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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떡갈나무
read 2606 vote 0 2016.04.01 (02:22:24)

충청권 구조론 식구가 어느새 다섯 분이 되었습니다

반장 아나키 님
열수 님
싱그람 님
오준환 님
저 떡갈나무까지요

맞습니다!
충청권도 슬슬 구조가 잡혀가네요 ^^

그날 바람이 꽤 불었습니다
그렇지만 충북대학연산연구원 카페는 안락했고
창문틈 바람소리도 잠잠했습니다

대학교연구원 카페에서도
자리를 옮긴 어둠침침한 주막집에서도
걷다 발길 닿아 들어간 텅빈 커피집에서도
구조론 이야기는 계속되었습니다

이야기는 물처럼 흘러흘러 껍데기까지 갔고요
내용물은 없어지고마는 한낱 알맹이에 불과하다는
구조론적 가르침도 있었습니다

구조론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요
어느덧 밤이 깊어 집으로 가시는 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작은 도시를 넘나들던 밤바람에 손과 마음이 시리더군요

김동렬 선생님의 구수한 음성이 다시 귓가에서 맴돕니다
"나를 찾으세요"
"나한테서 찾지 마시고 인류에서 찾으세요"



^^
숙제를 하다말고 그냥 한 번 끄적대 보았습니다
밤이 깊었고 이제 자야겠습니다
님들 주무세요~

'너와 나의 문제는 곧 인류의 이야기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아나키

2016.04.01 (10:13:18)

감동적 글 잘읽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후기 입니나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4]펭귄

2016.04.01 (10:31:27)

답글에 심쿵입니다. ^^

모임 후기는 언제나 반갑습니다.


[레벨:8]열수

2016.04.01 (10:39:28)

글 안에 떡갈나무님의 예쁜 맘이 복제되어 글이 정겹고 좋네요. ㅎㅎ
[레벨:30]이산

2016.04.01 (11:43:42)

충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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