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한국 프로야구 수준이 당시 미국 더블A 보다도 못한 세미프로 수준이었지만
선동렬과 최동원은 당시에 미국에서도 메이저리그 10승 이상급의 투수로 평가받은 건 맞습니다..
제가 당시에 스포츠동아 주간 베이스볼 같은거 매니아 였는데 미국 스카우터 평가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마치 70-80년대 진흙탕 한국 축구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레전드 차범근 같은 경우지요..
김동렬
약수동목장갑
그렇죠.. 그때 타자들과 지금 타자들은 수준이 정말 하늘과 땅 차이죠..
올림픽이나 WBC에서 우리 프로들 치는 거 보면 컨택 능력은 미국보다 뛰어나고 파워는 일본보다 쎄고..
토마스
선동렬은 메이저리그 수준이니 300구를 던져도 똑같은 300구가 아니겠지요.
동네애들 세워놓고 설렁설렁 던지는 300구와 동급수준 상대로 최선을 다해 100구 던지는 것과.
선동렬도 수준이 다른 '일본'에서는 '1이닝 마무리'만 했잖아요. 1이닝도 정말 혼신을 다해서
힘겹게 막아내던데.
개인적으로 최동원 선수가 메이저리그 갔다면 훨씬 체계적으로 몸을 보호받고 장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하기룡이라는 투수를 '강속구 투수'라고 불렀는데 스피드건으로 재봤더니 130킬로대.
당시 투수의 구속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만 합니다. WBC경기보면 정말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수준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감탄스럽더군요. 류현진이 첫 해부터 잘하는 것도 그렇고.
메이저리그 수준이 세미프로 수준들 상대로
설렁설렁 300구 던져놓고 요즘 애들에게 그걸 강요하는 거지요.
그땐 140킬로만 나와도 강속구라고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