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판 '로빈슨 크루소' 43년만에 사회복귀(中2 가출…산속서 생활)
-작년말 자판기 돈 훔치다 잡혀-
뱀·개구리 따위를 잡아먹으면서 43년간 산속 동굴에서 살던 사람이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사회에 복귀해 일본판 ‘로빈슨 크루소’로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바라키(茨城)현 쓰쿠바 시내에서 70세도 넘어 보이는 주름투성이의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길가에 설치된 자동판매기의 현금함을 뜯어내려다 절도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
키 155㎝의 이 남자는 1946년 군마(群馬)현의 매우 가난한 농가에서 8남매 중 6번째로 태어났다. 중학교 2학년 때 가출해 폐광된 아시오 광산의 산 정상(1272m) 부근에 동굴을 파고 살기 시작했다.
20세가 지나자 이(齒)가 모두 없어졌지만 병에는 걸리지 않았다. 배가 고플 때마다 야생동물을 잡아먹는 생활에 지쳐 6년 전 죽기로 작정하고 지나가던 트럭을 세워 운전사에게 “죽고 싶다”고 했더니 자살 장소로 유명한 후지(富士)산 밑으로 데려다줬다. 그러나 시체를 보자 무서운 생각이 들어 자살을 포기했다.
이후 쓰쿠바와 미즈가이도(水海道) 사이를 흐르는 냇가에 낚시꾼이 세워놓은 초막에 기거하면서 버려진 낚싯대로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살았다. 얼마 후 솜씨를 인정받아 낚시꾼들 사이에 ‘선생’ 대접을 받았고, 낚시꾼 동료의 집에 초대받아 컬러TV를 처음 보기도 했다.
이 남자는 지난해 12월 쓰치우라 간이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낚시꾼 동료의 집에서 일을 거들면서 살기로 한 이 남자는 올해 정월 생전 처음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수고했다”는 인사를 받고 감격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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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의 생활에는 특별한 행복이 있다. 그 특별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야생에서도 매우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부지런함을 유지하기 위한 행위동기들을 매일 매일 새로이 발견해내지 않으면 안된다.
야생에서의 행복은 하루 단위로 혹은 일주일 단위로 성립한다.(사회에서는 승진, 합격, 결혼, 자녀출산 등 1년 혹은 10년 단위로 행복해지지만) 매일 매일 새로운 행복거리를 발견해낼 수 있는 부지런함과 대단한 상상력의 소유자만이 야생에서의 삶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충분한 상상력과 부지런함을 겸비하고 있다면 인생에 한 10년이나 20년 쯤은 야생에서의 삶을 살아보는 것도 할만한 일일 수 있다. 매일 매일 새로운 행복의 건수들을 발견하는 훈련을 받아보기다. 토끼나 개구리나 바위나 풀꽃과도 대화할 정도의 훈련을 받아보기다.
오늘 하루를 살아내기에 성공한다는 것이 저 자신 앞에서 얼마나 대견한 일인지 실감하고 사는 사람은 매우 적을 것이다. 야생에서는 매순간이 그러하다.
-작년말 자판기 돈 훔치다 잡혀-
뱀·개구리 따위를 잡아먹으면서 43년간 산속 동굴에서 살던 사람이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사회에 복귀해 일본판 ‘로빈슨 크루소’로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바라키(茨城)현 쓰쿠바 시내에서 70세도 넘어 보이는 주름투성이의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길가에 설치된 자동판매기의 현금함을 뜯어내려다 절도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
키 155㎝의 이 남자는 1946년 군마(群馬)현의 매우 가난한 농가에서 8남매 중 6번째로 태어났다. 중학교 2학년 때 가출해 폐광된 아시오 광산의 산 정상(1272m) 부근에 동굴을 파고 살기 시작했다.
20세가 지나자 이(齒)가 모두 없어졌지만 병에는 걸리지 않았다. 배가 고플 때마다 야생동물을 잡아먹는 생활에 지쳐 6년 전 죽기로 작정하고 지나가던 트럭을 세워 운전사에게 “죽고 싶다”고 했더니 자살 장소로 유명한 후지(富士)산 밑으로 데려다줬다. 그러나 시체를 보자 무서운 생각이 들어 자살을 포기했다.
이후 쓰쿠바와 미즈가이도(水海道) 사이를 흐르는 냇가에 낚시꾼이 세워놓은 초막에 기거하면서 버려진 낚싯대로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살았다. 얼마 후 솜씨를 인정받아 낚시꾼들 사이에 ‘선생’ 대접을 받았고, 낚시꾼 동료의 집에 초대받아 컬러TV를 처음 보기도 했다.
이 남자는 지난해 12월 쓰치우라 간이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낚시꾼 동료의 집에서 일을 거들면서 살기로 한 이 남자는 올해 정월 생전 처음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수고했다”는 인사를 받고 감격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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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의 생활에는 특별한 행복이 있다. 그 특별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야생에서도 매우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부지런함을 유지하기 위한 행위동기들을 매일 매일 새로이 발견해내지 않으면 안된다.
야생에서의 행복은 하루 단위로 혹은 일주일 단위로 성립한다.(사회에서는 승진, 합격, 결혼, 자녀출산 등 1년 혹은 10년 단위로 행복해지지만) 매일 매일 새로운 행복거리를 발견해낼 수 있는 부지런함과 대단한 상상력의 소유자만이 야생에서의 삶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충분한 상상력과 부지런함을 겸비하고 있다면 인생에 한 10년이나 20년 쯤은 야생에서의 삶을 살아보는 것도 할만한 일일 수 있다. 매일 매일 새로운 행복의 건수들을 발견하는 훈련을 받아보기다. 토끼나 개구리나 바위나 풀꽃과도 대화할 정도의 훈련을 받아보기다.
오늘 하루를 살아내기에 성공한다는 것이 저 자신 앞에서 얼마나 대견한 일인지 실감하고 사는 사람은 매우 적을 것이다. 야생에서는 매순간이 그러하다.