 프랑스에서 60년대에 불었던 학생혁명 바람이 뒤늦게 한국에서 뭔가 맥놀이를 일으킨 것이다. 그냥 된게 아니고 에너지 흐름이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으로 무너지고 있다.


    흥과 망은 때가 있다. 독일철학은 30년 전쟁에 국토가 갈가리 찢기고 황폐화 되어 일어난 것이다. 새로운 질서를 시험하기 좋은 토양이다. 자빠진 김에 신발끈 고쳐매는 법이다. 독일은 40개국으로 분열되었기 때문에 한 번 뭉쳐보자는 기운이 일어났던 것이다.


    조선의 선비도 마찬가지다. 고려시대 홍건적에, 거란에, 몽골에, 왜구에 털려 국토가 초토화 되었다. 새로운 질서를 실험하기 좋은 토양이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발명한 것은 당시 새로운 기운이 크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는 절대 그냥 나오지 않는다.


    지금 한국은 작아졌다. 김대중 이후 김대중 없고, 노무현 이후 노무현 없고, 김어준 이후 김어준 없다. 촌놈정신이 없다. 호르몬이 죽었다. 전 국민의 금쪽이화가 진행되고 있다. 왜 망했는가? 인간의 본능은 세력본능이다. 성욕이나 식욕은 쳐주지도 않는 것이다.


    인간은 무리가 늘어나기 원하지만 무리가 늘어나면 스트레스 받는다. 두목 수컷 침팬지는 신경과민에 노이로제에 걸려 있다. 윤석열 행동이 그렇다. 스트레스를 회피하는 쪽으로 방어기제가 작동하면 카이사르 된다. 모두 나를 사랑한다고 믿는 나르시시즘이다.


    자아도취, 자뻑에 걸려 한동훈 된다. 자의식 과잉. 정신상태가 건강한 침팬지는 김어준처럼 자기 역할을 제한하고 구석에 숨어 꿀 빠는 족속들이다. 이들은 이인자 신세에 만족한다. 과거엔 사촌에, 삼촌에, 형님에, 동생에 세력이 많아 정신상태가 건강했던 것이다.


    지금은 병들었다. 독일철학은 독일이 처절하게 망해서 한 번 일어나보자 하는 기세가 있었기 때문인데 프랑스 철학은 전형적으로 신경과민 두목 원숭이의 까칠 행동이다. 독일은 나중 폭주했지만 그래도 한때는 뭔가를 보여줬잖아. 인간 행동은 다 거기서 거기다.


    좁아터져서 이 나라는 답 없고 우리는 세계로 탈출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크게 망하게 할지 흥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두목 수컷 원숭이가 아니므로 걱정할 거 없다. 제프리 힌턴이 똥 싸는건 두목 수컷 특유의 신경과민이다. 할배는 북한이 쳐들어올까 걱정한다.


    근심하는 이유는 호르몬이 망해서다. 늙으면 망한다.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망한다면 원래 망하도록 설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결과를 지켜볼 뿐이다. 가끔 한 번은 기적이 일어난다. 한글 탄생은 기적이다. 다른나라 어디에 비슷한거 없다.


    기적은 중심에 없고 변방에 없으며 변방에서 중심으로 바뀔 때 일어난다. 호르몬이 바뀌면 기적이 일어난다. 노무현 때 그랬다. 동북아 중심국가론은 변방에서 중심으로 바뀐다는 말이다. 중국의 대만침공설에 분위기 식었다. 별 수 없는 변방이야 하고 쫄았다.


    인간은 환경에 휘둘리는 동물이다. 실험실의 모르모트와 다르지 않다. 인간은 그렇다치고 초인은 달라야 한다. 우리는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 천하인의 기개로 스스로 호르몬을 만들어내야 한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언제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거다. 


[레벨:10]dksnow

2024.10.10 (23:27:29)

1. 세종시기의 언어학 (천문학, 기계학, 심지어 미적분학까지)은 페르시아에서 온것. 몽골과 형제였던 세종의 할아버지는 다루가치였고, 몽골의 페르시아 개박살 이후, 색목인들이 메소포타미아의 학문을 가져옴. 정확하게는 알렉산더대왕 시절의 그리스 철학 원전이 페르시아어로 번역되었던것. 그 문물이 동쪽 다루가치 세종 할아버지까지 온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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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철학 시대의 범 언어학(general linguistics)과 기호학(semiotics)에 관련된 사상은 여러 철학자들에 의해 발전되었습니다. 특히 언어와 기호에 대한 이론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논의 주제였습니다. 기호학의 기초는 이 시대에 형성되었으며, 후대 학문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서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언어와 기호에 대해 제시한 몇 가지 중요한 개념을 살펴보겠습니다.

1.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 **플라톤(Plato, 기원전 427–347년)**은 언어의 본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펼쳤습니다. 그의 저서 *'크라틸로스'(Cratylus)*에서는 언어와 기호에 관한 문제를 다룹니다. 이 대화에서 플라톤은 언어가 사물의 본질을 반영하는지 아니면 단순히 사회적 합의에 의해 형성된 기호체계인지에 대해 논의합니다. 플라톤은 언어가 사물의 본질을 반영해야 한다고 믿었던 자연주의(naturalism)와 언어가 단지 인간의 약속과 합의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는 명명론(conventionalism)을 비교하며 기호와 언어의 관계를 탐구했습니다.

2.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였으나, 언어와 기호에 대해 독자적인 견해를 발전시켰습니다. 그는 인간이 언어를 통해 사고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언어학적 사고를 확립했습니다.
  • 그의 저서 *'범주론'(Categories)*과 *'수사학'(Rhetoric)*에서 언어의 기호적 성격에 대해 논의합니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는 기호가 대상의 본질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상징적인 방식으로 대상을 나타낸다고 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언어가 기호 체계라는 개념을 강조했으며, 기호학의 초기 사상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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