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콜렉션"이라는 취미가 있다.
해서 고물상이나..헌책방이나..혹은 지리산 깊은 골을 찾아가기도 한다.
외국여행은 게을러서 안한다.
그것은 원효의 영향도 크다..일체유심조. 그 의리를 지키고 있다.
깊은 골 사람을 만나면 첨인데도..스스럼없이 말한다..주저리주저리.
말..결이 가는 ..술 결이 가는 그것으로 그냥 따라가 버린다.
상대가 재밌다고 또 다른 손님을 초대한다.
"이 냥반은 마음공부 하시는 분입니다."
뜨악~
아니..한시간 이야기 해놓고..벌써 취업 결정을 하남..
이렇게 소개해 버리면..내 자유는 발목이 잡힌다.
마음이야기 해야한다.
일체유심조..로 주제를..고얀~ 원효..
뭘까..일체유심조. 막강하긴 하다.
나는 두가지로 말한다.
하나는 마음먹기 나름이다..이건 다 아는 이야기고.
모르는 이야기를 꺼낸다.
마음은 바깥에 있다. 이건 모르는 이야기일 것이다.
당신 마음이 저기 저..소나무에 있고..
저 흐르는 계곡물에 있다...이렇게 말한다.
그게 뭐냐고 바짝 다가온다.
안 갈카주지..내가 미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