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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귤알갱이
read 2819 vote 0 2012.03.06 (17:20:53)

나심 탈렙은

저서 "블랙 스완"으로 이름을 알린 학자입니다.

우리말로 번역된 그의 책은 모두 읽었고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나심 탈렙에 관해 정보를 검색하다 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이 "antifragility(혹은 anti-fragile)"입니다.

그가 말하길 자신이 아는 어떤 언어에서도

적합한 단어를 찾지 못해서 만든 단어라고 합니다.


아래는 antifragility에 대해 어떤 사이트에 나온 설명에서 일부분 발췌했습니다.

(저의 어설픈 의역을 덧붙였습니다.)


Antifragility

Just as a package sent by mail can bear a stamp "fragile", "breakable" or "handle with care", consider the exact opposite: a package that has stamped on it "please mishandle" or "please handle carelessly". The contents of such package are not just unbreakable, impervious to shocks, but have something more than that , as they tend to benefit from shocks. This is beyond robustness.


택배나 우편 박스에 "fragile"이라는 글씨와 함께 유리컵 그림이

있는 것을 본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건 정확히 그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이를 테면 "거칠게 다뤄주세요", "부주의하게 다뤄주세요"

라는 식으로 써있는 느낌입니다. 포장 안의 물건이 깨지지

않는다거나 충격에 영향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특별한

뭔가가 있습니다. 충격에 의해 더 개선됩니다. 견고함을 넘어선

개념입니다.


음...

뭔가 느낌이 오면서도 아직 완전히 이해가 안 가네요 어렵다 ㅠㅠ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3.06 (17:27:28)

구조론에 다 있는 내용인데

뭘 쓸데없는 걸 공부하고 그럽니까?

 

계에 에너지를 투입하여 상호작용을 늘리면

축과 대칭이 성립하여 점차 구조가 견고해지면서

 

내부에 입자가 형성되어 센터를 이루고

외부로 가지가 뻗어가며 발전하는게 구조론의 질입니다.

 

근데 옛날에 했던 이야기 재탕.

 

###

 

구조론의 질이라는 개념은

외부에서 에너지가 투입되면 그럴수록 점점 강해지는 것입니다.

 

씨앗은 물이나 햇볕의 공격을 받으면 싹이 트고

어린이는 싸우면서 크고

 

진흙은 비온 후에 땅이 굳고

도자기는 열을 얻어맞을수록 단단해지고

 

남녀는 밀당을 통해서 관계가 긴밀해지고

재호경원 부부는 환상의 범죄듀엣 잉꼬가 되고

 

쇠는 담금질을 당할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생물의 진화는 모순구조에 에너지가 투입되면

 

에너지가 일시적으로 모순의 간극을 메우면서

하나의 일을 해치움과 동시에 새로운 모순을 만드는 형태로 진화하고

 

그것은 모든 조직의 발전, 자본의 팽창, 회사의 성장, 예술의 전파

정치의 진보, 민주주의에 공통되는 특징입니다.

 

질은 그러한 상호작용의 반응성을 나타내는 것이며

반응성이 좋은 것이 질이 좋은 것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2.03.09 (16:41:08)

구조(축과 대칭 이하 만페이지...) '만유의 플랫폼'이라는 차원에서 그도 '역설' 말한 것이 아닌가 싶고요, 본문과 동렬님 댓글을 보고 나름 하기와 같이 이해한 바, 평가해주시고... 1*-5 아니어도 이해해 주시시고^ 알갱이님께서 상호작용을 유도하셨으니까... 아니 어떤 에너지를 투입하셨기에??

 

***

 

fragile(깨짐주의) 마크 자체가 계에 에너지를 투입하는 일이다. 여기서 ''는 포장이다.

그러면 역설이 작용하여 더 헤프게(깨져도몰라) 다루고 싶은 맘이 일수 있다.

 

이 마음이 상호작용이고 반작용이며 그래도 그 포장 내용물은 깨지지 않는다.

축은 내용물이고 날개(대칭)fragile(깨짐주의)'거친다루기'.

 

이 둘이 상호작용하면서 센터 내용물은 더욱 굳건한 입자가 되고, 외곽 포장방식(구조)도 견고해진다. 그게 정상에 도달이고 질적인 상태다.

 

***

씨앗은 계다. 물도, 햇볕도, 비도 여기에 에너지이다.

열기도, 남녀의 밀당도, 국민검사도, 꼼수의 깔때기도, 담금질도, 내부고발도 모두 에너지다. (조직, 자본, 회사, 예술, 민주주의의) 구조는 모순을 내포하기 마련인데, 이때 이러한 에너지 한방으로 모순을 해치움과 동시에 새로운 모순, 새로운 낙차가 나타난다.

에너지가 투입으로 상호작용이 나오는데 이의 반응성이 좋은 사회(구조)가 질이 좋은 (상부구조의) 사회가 된다. '해적'이란 외부 에너지가 투입되었을 때도 그 반응성의 호오가 건강한 사회의 시금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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