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거시 경제학이라면, <라스트 홈>은 미시 경제학
- 김성훈
★★★★
희생자의 자리에서 체감하는 금융 위기. <빅 쇼트>의 리버스 숏
- 김혜리
★★★★
숫자 뒤에 실존하는 세계의 무게
- 이예지
★★★☆
약한 것이 악한 것이 되는 사악한 연쇄
- 정지혜
★★★★
뺏는 자, 뺏기는 자, 모두 패배하는 제로섬 게임. 당신은 어디에 설 것인가?
- 허남웅
감독이 연출을 잘했다. 대출 연체로 인해 쫓겨난 사람들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 특히 남자주인공의 연기가 아주 뛰어났다. 아카데미에서 수상을 할 수도 있겠다.
근데, 그래서, 영화는 망했다.
미시는 언제나 사람의 가슴을 울린다. 눈에 잘 보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곁에 가까이 있어서 아주 잘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언제나 실패한다.
당신이 망한 진짜 이유는 국가단위에서 행하는 거시의 실패지, 보동산 업자의 미시가 아니다. "당신의 실패"라는 눈에 보이는 증거로 확인할 뿐이지, 릭 카버라는 악덕 부동산 업자가 진짜 원인은 아닌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미시가 원인이라고 한다. 감독은 보통사람들의 감정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그런데 그게 악덕한거다. 감독은 영화를 팔아먹고 싶었을뿐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이 감독이야 말로 개같은 의도를 가지고 있는거다.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척하면서 바로 그 사람들에게 삥뜯고 있다. 영화속의 악덕 부동산 업자는 몰락 직전에 있는 집주인에게 삥을 뜯는다. 근데 감독이 그 짓을 하는거.
그래서 눈 앞에 보이는 건 거짓인거다. 언제나 배후에 진짜 의도 두개가 더 있다.
첫번째 나쁜놈 : 악덕 부동산 업자
두번째 나쁜놈 : 악덕 국가
진짜 나쁜 놈 : 남자 주인공
주인공은 모른척하고 피해자인척 하지만, 사실은 묵인하고 있었다. 자신은 약자라고, 성실하게 돈버는 노동자일뿐이라고, 알면서 눈감고 있었다. 거짓말 마라 당신은 나중에 좆되는거 다 알고 있었다. 약자인척 할 때 당신은 회피한거다. 국가가 멍청한 짓을 하는 걸 보고 있었으면서도, 남에게 보이기 위해 무리해서 집을 샀으면서도 당신은 애써 눈감았었다. 의사결정을 남에게 미루는 당신이 죄인이었다.
성주군 인간들이 하는 짓이 딱 그런거. 그러므로 깨달음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