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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7]안단테
read 34643 vote 0 2010.04.17 (10:59:01)


자목련이 피었다!

P1090623.jpg 
집 앞에 자목련도 피었다!


집에서 대여섯 발만 떼면 자목련이 마주하며 나에게 '안녕!' 인사를 건넨다. 내 얼마나 기다렸을까! 백목련에 비해 늦게 피기도,
주목도 덜 받지만 나는 백목련보다는 자목련을 훨씬 좋아한다. 자목련은 이미 오래전부터 내 마음속에 피는 이쁜 봄꽃인지
모른다. 어릴때부터 자목련 나무 앞에서 놀며 새처럼 재잘대기도, 꽃송이와 마주하며 놀았던 기억들이 있다. 뿐이랴, 자목련의
안뜰은 더할 수 없이 신기함 그 자체였다. 꽃수술을 보며 아주 신기해하며 한참을 들여다보며 눈으로 대화를 나누곤 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윽한 자목련의 향기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은은하게 얼굴 전체를 감싸안는 그 향기란... 말이 필요없다.
금방이라도 자목련이 내게 '까르르' 웃음을 던져줄 것만 같아 내내 서성거리고 있다.(그만 서성거리고 볼 일 보라구요?
꽃이 뭐 보태주는거 있냐구요? '너랑 말 안해'... ^^)



P1090622.jpg 
새들의 합창소리가 울려퍼지고... '꽃처럼 살라한다... '

백목련이 지고 난 후 바로 바통을 이어 받았는지 앞다퉈 자목련이 피고 있다.
목이 아플만큼 바라봐도 좋은 풍경, 자리를
뜰까말까 고민, 그러나 발은 바닥에 붙고 목은 산나리처럼 뒤로 더 쳐들고... ^^



P1090627.jpg 
하늘 높이 사다리 타듯 피어 올라가는, 자목련이 공사(크레인 올리기...)를 하는지 바빠 보인다. ^^


P1090631.jpg 
얽히고 설켜 보이지만 꽃한송이 안 다치고  잘도 핀다.


P1090629.jpg 
오늘도 핀다, 자목련은.  피면서 어느새 잎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다. 자목련을 좋아한다.

자목련 나무 아래서...   오늘도 새롭게 거듭나기!  꺾었던 목을 세우며... ^^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0.04.17 (12:01:55)

오매. 미치겠네.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0.04.17 (12:24:15)

P1080371.jpg 
'거기 숨어 있으면 내가 못찾을 줄 알고?' ^^
측백나무 새순에 매화 꽃잎 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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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11]풀꽃

2010.04.17 (17:52:39)

P1250174.jpg
자목련 실컷 즐긴 답례품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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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0.04.18 (11:05:30)

실버들 커튼, 바람에 살랑거릴 것 같아요...^^

[레벨:15]오세

2010.04.17 (13:06:56)

출석합니데이~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4.17 (15:18:24)

오랫만에 봄 기운을 느끼오.
이제는 정말 좋은 일만 일어나야 할텐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0.04.17 (17:16:36)

좋은 일이 몽창 몰려올 바탕을 잘 다졌으니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2010.04.17 (17:28:01)

봄길을 걸었소.
파릇파릇..다들 가슴을 내밀었소.
숨는 놈은 명박이 뿐..
자연은 일제히 밖으로 나와 봄합창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풀꽃

2010.04.17 (17:40:45)

헬레보로는 벌써 씨앗을 머금었소.
P1250157_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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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솔숲길

2010.04.17 (21:23:33)

photo56.jpg

멋진 집을 지어보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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