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2-15일 장미 향수로 유명한 불가리의 도시 카를로브에서 열린
'전문 분야와 과학 분야에서의 에스페란토 응용'이란 제목의 세미나에 창가하고 돌아왔소.
먼저 소피아 공항 구경하기오.
풀꽃
소피아에서 약 150km 떨어진 곳을 작은 버스로 서너시간 걸려 닿은 카를로브의 멋진 산이오.
난 이제 이런 산만 보면 그분이 자꾸 생각나오.
풀꽃
레오노프 교수님이 직접 사온 아침 빵.
독일빵에 익숙하여 부끄럽게도 저 빵을 먹을 수 없었소.
빵과 함께 딸려온 휴지에 눈길 좀 주기오.
풀꽃
풀꽃
우리 엄마 꽃밭의 채송화가 거기에도 피었었소. 불가리아어로 '칼드럼쳐'라고 하더이다.
aprilsnow
오랜만에 보는 채송화네요.
초등학교 입학실 날.
추운 3월 운동장에 수건 하나씩 가슴에 단 어린아이들에게 교단 위의 선생님이 처음으로 가르쳐 주신 노래가
채송화에 관한 것이었죠.
'보랏빛 고운~ 꽃 우리집 문패꽃~ 꽃중에 작은 꽃~ 앉은뱅이랍니다.~"
그거 부르며서 앉았다 일어났다 했소.
집 앞에 가로,세로 2미터쯤 되는 작은 밭에 온통 저 채송화만 심어 놓은 적이 있었는데 오색양탄자를 깐것 같았죠.
풀꽃
풀꽃
불가리아 교수들의 강연은 에스페란토로 통역하고
에스페란티스토 교수와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강연은 불가리아어로 통역하여
강연 일정이 얼마나 빡빡했는지 난 몇 번 강연장을 뛰쳐나가 거리를 쏘다녔다오.
그래서 다행히 이 마차를 만났다오.
내가 사진 짝으려는 눈치를 알아채고 이 친절한 마부가 잠깐 마차를 세워주었다오.
aprilsnow
꼭 우리나라 시골 같네요. 바닥에 깔린 블럭이 참 깨끗한 거 빼고...자동차가 아닌 말과 사람을 위한 길이군요. 저런 길을 걸으며 살고 싶다.
풀꽃
풀꽃
식당 음식.
카를로보에 살고 있는 퇴임한 레오노프 교수의 퇴직금이 한 달에 약 110 유로라고 하오.
맥주 500cc가 70센트
에스프레소 한 잔이 약 35센트
꾸이맨
파리넬리 OST듣고있었는데, 사진이랑 왠지 조화가 잘 되는듯한!~~
나라마다 문화가틀리고, 지형이틀리고^^
재미있는 지구촌마을
나라마다 문화가틀리고, 지형이틀리고^^
재미있는 지구촌마을
곱슬이
공항의 모습이 감동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