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간다는게 꼭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소.
이를테면 혈기방장하던 시절엔 머리로만 생각하던 것들이
뭐랄까....
가슴으로 내려앉는다 할까.....
오늘은 문득 인권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는데
그냥 가슴벅차오르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소.
인류문명이 여기까지 오는데도 그토록 오랜기간이 걸렸겠구나 싶은
프랑스혁명에서부터 4.19, 5월 광주에 이르기까지
그런 인류문명의 진보라는 연속선상에서 지금 내가 서있구나 하는 그런 느낌
어떤방향을 바라봐야하고 어느쪽에 서야하는지가 문득 명확해지는......
나이들어간다는 표현보다는 철이들어간다는게 더 맞을 듯 싶소
이양 생각하시는김에 생김에 대해서도 한번....
잘생겼다? 못생겼다?
이게 도대체 뭘 기준으로 만들어진걸까요.
들어가고 나오고,
크고 작고,
깊고 얕고,
진하고 연하고,
흑백... 칼라..
두텁고 가늘고,
높고 낮고,
길고 짧고,...................
...............
나이들수록 그 기준이 더욱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