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훌륭한 대통령'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박정희 38%, 노무현36%, 김대중10%, 전두환 3%, 김영삼 1.4%
이건 무엇을 말하는가?
노무현서거로 인한 특수일까.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추월한 것처럼 일시적 현상일까?
아니다.
이건 우리 사회에 대단한 변화를 말한다.
87년 직선제 쟁취이후 가장 의미있는 변화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경중을 따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전에는 당연히 보이는 것이었는데 말이다.
우리는 실로 놀라운 '창발'현상을 보게된다.
우리 주변은 지금 대단한 변혁기를 겪고 있음이다.
그것을 나처럼 지껄이는 사람이 몇몇있겠지만
홀로 느끼는 그 많은 사람들은 가치판단의 '내홍'을 겪고 있음이다.
앞으로 있을 일련의 지방선거, 대선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것에 대한 선택은 물론이거나와
우리 삶 곳곳에서 벌어질 선택.
그 선택이 창발적으로 나타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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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야말로 선진 대한민국의 단초가 아니고 무엇인가.
가치... 배부른 소리라고 얘기했던가.
이전의 지성인들은 가치를 조명만 했지
삶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노무현은 그것의 연관성에 대한 '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제부터 진짜 지성인들이라면
가치와 삶의 연관성을 우리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삶에 치중했던 그래서 인정받았던 박정희.
그의 실질적 유언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그의 유언대로 되고 있다.
이제 가치 추구가 행복한 삶이다.
우리의 의미있는 인생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게 한국사회의 흐름이다.
우린 지금 그 출발점에 서있다.
저기 신대륙이 보이는가.
누구도 밟지 않은 눈밭이 보이는가.
어서가서 점을 찍자.
당신의 삶은 풍족해지리라.
마치 우리가 90년대초 강남 땅 졸부들을 부러워했던 것처럼 말이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는 국민의 정신(영혼)을 바꾸었소.
국민은 두 번 생각하게 되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