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조금 충격이네요.
김기덕 감독이 폐인이 될 정도로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았다고 하는데...
조금은 얘깃거리로 떠들기에는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가까운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원래 큰 법이기에... 사실이라면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장훈 감독이 김기덕 감독의 제자라는 것, 김기덕에게 배웠다.라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되오.
김기덕 감독이 장훈의 잠재력을 끌어냈다라는 것과, 장PD와 장감독의 이런 행동은 별개의 문제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장PD는 왜 그랬는가와 장훈은 왜 장PD와 손을 잡았는가? 감독 개인의 야망 혹은 어쩔 수 없는 상황,..?
왜 투자자에게 김기덕은 안되고 장훈은 가능했을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소.
그래서 락락락 드라마 스페셜의 김태원(부활)과 어느면에서는 흡사하다고 생각도 되오.
http://skagns.tistory.com/574?srchid=BR1http%3A%2F%2Fskagns.tistory.com%2F574
어제 끝난 락락락을 보면서도 김태원의 입장에서 보자면... 조금은 그런 생각을 했는데...
한 사람의 목소리에 대하여 최상의 것을 끄집어 내어 줄 수 있는 사람과 원하는 목소리를 내어 줄 수 있는 사람..
끄집어 내는 사람은 선생이지만, 끄집어 내어진 사람은 자기의 것이기에 독립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그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생기는 것인데...이것은 어찌보면 매끄러울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왜 그럴까? 무언가 부딪힘이 생긴다. 새로운 욕망, 혹은 감추어진 야망이 나타는 것일까?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아무리 한쪽에서 아니라고 한들 그것은 이미 상처를 남기고 만다.
...어쨌든 서로가 이해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의 오해는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서로의 마음을 몰랐다는 것과 각자가 가고자 했던 방향에 대해서도...
자기를 태우며 작곡을 하는 것에 대해서, 세상에 대하여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했던 것에 대해서...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했던 것처럼...
그것에 비하여 외모와 목소리를 갖춘..즉 타고난 것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에 대해서..그런데 정말 타고난 것만으로만 가능한 것일까를 생각해 보게도 하고...
자신과 타인과 세상을 바라보며 이해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정말 그러한 응어리들은 다 풀렸을까에 대해서도...
자신과 타인과 세상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과정에서 자신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생각을 해보게 하더군요.
또한 타인의 눈에는 천재인데, 천재인 본인은 정작 너무나 많은 고뇌와 번민들과 문제들과 세상의 장애들과 싸우게 된다는 것도...
자기안에서 또는 자신과의 싸움이 너무나 치열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자신이 추구하는 것과 대중의 눈높이의 문제...
아란도
김기덕님은 마치 저에게 해답을 주시는 것처럼 해명을 하여 주셨네요.
아래 해명글을 보니 결국 메이저사들의 문제가 붉어지는군요.
문제가 생기면 더 큰 관계를 보아야 뭔가가 정리가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메이저사들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는 사람들과 거부해야만 숨을 쉬고 살 수 있는 사람들...
결국 이것은 이분법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가 가는 방향에서 이미 결정지어져 버렸다는 것이고, 그 길을 가야만 하는 필연의 이유가 있다는 것.
세간의 오해가 힘든 것도 있겠지만, 메이저사들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 젊은 감독의 꿈과 야망에 대해서도 이해를 하고 있는 듯 하오.
한 가지에서 나도 다 저마다의 기질과 개성과 추구하는 바가 다른 것이겠지요.
김태원이나 이승철도 결국 그런 맥락에서 같은 케이스였고, 그들은 서로를 탓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란 것도 알았다고 생각되어지오. 단지 고통스러울 때는 그것을 몰랐다는 것. 그때의 김태원은 젊은날이었고... 김기덕은 쌓아온 시간의 연륜이 있는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므로 김기덕의 내공만큼 스스로가 잘 정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힘들었을텐데 격려를 보냅니다. 살아가는 방향은 청춘들보다 더 청춘이시구료...()
그리고 김기덕 감독이 이번 기사들에 대해서 초기대응을 잘했다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이미 일은 일어나 버렸었고, 있었던 일이었기에, 얼마나 잘 대응해 내었느냐가 중요해진다고 생각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