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read 3022 vote 0 2016.03.18 (10:30:19)

고추농사는

비닐멀칭하면 잡초가 안나는 대신 흙심이 약해져서

장마철 지나고 병에 걸리기 십상이고,

수확이라도 할라치면 농약을 코팅할 정도로 뿌려야 합니다.

짚멀칭이나 떡갈나뭇잎 같은 낙엽멀칭으로 하거나

혼작을 통해 잡초를 관리하는 대안이 있습니다.


참고로 읽어보시길~

http://cafe.daum.net/suwonprofessor/TXk8/3


그리고 모종을 사서 심어야 한다면

그중 일부는 실험적으로 눕혀서 뿌리쪽에 흙을 수북하게 덮어서 심어보시길 바랍니다.

새 뿌리와 새 줄기가 나오는데 그놈이 건강하고 수확이 많습니다.


- 고추농사경력 6년차 수원나그네-


[레벨:7]새벽이슬2

2016.03.18 (10:45:52)

 700평 땅을 빌렸는데 농사 초보라 걱정..ㅠ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風骨

2016.03.18 (10:52:38)

일반적으로는 비닐멀칭하고

비료+농약을 쏟아붓더군요.


유기농은 아무래도 손이 더 많이 가겠죠.

[레벨:15]떡갈나무

2016.03.18 (14:09:52)

고추농사에 떡갈나뭇잎도 도움이 된다하오니
괜스레 제가 다 흐뭇하네요
쿄쿄~ ^^
[레벨:8]열수

2016.03.18 (15:35:42)

귀농해서 3년째 생태농사, 자연재배 농사를 흉내내고 있지요. 고추 농사도 3년째 입니다. 안철환 님의 혼작과 직파도 배워 따라 해보고 후쿠오카 마사노부와 태평농법 한다는 조영문 선생도 따라해 보았습니다.

중간 결론은 자급하고 나눠먹는 정도의 농사는 가능하지만 그런 생태 농사가 돈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농사의 결과가 좋아도 너무 비싸지지요. ㅎㅎ. 그래서 생계 해결이 걱정입니다.

요즘은 구조론을 농사에 어떻게 적용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김동렬선생님의 자연의 결을 따라야 한다는 말씀도 고민 중이고요. 요즘 농사엔 비닐멀칭이 아주 일반적입니다. 요것이 농약처럼 독은 아니지만 생산물이 그 고유의 특성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양많고 보기에도 좋아서 유혹을 받지요. 이 놈을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고추 수확이 5배에서 10배 차이가 납니다. ㅠㅠ

참고로 나무잎 멀칭은 실제 농사에서 효용이 없습니다. 바람 한번 불면 다 날라 가지요. 그래서 짚 멀칭이 좋은데 그나마 약 안친 유기농 짚찾기가 힘들지요. 그것도 논농사 안하면 운반비용과 구매 비용이 따르고요.

그래서 5월 초에 고추 정식한 후 보름에서 한달 쯤 후에 풀베어서 멀칭하는게 좋은데 이것도 그나마 중노동이지요. 현실에서 농부들의 실제 농사는 텃밭 같지가 않네요. 그래도 제발 텃밭할 땐 비닐치지 마세요. ㅎㅎ.
제가 아는 분야라 길게 댓글 달아봤습니다.  그런데 써놓고 보니 자기 소개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16.03.18 (17:23:10)

고생이 많으시군요.


1. 제가 이글을 올린 것은 어느 회원분이 자급용으로 보이는 고추농사를 짓겠다고 비닐 멀칭한 사진을  올려놓은  것을 보고 경험자로서 얘기한 것입니다.


2. 유통을 전제하지 않은 농업이나 농사는 백전 필패입니다. 님과 같이 적어도 생태농을 해서 돈을 벌려면 수확물의 질과 양을 미리 가늠하고 소비자의 개념을 철저히 따져 줘야겠지요. 먹을 곳을 어느 정도 정해놓고 재배한다는 개념이 없이는 실패합니다. 사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거 미리 생각안하고 짓는 것은 한마디로 '낭만농'입니다.


3. 볏집멀칭은 유기농 것 아니라도 큰 문제 없습니다. 낙엽멀칭은 나중에 흙으로 덮어주거나 짚/풀이랑 혼용하면 별 문제 없지요.  중요한 것은 예전에는 깨끗한 것을 먹었다는 것이죠. 모두들 편리를 추구하고 있다는 유행에 밀려 그 가치를 포기할 필요는 없겠지요.

[레벨:8]열수

2016.03.18 (21:45:49)

고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아나키

2016.03.18 (22:04:53)

2번 글이 와 닿습니다
대한민국은 고추농사 풍년을 기대해 봅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732 웹툰을 하나 시작했습니다. image 5 오세 2016-04-01 2635
3731 자하 하디드와 버킨백 16 펭귄 2016-04-01 2966
3730 충청권 구조론 뒷이야기 image 4 떡갈나무 2016-04-01 2531
3729 서울 주제 모임(4차) 공지 챠우 2016-03-28 1992
3728 4차 충청권 모임(3월29일 화요일)수정공지 image 아나키 2016-03-27 2088
3727 3차 서울 주제 모임 재공지 챠우 2016-03-26 2071
3726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6-03-26 1957
3725 물귀신의 정수(精髓) 수원나그네 2016-03-26 2264
3724 과대 과장 광고 - 중복의 진수 2 다원이 2016-03-25 2621
3723 구조론 목요 정모합니다 image ahmoo 2016-03-24 2024
3722 제4차 충청권 모임(3월29일 화요일) image 8 아나키 2016-03-22 2390
3721 구조를 아는 아기 image 25 오세 2016-03-22 2951
3720 3차 서울 주제 모임 공지 챠우 2016-03-22 1992
3719 구조론과 플랫폼 비즈니스 systema 2016-03-22 2474
3718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챠우 2016-03-21 3034
3717 서울 주제모임 (2차) 후기 5 백공팔 2016-03-21 2421
3716 서울 주제모임 2차 재공지 2 챠우 2016-03-19 2216
3715 버벌진트_세상이 완벽했다면 1 風骨 2016-03-18 2482
» 고추농사에 대하여 7 수원나그네 2016-03-18 3022
3713 교육부를 단두대에 image 11 수원나그네 2016-03-17 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