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정처없이 떠돌다보니 쁘띠거니란 네티즌들이 만든 게시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꽤나 재미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대기업 총수가 이렇게
대중들에게 매력있게 다가오는 캐릭터도 없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왠지 - 권위를 버리면 쁘띠거니가 보일 텐데- 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아마도 그가 쁘띠거니로 대중과 상호작용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더라면
스티브 잡스처럼 우리나라에도 CEO 자체가 브랜드가 되는 재미난 현상을
보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네티즌들의 쁘띠거니 작품을
잠시 감상해 보시죠.
하지만 이 모습들이 지금 이권위의 본 모습이죠.
무서운거니
오야붕인거니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건희가 쁘띠거니가 되지 못한 것은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일까
아니면 이건희가 처한 재벌 2세라는 상황의 한계일까 하는 점이죠.
아직도 한국은 창의적인 사회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인지
아직도 요원하다면 시간만이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일까하는 조급증이 돋네요.
문득 광고천재 이제석이란 기사를 읽다가
왜 한국의 인재들은 밖에 나갔다와야 안에서 인정을 받는지 모르겠다는 댓글을
보고 두런두런 올라오는 생각에 글을 적었습니다.
결국 가치란 짝찟기이고
이제석 광고의 가치가 한국사회에는 돼지 목의 진주목걸이이듯
건희 속에서 쁘띠거니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건 아직도 우리사회가
조지오웰의 동물농장과 다르지 않다는 반증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덕분에 웃고 갑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