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페북을 보면 많은 여성들이 자기 프로필 사진을 자주 바꾸고 또한 자기가 찍은 셀프
사진을 올립니다.그것도 얼굴 근접 사진으로 다양하게.
처음엔 그저 계절따라 분위기 상이라 생각했는데 그 빈도수가 남성들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왜 그럴까요?
셀카용 봉도 이미 유럽 관광지에서 팔리는데 그 주 구매자가 한중일 여성이라고 합니다.
?뭥 뮈까
자뻑... ㅋㅋㅋ 과연 그렇게 간단할까요.
자뻑-> 여자들은 그래. 원래 허영심이 강하다구.
이런 건 입자적 사고 아닌가요? 이렇게 생각하면 편하긴 하겠습니다만.
자기를 좋아하는 걸 자뻑이라고 단순하게 표현했는데 그게 허영심이 강하다와 같은 뜻이라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데 제가 만든 말도 아니고 그냥 다들 쓰길래....ㅎㅎ
스스로를 좋아하고 그걸 표현하고 싶은게 나쁘다고 말한 적도 없구요.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입자로 볼 게 아니라 양자적 관점으로 봐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겁니다. 여성이 셀카를 좋아하는 건 당연히 사회랑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구요.
자뻑이라는 단어는 살짝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다는 ㅎ
시대에 꼭 맞는, 여성들의 자기표현
한.중.일 이라면 그동안 사회,제도적으로 억압되었던 동양권 여성들의 분출구 역할을 하는 모양이네요.
좋은거지요 뭐
그만큼 한중일에 초식남이 많다는 뜻.
남자들 구애력이 떨어지니 여자들이 직접 나설밖에요.
흑인에게 '넌 왜 검냐?' 하고 물었다면
설사 순수한 의도에서의 질문이었다고 하더라도 그게 공격행동입니다.
상대방이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은 하는게 아니죠.
어떤 질문을 할 때는, 자신이 반대의 질문을 받았을 경우를 생각해보고
자신이 대답할 수 있을 질문만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교양이죠.
반대로 누군가를 공격할 때는
전여옥에게.. '지구에 온 목적이 뭐냐?' <- 이렇게 질문하죠.
까뮈님은 왜 프로필 사진을 남의 얼굴로 해놨습니까?
뭐 감추는거 있습니까? <- 이렇게 말하면 이게 공격행동이죠.
반대로 생각해보면 남의 얼굴을 프로필사진으로 하는 것도 매너가 아닌 거죠.
남자에게 이유가 있듯이 여자에게도 이유가 있는 거죠.
상대방에게 묻는 질문이 아니고 왜 여성은 남성보다 더 자기 셀카를 보여주는 가 하는 궁금증입니다.
페북이 공적인 공간임에도 여성 이용자들은 남성 이용자 보다 빈도수나 적나라함이 더 강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 의문을 올린 것임다.
여성에게 인터넷은 관계의 연장입니다.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정보를 줘야 하고
자기자신을 오픈해야죠. 그래서 프로필 사진이 셀카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남성에게 인터넷은 소유, 지배의 연장입니다. 인터넷에서도 자기 중심의 질서를 확장시키려 하죠.
프로필 사진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 먹었던 것, 가봤던 곳을 주로 올립니다.
이는 일종의 과시행동일 수 있죠.
"나 이러이러한 거 갖고 있는데, 와서 조아리면 좀 나눠줄게." 뭐 이런...
구조론 사이트에서 프로필 사진을 셀카로 올린 분들과 관심사로 올린 분들의 차이를
추론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적절하지 않은 분석입니다.
관계의 연장이나 지배의 연장이나 다른건 아니죠.
여자가 순정만화 보는 거나 남자가 무협지 보는 거나 같은 겁니다.
넌 왜 순정만화 보냐 나는 무협지 보는데? <- 이건 아니죠. 같은 건데.
백인이 흑인에게 '넌 왜 검냐'고 물으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 전에 자기 자신에게 '난 왜 희냐'고 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넌 왜 검냐'는 질문에는 흰 것이 정상이고 검은 것은 비정상이라는
숨은 전제가 깔려 있는 거죠. 이미 반칙이므로 무례한 행동이고 교양없는 행동입니다.
궁금하면 자기 자신에게 먼저 질문하면 됩니다.
'나는 왜 프로필을 감추고 사진을 안 올리지?' 답은 이미 그 안에 있습니다.
굳이 말하면 자기 사진을 올리지 않는 남자의 심리에는
주목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맞습니다.
분명 그런 두려움이 있지요
그런점에서 여자는 거침없이 표현하고요
그런 사진에 못난사진 걸어두는 여자는 드물죠. 그냥 기분전환용입니다. 수시로 미용실에 가서 헤어스타일을
바꾸듯이. 기분전환용으로 볼에 공기빵빵하게 집어넣고 조명밝은곳에서 45도의 각도를 하고 뿌잉뿌잉하면서
셀카를 찍고 그걸 프로필사진으로 걸어놓는건데. 그냥 아무의미 없습니다. 기분전환용입니다.
팬티가 보일정도로 짧은치마를 입고 다니는 여성이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런걸 입는건 아니고
기분전환용입니다. 여자도 알고보면 단순합니다. 그냥 기분전환용으로 하는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아무도 이유를 설명못합니다. 잘 모르겠다고만 합니다.
여자는 본래 자기가 이쁘다고 생각하기 때문아닐가요. 어떻게든 이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것이 본능이니까요.
내가 잘생겼다면 동렬선생님처럼 얼굴 올리고 싶지만 전 못생겨서..제 아들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제 아들은 더 잘생겼거든요. ㅋㅋ
해본(진행형) 내가 댓글 안달면 섭하겠죠...
프사에 관해서 글 쓰다만게 있는데...아무래도 완성해보고 싶은 의욕이 솟는다는...
개인적으로는...자기 사진으로 담벼락을 도배하는거 안좋아해요.(취향은 존중하지만, 지나치게 자기 사진이 많으면 좀 민망하기도 하므로...)
그리고 사람은 본능적으로 아름다운 것에 반응하므로...
프사나 모든 사진은 약간의 다듬어짐(예술성. 작품성)이 필요 하다고 봅니다.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고 막사진 올리면...그건 관계를 해치는 거라고 봅니다. 이건 일종의 폭력행위이거나 오물투척 행위와 같다고 봅니다.
자연스럽다고 자기 몸 사진 아무렇게나 내보내는 아저씨들 자신들 사진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죠. 민폐죠.
그리고 프사 사진도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고 비율도 안맞은 적나라한 자기 모습도 안좋다고 봅니다. 사람이 자연스러운게 좋다고 가공하지 않은 프사를 내걸면 좋을거 같지만, 자기자신에게 솔직하다 여기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상대에 대한 매너가 아니라고 여겨요. 왜? 느낌을 주지 못하니까.
또 사실적인게 좋다고 사실 그대로의 모습도 좋지 않아요. 실제로 사람들이 그걸 모르는게 아니니까. 단지 전달되는 느낌이 좋아야 한다고 여겨요.
음식이나 풍경도... 뭔가 사건을 전해줄 목적이 아니라면, 가공된게 좋지요. 가공되었다 함은 그 자신의 느낌을 담은 것이니까. 거기에 반응하는 거지...사실적인 것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므로...
자연스러운 것. 사실적인 것이 좋다고 우기는 것은 실은 자신이 시간 투여나 포토샵을 할줄 모른다는 것이고, 또 관심이 없는 거겠지요.
그러나 관계가 맺어지면, 이미 온라인 상은 또 하나의 세계가 형성되므로 환타지가 생길수밖에 없는데, 그걸 무시하는 사람은 유죄. 관계를 배려하지 않아도 유죄.
온라인상은 사실 투사의 연속현장과 같아서 바로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쉽게 업되고 다운되고... 또 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기도 하고...어느선에 도달하면 정체되고... 어느정도 시들해지면 다시 업이 필요하거나 숨거나...이런 반복적 패턴이 생겨나고 있고...
여자들이 자기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기분전환용이 맞다고 봄. 옷갈아 입고 화장하고 쇼핑하는 것처럼... 그런데 그보다 근본적으로는 내면의 반영이자 현실의 반영이라는거....
자기사진을 많이 올릴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확률이 크다고 봐요.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대쉬하는 남자들이 있다면 머저리이거나 좀 이상한 사람임. 그건 자기만의 고독을 드러내고 치유하는 것과 같음. 글쓰는 효과가 주는 것과 진배없음.
희노애락을 나르시즘으로 드러내는 것인데, 거기에 삶에서 오는 그 사람의 많은 것이 집약되어 있음.
관심을 받고 싶지만, 노골적인 그런 관심은 아닌 것임.
자기 사진 안 올리고 유명인 사진이나 풍경 사진 올리는 이들 역시 심리가 건강한 것은 아니라고 보임. 이 역시 뭔가로 자기를 알리고는 싶으나, 회피하는 것이므로 일종의 관음증도 있는 것이고 보면, 이 역시 관계에 있어서 매너가 없는 것과 같은 것임.
사실 인간은 드러내고 싶기도 하고 숨기도 함.
프사나 자기사진 많이 올린다고 해서 그 사람이 다 드러나는 것은 아님. 사진은 그때의 느낌을 간직하고 있을 뿐이므로... 수천장의 표정의 프사가 한데 모여 있다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을지도... 그러나 모른다임. 실제 만난다 해도 프사의 느낌이 더 크게 지배하는 경우가 많고, 오프와 온라인이 병행되면 두 사람을 상대하는 것과 같음. 그래서 오프에서 만나면 급속도로 친해져 버리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1이 2가 되어 버리니 피곤해서 빨리 1만 상대하고 싶어서인거라고 여겨짐.
이 부분에서 실제 많은 고민들이 있다고 여겨짐. 해서
프사를 올려도 더 미궁에 빠지게 하는게 프사임.
프사의 기능은 관계임. 관계를 키우고 가꿔나가고 타자의 관점이나 시선이나 안목의 업을 도와주는 것도 프사이고, 또, 자신의 사진들이나 풍경사진 음식사진 작품사진...등등등...이건 하나의 모두 스타일 제안과 같은 것임. 여성이 페북에서 유리하다면 아마 이걸 더 빨리 알고 적응해 가거나, 관계나 자기 욕구에 더 충실하기 때문이라 여겨짐. 자아가 급속도로 팽창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고, 또 자아가 수축할때 오는 고통도 여기에 있음.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긴 하나, 또 여성이 여성성을 더 잘 알아챌 수 있는 곳도 페북이어서 여성이 여성성을 받아 들이기 쉬운 곳도 페북임. 그래서 일종의 어느정도 치유 효과가 있음. 경험자들의 얘기임.
프사나 자기사진에서 예술성의 사진과 글로 도약하면 .그것만으로도 큰 성취이기도 하고 무기이기도 하며 삶의 촉진이기도 함. 페북의 여성들이 그것을 알아가고 있다고 보임.
여기까지만...
자뻑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