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과 논리의 차이도 모르는 중생들이 참 많아요 개탄스런 거죠 도대체 공부들을 안해요. 그러면서도 자기들 엉터리 주장을 고집하거든요.
우선 논리란 분석적인 인식방법이죠...논리는 먼저 개념이란 기본 단위를 만들어요. 글고 이 개념들을 연결해서 하나 문장 즉 명제, 진술을 만든다구요. 다음에 이 명제들을 모아서 삼단 논법이니 하는 판단규칙을 만들고요.
이렇게 논리는 개념이란 기본 단위로부터 출발하는 분석적 기법을 기본으로 하는 거거든요 이런 논리학의 체계를 아리스토텔레스가 2천년 전에 정립해 버렸어요. 그래서 논리라는 생각의 도로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니고요 모두가 이용하는 공용도로라구요 김동렬의 논리라든가 이런 말은 논리가 뭔지도 모르는 무지랭이들이 만들어내는 허언이라고요
다음에 직관은 말이죠 논리와 반대로 전체적으로 종합적으로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방법이죠 의학에 비유하면 서양의학은 인체를 이해하고 질병을 이해하는데 분석적 수법 즉 논리적 방법을 사용해요 인체를 뼈와 근육과 장기와 더 나아가 세포라는 기본 단위로 분석하고 그것들의 체계적 조직체로서 인체를 이해하고 질병은 그런 조직체의 붕괴와 기능저하로 이해
한다구요 병균이 조직을 무너뜨리고 독을 퍼트려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이 질병이다. 이런 분석적 요소환원주의적 관점인 거죠
반면 한의학은 말이죠 인체를 살아있는 그대로 전체적 종합적으로 보려고 한다고요 그래서 기라든가 하는 뜬구름 잡는 개념이 등장해요 죽어있는 물질과 살아있는 생명체의 차이점을 기의 흐름으로 설명하려고 하는 거거든요.
이해가 되요? 논리와 직관의 차이점을 그러니 직관이 무슨 고도의 논리니 하는 엉터리 소리는 하지를 마셔요.
대개 직관이란 논리적 분석이 철저히 끝난 분들이 얻게 되는 통찰력이에요 전체를 통찰하는 안목이 없다면 직관은 틀리기 쉽상이라구요 그래서 직관은 신뢰하기 어려운 거예요.
실감나는 예로 장님은 미인의 얼굴을 직관할 수가 없죠 손으로 얼굴을 만져보고 눈은 이렇게 생겼고 코는 오똑하고 입술은 도툼하고 분석적으로 미인의 얼굴을 인식할 수 밖에 없죠
이게 논리의 한계에요
반면 우리는 미인의 조화로운 균형과 비율을 한눈에 직관하죠 참 귀엽고 아름다운 얼굴이다. 경국지색 남자를 한번에 사로잡는 미인의 얼굴이다.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렇게 직관이란 감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요 그래서 직관이 옳게 작동하는 것은 거의 감각으로 바로 느낄 수 있는 것에 한정되요
고도의 추상적인 개념의 유희가 난무하는 곳에서 직관은 그다지 힘을 쓰지를 못해요 논리적 분석만이 우리를 안전하게 안내해 주는 거거든요
수학자들이 직관보다는 논리를 중시하는 이유가 그거거든요 집합론을 창시한 칸톨에 의하면 우리의 직관은 분명히 모든 무한은 똑같다고 말하거든요 근데 무한을 논리적방법(대각선 논법)으로 분석했더니 무한도 가산무한 비가산 무한 등 무한에도 계급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죠
그래서 칸톨도 고백해요 아 내 직관을 반하는 논리적 결과를 믿을 수가 없다고 말이죠.
직관이 힘을 쓰지 못하는 세계가 수학의 세계예요 n 차원 공간을 어떻게 직관할 수 있어요
오로지 논리적 방법으로밖에는 탐색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1차원과 2차원의 점의 개수가 같다면 그 누가 믿겠어요 우리의 직관은 1차원 직선상의 점의 개수가 2차원 평면상의 점의 개수보다 더 적다고 말하지만 논리로는 같게 나오거든요.
그게 페아노 곡선이라고요 페아노란 수학자가 만든 곡선으로 1차원과 2차원이 같다고 주장해요..
논리와 직관의 차이점 제대로 인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어요 글고 논리와 직관의 한계점도 함께 말이죠..
시원
달빛
그래서 공자께서 예란 모르는 것을 묻는 것이라고 했거든요...모르면서 아는척 하는 저에게 다 발가 벗겨지고 맙니다.
저는 아는 척 하는 인간들 무지를 들통나게 하는데 전문가거든요...
그 방법을 소크라테스에게 배웠거든요...소크라테스의 향연 한번 읽어보면 참 좋은데
poison
질문1
님의 시각(논리..직관등의 개념)이 기본적으로 서양철학의 시각이라는데 동의하십니까?(동양이라는 말 철학이라는 말도 원래 이쪽동네에는 없는 말이구...굳이 동양철학이라고 하고..이쪽은 논리나 직관이라는 그런 개념도 없다고보는데...)
질문2
논리의 본질적한계(님께서 언급하신대로)때문에 그 논리로 이루어진 수학이나 서양철학도 근사한 진리인양은 할 수 있어도 진리 그 자체는 아니겠죠?칸토어의 직관이 궁극엔 맞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재미로 하나더 소크라테스가 석가모니를 만났다면 결국 어떻게됬을까?하는 겁니다 마치 소크라테스후예처럼 말씀하셔서
그러려니 하세요.
기본적인 것도 모르면서 우기는 이유는
그동안 이곳에 들인 시간이 아까워서 겠죠.
허무 말입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면 될 것을
왜 그 말을 못하는 것인지...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 못하니
평생 모르는 것이고 발전이 없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