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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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1945 vote 0 2017.01.24 (21:40:52)

     

    공동정부 절대 안 된다.


    내가 아끼는 물건을 빌려달라는 사람이 있길래 고심 끝에 빌려준 적이 있다. 물건 하나 가지고 친구와 척질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우연히 다른 곳에 들렀다가 그 물건을 발견했다. 내가 B에게 빌려준 것을 B가 C에게 또 빌려준 것이었다. 그런 짓을 왜 했을까? 이 자슥이 나를 호구로 본 것이다.


    빌리려면 내게 직접 빌려가야 한다. 어차피 빌려줄 것을 이리 빌리나 저리 빌리나 무슨 상관이랴 하겠지만 친구에 대한 믿음은 유리처럼 깨졌다. 되게 기분 나쁘다. 박원순과 김부겸이 주장한다는 공동정부란 것은 민주당 지지자가 빌려준 권력을 제멋대로 제 3자에게 양도하겠다는 수작이 아닌가?


    누구 맘대로? 지지자를 호구로 보면 그럴 수 있다. 당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으면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은 기본적인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남의 권한을 예사로 여기는 사람은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 단매에 쳐죽여야 하겠지만 학생이 이 글을 읽을 수도 있으니 언어를 순화하자.


    쫓아버려야 한다. 기본적으로 인간이 되어먹지 않은 자가 아닌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 나쁜 사람이 따로 있는게 아니다. 지지자에 대한 예의가 없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다. 거 생각할수록 괘씸하네! 권력이란 것을 추상개념으로만 여겨서는 곤란하다. 다 임자가 있다. 빌릴 때 갑을관계 성립한다.


    거기에 상대방에 대한 통제권이 있다. 한 다리 건너면 통제권이 사라진다. 지지자는 민주당과 그 정부에 대한 통제권이 있는 것이며, 제멋대로 남의 당과 야합하면 그렇게 만들어진 공동정부를 통제할 수단을 잃는다. 대주주의 배임행위에 해당된다. 배임의 범죄를 저지르겠노라고 태연하게 말한다.


    구조론은 간단히 의사결정에는 비용이 든다는 이론이다. 그 비용은 잘 포착되지 않는다. 한 단계를 건널때마다 비용은 다섯 배씩 증가한다. 의사결정단계마다 대칭이 성립한다. 대칭이 성립하는 지점에는 나비 한 마리가 앉아도 천칭이 기울어진다. 나비 한 마리의 힘으로 판도를 뒤흔들 수가 있다.


    판을 깨겠다고 위협하며 밥숟가락 들이미는 안철수들 뜬다. 반기문은 신당을 창당한 후 바른당과 합당하고 국민의당과 연대하며 손학규당과 빅텐트를 칠 요량이다. 각 단계에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으로 방해할 수 있음을 내세우며 밥 숟가락 들이미는 김민새가 날아든다. 온갖 잡새가 다 날아든다.


    방해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그 권리 돈 주고 사야 한다. 조폭들이 영업방해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며 보호비 뜯는 것과 같다. 램섬웨어 심는 것이다. 트럼프 찍은 중서부의 백인도 본질은 같다. 트럼프가 무슨 짓을 해도 중서부 경제가 살아나지는 않는다. 그것을 몰라서 트럼프를 찍었겠는가?


    뉴욕과 LA를 방해할 힘은 있다. 그걸 내세워 심리적으로 지배하려는 것이다. 결국 뉴욕과 LA에서 세금을 더 걷어 중서부에 현금을 나눠주는 수 밖에 없다. 반기문 행동은 랜섬웨어 뿌리는 깡패들을 양성하는 짓이다. 각 단계에 방해권을 내세워 삥 뜯는다. 김종인과 윤여준이 대표적인 삥뜯업자다.


    떳다방 손학규도 삥 뜯으려고 빅텐트 쳐놓고 새벽장부터 기다린다. 반기문의 등판으로 삥시장이 크게 들어섰다. 박원순과 김부겸이 하는 짓이 무엇인가? 삥시장 활성화로 10만 김민새 양성하잔다. 미친 짓이다. 반기문은 개헌론 띄운 다음 자신의 고령을 강조하며 임기단축론을 들고 나올 것이다.


    절차가 복잡해졌다. 역시 각 단계에 삥시장이 열린다. 대선에 빅텐트 떳다방 먹고 대선 후 개헌 떳다방 먹고 임기단축으로 또 해먹고. 먹고 먹고 또먹고다. 이러면 임기초부터 임자없는 권력이 되어 ‘이 참에 못주워 먹으면 바보’ 소리를 유행시키며 소란이 일어난다. 아 영태가 얼매나 해먹었대?


    그래봤자 은택이 먹은 거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여. 아냐. 니가 몰라서 하는 소리여. 순실이는 조 단위로 해먹었다는디? 눈 먼 돈이여. 먹는 사람이 임자지. 이러면 떳다방 근처도 못가고 소외된 국민 상처입는다. 생각하라!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을 남줘버린다면 그게 민주주의가 아니라 사기다.


    민주주의를 빙자하여 명성을 탐하는 언론인, 지식인, 시민단체 사람이 옆구리로 달라붙어 빼먹은 것이 그 얼마나 많았던가? 꼭 현찰을 집어먹고 감투를 써야지만 먹은 것이 아니다. 국민의 관심과 열정에 찬물을 끼얹고 만인의 시선을 수집한 미디어의 주목사실 그 자체가 크게 잘 해먹은 것이다.


    의사결정비용을 아끼는게 권력의 본질이다. 권력이 등장하면 집단의 의사결정이 쉬워진다. 그만큼 국민의 마음은 편안해진다. 국민이 에너지를 아낀 정도와 위정자에게 주어진 권력은 정비례다. 위정자가 그 권력을 훼손하면 국민은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는다. 권력훼손은 절대 응징되어야 한다. 


    권력은 추상개념이 아니다. 권력이 눈꼽만큼 움직일 때 관심을 쏟은 만인의 피가 끓고 호르몬이 쏟아지고 뇌가 깨어난다. 민감해진다. 두 손을 불끈 쥐게 된다. 그것은 물리적 장치다. 박근혜가 대통령의 권위를 훼손한 정도와 국민이 촛불에 투입한 에너지는 정비례한다. 일천만 촛불만큼 훼손했다.


    박근혜가 저지른 범죄가 무엇인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사로이 내돌린 짓이 아닌가? 결혼한 배우자가 몰래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과 정확히 같다. 유권자의 기대는 위정자가 국민의 감시하는 시선을 의식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것이다. 그것은 멋대로 최순실에게 빌려줘 버렸으니 배신행위다.


    왜 내가 빌려준 것을 박그네가 주인의 허락도 없이 밖으로 내돌리는가? 왜 내것을 최순실에게 줘버리는가? 공사구분 못하는 자는 쳐죽여야 하지만 학생이 이 글을 읽을 수도 있을테니 처단해야 한다 정도로 언어순화를 하자. 절대 용서할 수 없는 반역이다. 분명히 말한다. 내것을 니가 남주지 마라.



   20170108_234810.jpg

   누구도 호르몬과 싸워서 이길 수는 없습니다. 인간의 권력행동은 타고난 본능입니다. 인간이 침팬지 수준의 영장류였던 시절부터 이어온 현생인류 특유의 서열본능입니다.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제압하고 지배하는게 권력의 본질입니다. 권력누수는 절대 안 됩니다. 무리 안에서 누가 누구를 지배하는지, 누가 갑이고 을인지, 누가 신참이고 고참인지, 누가 서열이 높고 낮은지, 인간은 이런 것에 극도로 민감합니다. 신병이 내무반에 와서 6개월은 굴러먹어야 겨우 중대 돌아가는 분위기 파악합니다. 그 과정에 쏟아부은 에너지가 얼마나 크겠습니까? 자대배치된 이등병은 예외없이 두통을 앓습니다. 집단 내부에서 은밀하게 돌아가는 권력을 감시하는 호르몬이 마구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투명하여 보이지 않지만 물리적으로 버티고 서 있습니다. 그것을 함부로 건드리는 자는 죽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5]id: 땡건땡건

2017.01.24 (22:38:48)

박기타 시장은 정치를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듯 하고

심지어 정치감각도 너무 후져서 너덜너덜해요.

이제 단물 빠진듯 해요. 국민들은 영리해서 단물빠진 정치인은

갖다 버려야 속이 후련해지거든요.^-^


[레벨:10]다원이

2017.01.24 (23:36:55)

내것을 니가 남주지 마라. !!!!
[레벨:4]당당

2017.01.25 (00:24:54)

박원순은 밥팔아서 똥사먹자는 거다.

밥먹으면 되지, 뭐하러 밥까지 없애면서 똥을 먹느냐 말이다.

밥이 있고, 똥을 공짜로 준다면야 먹지,

근데 밥버리고 밥팔아서 똥사먹는 바보가 어디있노.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7.01.25 (21:03:09)

박씨가 안씨의 양보에 지금도 빚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도인가 의심됩니다.

메르스 처방 정도만으로도 털어버린지가 오래고 광장 관리잘하면 계속가면 그만일텐데... 

갑자기 의사결정비용을 높이는 재주는??  발휘할 필요없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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