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차디찬 눈을 가슴에 문지르며
도토리 풍성했던 그때를 느낀다.
뼈속 깊이 한기가 스며들지만
오늘도 꿈을 품고 그저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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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끝줄에 자기 감상을 껴넣어서 망한 시라 볼 수 있겠소.
변경
차디찬 눈을 가슴에 문지르며
도토리 풍성했던 그때를 느낀다.
뼈속 깊이 한기가 스며드는구나
마지막 줄의 자기 감상을 뺐더니 훨씬 나아졌소ㅋㅋ
위의 시가 비록 유머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시를 지을 때 꼭 저렇게 설명문을 껴넣는다는 것을 여러 군데에서 볼 수 있소.
설명문을 없애는 것 만으로도 훨씬 시다워지는 것 같지 않소?
김동렬
오세
구조론적으로 바람직한 시의 마무리 사례들을 찾아봐야겠구료.
15門
오세
의도하지 않은 라임을 포착하시다니..
짱입니다요~ :)
담 |/_
님들은 가시고
넘들은 가시고
- 난 세 -
아란도
잠
안자고
뭐해
ㅋㅋ
ㅡ 새벽에 글 쓰고 있으면... 폐인 취급 하는 사회 ㅡ
ㅋ ㅋㅋ
숨은 전제는
"한 수 읊어봐라. "
"네 알겠습니다."
한 수 읊어봐라고 다그친 담탱이가 있다는 전제로 쓴 백일장용 시라는 거.
누가 너한테 시 읊으랬느냐고?
오늘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처럼
좁음에서 넓음으로 전환하여 지평을 여는 형식으로 끝내는게 좋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